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는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신라말기 학자 최치원이 난세를 피해 해인사로 향하다가 동백섬의 절경에 감탄하고 돌을 쌓아 대를 만든 후 바다와 구름, 달과 산을 음미하면서 바위에 새겨 넣은 이름이 바로 해운대(海雲臺)였다. 이후 천년의 세월 동안 해운대는 당대 명망가들의 별장지로 인기를 모으며 해운대구를 국내 최고의 관광명소로 승격시켰지만,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지금 이곳은 전혀 다른 세 가지 색깔의 매력이 있음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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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수욕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수욕장 중 한 곳이다.2
인어상이 어우러져 있는 동백섬 앞바다의 풍경이 아름답다.해운대해수욕장은 해수욕장으로서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해수욕장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피서지이기도 한 이곳은 국내 최대의 인파가 몰리는 해수욕장이기도 하다. 2006년 APEC이 이곳에서 열리기도 했으며, 이에 따라 더 나은 환경이 지속적으로 조성되고 있기도 하다. 해운대 해변과 동백섬을 따라 도는 동백공원 해안산책로는 2개 코스로 되어 있는데, 동이 트는 새벽 햇살을 받으며 바다 바위 위로 전망대를 따라가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절경이 펼쳐진다.
동백섬은 원래 섬이었으나 오랜 세월 퇴적작용으로 지금은 육지와 연결돼 있다. 하지만 아직도 불리는 이름은 동백섬이다. 동백섬에서는 관광유람선을 탈 수 있기도 한데, 동백섬과 이기대의 아름다움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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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LIFE 부산 아쿠아리움은 해운대구의 관광 명소 중 한 곳이다.해운대는 당대 명망가들의 별장지로 인기를 모았다. 그렇기에 지금 이곳 해안선 일대는 크고 작은 빌딩과 고급호텔이 도열하며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해운대그랜드호텔은 국내외로 보기 드문 레저스포츠 시설을 갖춘 특1급 호텔이다. 연건평 3만1천여 평, 지상 22층 높이의 이 호텔은 레저시설로 천연온천사우나, 수영장, 실내 골프장, 볼링장, 조깅코스, 헬스클럽, 영화관 등을 갖춰 ‘호텔 속 리조트’라 불리기도 한다.
해운대해수욕장에 건설된 최첨단 해저테마수족관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은 3m 이상의 대형 상어가 있는 수족관 전시실이 3,000톤의 메인탱크가 해저터널과 연결돼 있는가 하면, 열대우림 생태관, 수달, 펭귄, 해파리 등 다양한 전시관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건축, 예술,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부산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신세계 센텀시티는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백화점을 비롯해 아이스링크, 영화관, 골프레인지, 아쿠아랜드 등이 갖춰진 동양 최대의 복합쇼핑센터인 신세계 센텀시티는 공연장과 갤러리 등 각종 문화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곳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다양한 첨단문화공간이 형성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조형성과 해체주의 건축미학이 구현된 곳은 영화의 전당이다. 영화의 전당은, 외관상으로만 봐도 축구장 2.5배 면적에 달하는 지붕과 그 아래에 조성된 4만조에 이르는 LED조명이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시네마운틴, 비프힐, 더블콘 등의 건물로 이루어진 이곳에서 국내외인들이 모여 예술성과 대중성이 겸비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향유할 수 있으며, 영화 아카이브가 있어 자료를 찾아보기에도 용이하다.
복합센텀남대로에 위치한 스파랜드 센텀시티는 한국 전통욕과 일본 도심욕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지하 1,000m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를 활용해 기호에 맞는 서비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부산티파니21 크루즈유람선은 국내 최대 해양관광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개념의 파티 컨벤션크루즈로, 해상관광 유람과 식사, 이벤트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고 여기에 이용자 맞춤식 이벤트가 가능하다. 해수욕과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한국 유일의 임해온천지 해운대온천센터는 심도 954m, 63ºc 의 최고급 온천수를 하루 1,500톤 생산할 수 있는 특급온천이자 해운대 8경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온천이 발견된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신라의 진성여왕이 천연두를 앓아 이곳에 와서 온천욕을 즐기며 치유했다고 전해진다. 왜구의 잦은 침범으로 오랫동안 폐쇄되었다가 일본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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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길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정자인 해월정을 만날 수 있다.6
청사포에는 부부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을 도와 준 푸른 뱀의 전설이 전해져 온다.그런가 하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송정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와우산(臥牛山) 중턱의 고갯길 달맞이길 중심으로는 문화와 자연의 향기가 깊게 서려 있어 마음 가볍게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이곳은 굽잇길이 15번 나온다 하여 15곡도(曲道)라고도 한다. 벚나무와 송림이 조화로운 절경을 감상하다 보면 해월정에 닿는다. 달맞이고개에는 추리문학 전문 도서관인 김성종추리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와 헤밍웨이 등 세계적인 여러 문호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3만여 권의 장서 중에서 마음껏 골라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달맞이동산에 자리하고 있는 조현화랑은 국내외 현대미술을 다루며 조현화랑은 1990년 광안리 아트타운에 개관 후 9년 뒤 해운대로 확장 이전하여 초석을 다져왔다. ‘세계 화랑’을 지향하고 있는 조현화랑은 현재 국제 미술계와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 달맞이동산 해월정 맞은편에 위치한 미술관 동백아트센터는 부산지역 작가전을 비롯하여 프랑스 현대회화전, 달리전, 고야전, 에꼴드 니스전 등이 연중 기획전시 되었다. 또한, 동백아트센터는 미술전문인들의 연구기관, 청소년들의 사회교육기관 등으로서, 부산지역의 문화예술 발전과 외국작품 전시까지 아우른다. 달맞이고개 일원에 자리한 달맞이화랑가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시설의 화랑들이 밀집해 보다 친숙하고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문화휴식공간이다.
