하늘이 내린 축복의 땅 밀양, 국내여행, 지역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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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축복의 땅 밀양
경남 밀양(密陽). 숨어 있는 햇빛이라는 신비로운 지명을 가진 이 마을은 이청준 소설을 원작으로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을 통해 국내에, 그리고 전 세계에 그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스크린을 통해 비춰진 밀양의 모습은 어느 외지고 비좁은 공간에도 소리 없이 새어 든 햇살이 있는 축복의 땅이다.
미르피아 밀양
  • 밀양강과 어우러진 밀양의 전경이 아름답다. 

햇빛을 따라 떠나는 밀양 여행에는 곳곳에 숨은 보석을 찾는 즐거움이 있다. 먼저 밀양의 많은 보석을 품고 있는 산들을 등반하고 싶다면 단단한 각오가 필요하다. 북쪽의 울산광역시와의 경계에서부터 양산시까지 이어지는 가지산, 천황산, 향로산, 천태산, 구만산 등 수많은 산 봉우리들은 용이 승천하듯 솟아 오른 비경을 자랑해 미르(용)피아라고도 불릴 만큼 규모가 거대하고 웅장하다.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고 완만한 등산로를 택해 산을 오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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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과 경상도의 경계에 위치한 가지산은 산세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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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얼음골은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관광 명소이다. 

밀양의 여러 산 중에서도 정상의 억새 밭이 일품인 재약산은 단장면에 자리하며 수미봉, 사자봉 등의 고봉과 얼음골, 표충사 등의 보물을 품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24호인 얼음골은 재약산 중턱 해발 600~750m의 골짜기 지대다. 이곳은 지대가 높고 해가 드는 시간이 짧아 한여름에도 얼음이 생기는 등 이상 기온 현상을 보이고 있어 밀양의 신비골이라 불린다. 주변을 흐르는 계곡의 협곡 또한 절경이다. 얼음골 아래 표충사는 신라시대 사찰로 예로부터 명산유곡으로 이름이 높았다. 표충사 안에는 유생들을 교육하고 성현들을 제사하는 표충서원이 함께 있어 불교와 유교가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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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약산 자락의 표충사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 17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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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례 호박소의 아름다운 모습은 밀양을 찾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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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서산 자락에 위치한 만어사는 고즈넉한 멋을 간직하고 있는 사찰이다.

얼음골로에 있는 시례 호박소 또한 자연이 만들어낸 보물이라 불린다. 밀양의 대부분 땅을 구성하는 화강암이 수십만 년 동안 계곡물에 씻겨 커다란 소가 조성되었는데 그 모양이 마치 절구의 호박 같이 생겼다 하여 호박소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이곳은 그 물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어 이무기가 살고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이밖에도 만서산 8부능선에 위치하고 있는 만어사, 가지산과 억산 사이에 자리한 석골사, 구만산의 구만폭포 등 골짜기 속에 숨은 보물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밀양의 중부로 이동해보면 대한민국 삼대 명루의 하나인 보물 제147호인 영남루를 만날 수 있기도 하다. 높고 웅대한 조선후기 대표적 목조건축물인 영남루는 밀양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은은한 달빛아래 유유히 흐르는 밀양강과 어우러진 영남루의 모습은 더 고고하고 아름답다. ‘아랑전설’로 유명한 조선시대 아랑이라는 밀양 처자도 이 영남루에 달구경을 하러 왔다가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했다는 이야기가 내려오는데 아랑의 원혼을 달래주기 위해 부른 노래가 바로 지금의 밀양아리랑이라고 한다. 

자연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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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산은 기암괴석이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아름다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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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약산 사자평의 억새밭은 밀양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사계절 색깔이 뚜렷한 밀양은 자연이 먼저 계절의 변화를 알려준다. 봄에는 종남산에 흐드러지게 핀 철쭉과 양양지(위양못) 주변 흰 쌀밥 같은 꽃이 핀 이팝나무가, 여름에는 황금빛 태양아래 더 푸른 빛을 띠는 긴늪숲유원지의 기회송림과 맑은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밀양댐이, 가을에는 재약산의 억새밭과 화악산, 산성산의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그리고 바위산인 운문산, 백운산 등은 사계절 내내 웅장한 기암괴석을 뽐내며 서 있다.

