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나비와 함께 기억되는 고장이다.
함평군은 1999년부터 시작해 매년 봄 개최하는 함평나비대축제의 성공에 힘 입어 이 나비 축제를 중심으로 자연생태공원과 엑스포공원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함평읍에 있는 엑스포공원은 여러 종류의 나비와 곤충의 생태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나비∙곤충 전시관이다. 2008년 함평나비, 곤충엑스포를 개최한 곳으로 행사 이후 아시아의 생태문화 관광지로 거듭났다. 원예치료관, 잔디광장, 식물/곤충 생태학교, 주제 영상관, 숲속의 곤충마을, 황금박쥐 전시관, 나비/곤충 생태관, 나비곤충표본과 화석전시관, 민물고기 과학관, 나비랜드 놀이동산, 습지 학습장 등 무려 11개 상시 전시관과 테마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대규모 생태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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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공원은 다양한 테마로 조성된 생태체험 학습공간이다.함평 대동면에 있는 자연생태공원은 『하늘에는 나비와 잠자리, 땅에는 꽃과 난초, 물에는 수생식물과 물고기』를 주제로 한 테마별 생태체험 학습공간으로 개발하였으며 나비ㆍ곤충표본전시관, 나비ㆍ곤충애벌레생태관 등 7개의 전시시설과 수서곤충관찰학습장, 반달가슴곰관찰원 등 16개의 관람시설 및 전망대, 벽천폭포 등 9개의 편익시설을 조성하여 생태체험학습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캠핑카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색다른 야영 체험을 즐길 수 있고,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체험학습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서 환경파괴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동∙식물들에 대해 배우고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생태학습 공간으로 활용된다.
함평에서는 꽃무릇이 군락을 이룬 장관을 만날 수 있다.
함평의 봄은 나비가 활개를 치는 나비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붉게 만개하는 석산화가 주인공이다. 꽃무릇이라고도 불리는 이 꽃은 9~10월에 붉은 꽃이 피는 수선화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해보면 용천사 자락에 있는 꽃무릇공원은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마치 홍색 치마를 두른 듯 공원을 뒤덮는 붉은 물결이 장관이라 우리나라 100경 중 48경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지에 손꼽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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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에 위치한 용천사는 행은존자에 의해 창건된 것이다.4
보광사는 용천사와 함께 함평의 대표적인 전통 사찰로 꼽힌다.함평 용천사 주위는 우리나라 최대의 꽃무릇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용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로 600년 행은존자가 창건하였다. 대웅전 오른쪽에 자리 잡고 있는 삼층석탑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한국전쟁 때 화를 입은 용천사에 몇 개 남아 있지 않은 귀중한 문화재 중 하나이다.
이밖에 함평에는 백양사의 또 다른 말사 보광사와 보광사 법당 왼쪽 범종각에 보관된 전남 유형문화재 제172호 범종, 그리고 700년 동안 흐르는 물을 버틴 돌다리 보물 제1372호 학교면 고막천 석교,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담긴 유물 1,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는 나산생활유물전시관 등 우리민족이 보호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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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막천 석교는 700여 년의 세월을 버텨낸 오래 된 돌다리이다.6
나산생활유물전시관에는 생활유물 1천 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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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리 이팝나무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 177호로 지정되어 있다.2
대동면 향교리의 느티나무, 팽나무, 개서어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 108호로 지정되어 있다.함평은 자연친화적 생태도시인 만큼 축제를 진행하는 대표적인 장소 외에도 마을 곳곳이 아름다운 환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교목이 양재리의 이팝나무, 붉가시나무, 대동면 팽나무•느티나무•계서어나무의 줄나무 등 여러 개가 있으며, 전남에서 손꼽히는 저수지 대동상수원과 낚시터 겸 휴식공간으로 일품인 사포나루터 등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철새가 드나들고 각종 민물고기와 식물들의 장관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나산면에 조성되어 있는 나산솟대장승공원은 여러 종류의 장승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공원으로 인근에 울창한 산림과 풍요로운 들녘의 모습이 아름답다. 함평은 서해와 맞닿아 있는 지형으로 해수욕도 즐길 수 있다. 해안가에 조성된 안악해수욕장, 돌머리해수욕장 등이 있고 손불면에는 조선시대부터 유명세를 탔던 함평 해수찜 갯벌마을이 있다. 이곳에서는 약초를 넣고 가열한 해수탕의 효능과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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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머리 해수욕장은 낙조가 아름답기로도 소문난 해수욕장이다.4
함평에서는 약초와 함께 데워 낸 해수탕의 효능을 체험할 수 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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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덕리 신덕고분군은 전라남도 기념물 제 143호로 지정되어 있다.2
죽암리 고분은 삼국시대의 고분이다.잊지 못할 함평의 자연 경관을 모두 두 눈에 꾹꾹 눌러 담았다면, 다음은 함평에 남아 있는 유적지 탐방을 떠날 차례다. 먼저 거석문화를 대표하는 고인돌이 밀집해 있는 용월리 지석묘군을 비롯해 토기 등 각종 유물이 발견된 무덤 예덕리 신덕고분과 죽암리 고분, 그리고 과거 학문을 갈고 닦던 교육기관 함평향교, 자산서원 등의 유적지가 있다. 또한 전남기념물 제8호로 등록된 정유재란 때 정절을 지킨 여덟 명의 열부를 기리는 정각 팔열부정각과 증기기관차가 다니던 시절, 동력의 원인인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세워진 학다리역 금수탑도 만나 볼 수 있다. 함평이 보유한 우리 전통의 가옥 문화재로는 이재혁 가옥, 이건풍 가옥, 애국지사 석정 안후덕 선생의 생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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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서원은 호남사림의 거두였던 곤재 정개청의 신원운동 과정에서 건립된 서원이다.4
팔열부정각은 정유재란 때 정절을 지킨 여덟 명의 아녀자를 기린다.5
이재혁 가옥은 전라남도 문화재 제 250호로 지정된 근대 가옥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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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에는 함평상해임시정부(독립기념관)이 있다.2
일강 김철 선생은 광복을 위해 몸바친 독립투사였다.함평 신광면 함정리에서는 매우 뜻 깊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에서부터 독립 그리고 조국으로 돌아오기까지의 모든 여정을 전시하고 있는 독립운동역사관이 2009년 문을 열고 상해임시정부청사의 생활상을 현장감 있게 재현해낸 공간과 독립운동사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유물을 전시한 상설전시관, 임시정부 활동에 관련된 영상 자료를 감상할 수 있는 영상관 등을 운영하고 있는가 하면, 조국 광복을 위해 몸 바친 함평 출생 일강 김철 선생의 기념관과 사당, 동상 등이 세워져 있기도 하다.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충의의 교육장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모평농촌체험마을은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함평의 체험마을은 두 군데로 나뉜다. 서해의 갯벌을 이용한 석두어촌체험마을과 비옥한 평야 위에서 펼쳐지는 녹차떡케익 만들기, 딸기 따기, 오디 따기, 도예체험 등 다양하고 특별한 전통체험으로 옛 고향의 정취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모평농촌체험마을이 있다. 그리고 농∙어촌체험을 둘 다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황토와 들꽃세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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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평농촌체험마을에서는 도예 체험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