달맞이길 오른편에 위치한 작은 어촌마을 청사포는 예로부터 푸른 뱀의 도움으로 죽음을 넘어 만나게 된 부부의 전설이 흐른다. 그래서 지명도 역시 푸른 뱀이라는 뜻의 ‘청사포’(靑蛇浦)이다. 용왕의 도움 때문인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청사포 앞바다는 예나 지금이나 부산에서 가장 질 좋은 횟감이 많이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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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코에서는 각종 전시회 및 국제회의가 이루어진다.8
부산올림픽공원은 곳곳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다.9
부산올림픽공원의 중심에는 요트 경기장이 위치해 있기도 하다.이밖에도 국제교류 및 협력을 개최하고 이것을 기념하는 각양각색의 건축물이 뛰어난 경관미를 자랑하며 관광명승지로 자리해 있는 것 또한 해운대구만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21세기 세계화를 지향하는 국제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BEXCO)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전시회 및 국제회의를 벗어나 부산•경남지역의 국제화, 산업화, 정보화에 목적을 두고 해운대구 APEC로에 건립되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 조 추첨행사가 이곳에서 열렸으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메인프레스센터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우2동 부산올림픽공원은 서울 올림픽의 요트경기 개최를 기념하기 위하여 조성되었다. 요트경기장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 공원은 다양한 조형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야외조각공원과 자전거 도로, 잔디가 깔린 광장과 시네파크 등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 받고 있다. 이곳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무대가 되기도 하는 곳이기도 하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각종 요트경기뿐 아니라 영화 ‘태풍’ ‘무방비도시’ 등이 촬영되었으며, 영화촬영지로서의 요트경기장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도 많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에 위치한 시네마테크부산은 수준 높은 상영프로그램과 전문 자료실,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부산의 영화문화를 선도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동백섬에 위치한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2005년 제13차 APEC 정상회담 당시 쓰인 고급 국제회의장이다. 11개의 전시실과 도서관, 휴식공간을 갖추고 있는 부산시립미술관은 격년제로 개최되는 비엔날레(현대미술전) 축제 행사장이기도 하다. 이맘때는 1년간 기획전, 소장품전, 해외미술전 등이 열려 시민들에게 예술과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송정해수욕장은 해운대해수욕장과 함께 인기 높은 해수욕장 중 한 곳이다.
송정동에 위치한 송정해수욕장은 길이 1.2km, 폭 57m의 길고 넓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다. 해운대 못지않게 수심이 얕고 파도도 잔잔하며, 수질 또한 맑고 깨끗하다. 송정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송정등대가 입구를 지키는 죽도공원(송정공원)이 산책로를 구비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공원에 들어서면 정상에 위치한 암자인 팔각정 양식의 송일정이 있다. 이곳은 바다와 가장 가까이서 해와 달을 맞는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 역사(驛舍)로서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문화재적 가치를 평가받는 송정역은 동해남부선은 전장 147.8㎞로 동해안의 해산물과 연선(沿線)지방의 자원 수송을 목적으로 부설됐다. 송정역은 1934년 12월 16일 역원(驛員)을 배치하지 않은 간이역으로 영업을 시작하여 1941년 6월 1일 보통역으로 승격되었다. 지금은 송정역은 해운대역과 기장역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여름철에는 피서객이 몰리며, 최근 송정역사가 각종 영화촬영 장소로 많이 이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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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는 부산바다축제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문화, 예술과 함께 하는 휴식을 원한다면 해변문화관과 공간화랑 등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공간화랑은 근현대 한국 미술에 큰 영향을 미친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초대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어 들러봄직하다. 1970년 개관해 부산 현대미술을 대표하고 있는 고미술 미고는 우리 선조들의 예술적 향이 배어 있는 예술작품들을 수집 및 감정하고, 나아가 전시와 판매를 겸하고 있는 갤러리이다. 해운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문화공간의 역할도 충실하게 해 내고 있다.
해운대구는 1996년부터 열려 온 부산바다축제의 무대가 되기도 하여 여름이면 관광객들이 몰려 든다. 부산바다축제는 부산광역시 내의 해수욕장들에서 펼쳐지는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등 해운대구의 이름난 해수욕장들에서도 축제가 개최된다.
부산광역시립해운대도서관은 새천년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정보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간이자 문화생활 공간으로 자리한 만큼, 멀티미디어실 을 운영하여 인터넷을 통한 최신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관광•여행자료를 특성화하는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산반여도서관은 지역주민의 정보화 및 지식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식정보센터로서, 새로운 독서문화를 정착시키고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종합 문화 중심지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시설사업소 내에 있는 금연해변작은도서관은 바다와 함께하는 북카페형 도서관이다. 해운대를 찾는 사람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키 위하여 연 해변도서관은 이름처럼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환경과 해운대의 경치, 그리고 책이 주는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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