역사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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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강가에 위치한 영남루는 보물 제 147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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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인물인 사명대사의 생가가 밀양에 위치해 있다. 

밀양은 영남루를 비롯해 아름다운 전통 건축물들이 잘 보전된 곳이다. 특히 불교와 유교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어서 관련 건축물 또한 그 수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등하게 분포해 있다. 무안면의 신비한 수호사찰 홍제사는 땀을 흘리는 비 표충비가 세워진 곳으로 유명하다. 또 영남루 옆에 운치 있는 사찰 무봉사, 영남루 바로 아래에는 억울한 죽음 맞은 처녀를 위해 지은 아랑각이 자리해 있다. 조선 후기 승려 사명대사가 창건한 대법사, 각국의 불교문화를 조명해 볼 수 있는 영산정사, 가야 고찰 부은암 또한 불교 문화가 서린 아름다운 목조건물들이다. 무안면에서는 승려이자 의병으로도 활약했던 사명대사의 생가도 만날 수 있다. 밀양의 많은 인재를 양성한 유교 교육기관으로는 혜산서원, 밀양향교, 예림서원, 칠탄서원 등이 있다. 이밖에 풍치가 수려한 곳에 자리잡은 정자 월연정도 아름다운 전통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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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동마을 뒷편의 경사지에는 밀양향교가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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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북면 후사포리에는 조선시대의 서원인 예림서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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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연정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243호로 지정된 조선시대의 별서이다. 
문화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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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아리랑'의 고장 밀양에서는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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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벌 민속박물관에서는 민속문화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밀양아리랑은 우리나라 3대 대표 아리랑으로 밀양시는 우리의 전통 민요를 더 널리 알리고자 매년 성대한 밀양아리랑대축제를 열고 있다. 또한 밀양 시내에 있는 밀양 연극촌은 밀양이 살아 숨쉬는 전통과 예술의 도시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야외 공연장과 실내 공연장이 함께 조성된 밀양 연극촌은 연극 단원 수십 명이 상주해 매주 토요일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연극을 펼치고 있다. 여름공연예술축제를 통해 명품문화예술촌으로서 생생한 감동을 전하는 연극제를 진행한다. 연극촌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주변 공원에 조성된 연꽃단지이다. 여름이면 수려한 백련과 홍련이 만개하여 공연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이해 준다.

전통문화를 계승하여 현대에 더 발전된 문화를 이어가는 밀양의 문화를 역사순으로 잘 전시해 놓은 공간으로는 밀양시립박물관, 밀양 문화원, 미리벌민속박물관 등으로 밀양의 우수한 문화와 예술혼을 느껴볼 수 있다. 이외에 이색 전시관으로는 수십여 종의 민물고기 생태와 관련자료를 전시해 둔 경상남도민물고기전시관과 삼랑진 양수발전처 전력시설 견학관 등이 있다.

체험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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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두연 유원지는 여름이 되면 항상 피서객들로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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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새미마을은 즐거운 농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등산이나 먼 거리 이동이 어렵다면 관광지가 밀집되어 있고 자연경관이 빼어난 편안한 휴식공간 유원지를 권한다. 용두연유원지는 주변에 영남루, 반계정, 밀양유천빈지소, 기회송림, 예림서원, 밀양조각공원 등의 관광지가 있으며 용두산과 밀양강만으로도 눈이 즐거워 지는 곳이다. 밀양강 주변의 또 다른 유원지로는 상동빈지소유원지가 있다. 또 밀양 최대 골프장 리더스컨트리클럽은 천혜의 자연경관에서 특색 있는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햇살 잘 드는 도시 밀양에서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농촌마을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초동면 밀양 꽃새미마을과 방동참샘마을은 예쁜 마을 이름만큼이나 봄이 되면 만발하는 꽃과, 강과, 푸른 하늘이 한 폭의 그림같이 어우러진 곳이다. 이곳에서는 다슬기 잡기, 모내기, 두부만들기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대추, 사과, 배, 단감 등과 같이 달콤한 과실들을 직접 수확하고 맛보는 재미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단장면 평리녹색체험마을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 이 마을은 배산임수형 산골마을로 주변 자연풍광이 아름답고 옛 시골의 순박한 인심을 간직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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