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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의 도시 부천에서는 다양한 축제들이 펼쳐진다. 사진은 부천의 자랑, 농기 고두마리의 재현 모습.

‘판타지아 부천’이란 슬로건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부천의 문화는 개성이 넘친다. 여기엔 이곳이 만화의 도시라는 사실도 한몫할 것이다. 이름만 만화의 도시가 아니라,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만화 산업에 꾸준히 투자하고 이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만화의 풍부한 상상력이 부천에 덧입혀지면서 부천 전체의 분위기는 더욱 발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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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만화정보센터는 부천의 상징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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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인스월드에는 세계의 유명 건축물들이 재현되어 있다. 

부천만화정보센터를 방문하는 것으로 판타스틱 부천 여행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1999년 설립된 이곳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구 만화박물관), 만화도서관 규장각, 추억의 만화방 등 만화의 여러가지 면모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설들이 고루 갖춰져 있어 모든 계층의 폭넓은 웃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다음에 갈 곳은 아인스월드다. 이곳은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 등에 나와 존재를 알린 바 있다. 그 내용은 실외 박물관형 미니어처 테마파크로, 109점에 달하는 세계의 유명 건축물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그리고 야외공연장에서는 아이들의 시각에 맞춘 다양한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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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로보파크는 아이들의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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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한옥마을에서는 한옥의 고즈넉한 멋을 한껏 느껴볼 수 있다. 

그곳을 나와 이번에 향할 곳은 부천 로보파크다. 이곳은 세계 최초 지능형 로봇 상설전시관으로, 로봇의 역사를 알아보고 로봇 체험과 4D 영상을 통한 체험이 가능하다. 아이는 로봇이 움직인다는 사실에, 어른은 로봇의 원리를 알 수 있다는 사실에 각각 열광할 수 있다. 그리고 복합문화공간인 복사골문화센터도 잘 알려져 있다. 이곳엔 스포츠센터, 어린이도서관 ‘동화기차’, 어린이 극장 판타지아, 청소년 수련관, 예술정보도서관 다감, 부천영상미디어센터, 부천시 여성회관 등 실로 다양한 시설이 한데 모인 곳이다. 그래서 이곳이야말로 부천 문화예술의 중요 거점이라는 사실에 모두가 동의하고 있다. 여행의 마지막은 부천한옥마을이 좋다. 이곳에는 전통문화학교와 각종 전통체험 시설이 있어 심심할 겨를이 없고, 한옥에서의 숙박이 가능해 여행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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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미산에 올라서면 부천시의 전경이 한 눈에 담긴다.

부천 원미산은 부천의 주산이다. 원래 이름은 ‘멀미산’인데, 흔히 쓰이는 그 멀미가 아니라 ‘매우 신성한 큰 산’이란 순우리말 합성어이다. 높이는 123.8미터로 매우 낮지만, 원미산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그리고 이곳의 둘레길은 부천 식물원과 연결되어 있어 그 활용도가 더욱 높다. 

공원이 많이 보이는 것도 부천의 특징이다. 어린이 교통공원•원미산 등산로와 연결된 부천 원미공원, 인공적으로 조성된 상동호수에 농업공원과 조깅•산책로 등을 결합한 상동호수공원, 부천의 녹지 면적을 늘리기 위해 장미원•벚나무단지 등을 조성해 만든 도당공원, 도심에 휴식공간을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생태공원인 부천중앙공원, 식물원과 체육공원이 결합된 해그늘 체육공원 등, 다양하고 유익한 공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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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은 꽃과 관련된 축제가 많은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사진은 각각 도당산 벚꽃축제, 원미산 진달래축제, 백만송이 장미원의 모습.

부천 석왕사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승려들이 토굴을 파고 불당을 지은 데서 유래된 곳이다. 당시엔 원미산 중턱에 터를 잡았는데, 이후 주택 개발로 원미산이 도심에 연결되면서부터 포교와 봉사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밖에 부천에 있는 역사유적으로는 숙종~영조 대 무신인 이한규 묘, 청동기시대 집단취락지인 고강동 선사유적지, 조선시대 무신 공장공 변종인의 신도비, 한명회의 동생 한명진의 아들인 청평군 한언 신도비, 선조 대 문신이자 임진왜란 때 왕을 잘 보필한 청천군 한준 신도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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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수석 박물관에서는 아름다운 수석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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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자기 박물관에서는 동서양의 자기들을 함께 감상해 볼 수 있다. 

만화의 도시 부천답게 박물관 등의 문화시설에도 개성이 흐른다. 먼저 주목할 사실은 부천이 6개 테마의 박물관을 통합관람티켓으로 한번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쉽게 접하며 이를 자연스럽게 향유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다. 6개 박물관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국내외 900여 점의 수석이 전시된 부천 수석박물관, 동서양의 자기를 비교해 보며 희귀한 자기를 감상하는 유럽자기박물관, 삼국시대부터 오늘날까지의 다양한 교육과정에 대해 알아보는 부천 교육박물관, 전통 활을 감상하며 궁시장에서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천 활박물관, 조선 말 옹기가 구워졌던 옹기터에 세워져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부천 옹기박물관, 부천에서 다문화아동을 위한 복지활동을 펼친 펄벅 여사를 기리는 펄벅기념관까지이다. 그리고 이와 별개로, 까치울정수장 안에 전시 겸 체험공간으로 만들어진 부천 물 박물관, 약 180점의 농경유물이 전시된 농경유물전시관과 7,700여 종의 표본, 모형, 화석이 들어서 있는 자연생태박물관, 부천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부천문화원과 부천 향토역사관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부천에는 도서관이 매우 많다. 위에 언급한 도서관 외에도 부천시립 중앙도서관, 부천시립 심곡도서관, 부천시립꿈빛도서관, 부천시립 북부도서관, <놀자, 장난감도서관> 등 저마다의 타깃을 잡은 도서관이 즐비하다. 부천의 상상력은 만화 뿐 아니라 이런 도서의 힘으로도 성장하는 것이다. 

또한, 이곳에는 많은 수의 갤러리와 공연장까지 있다. 우선 갤러리로는 오정구청 안에 있는 사랑갤러리, 소사구청의 소향갤러리, 시청아트센터, 부천문예전시관 등이 있다. 그리고 부천종합운동장 야외공연장, 솔안공원 야외음악당, 투나 야외공연장, 아인스월드 야외공연장, 오정공원 야외음악당,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야외공연장, 안중근공원 야외공연장, 도당산장미공원 야외음악당, 산새공원 야외음악당, 도당산 벚꽃 야외음악당, 진달래동산 야외음악당, 은데미 예술마당, 중앙공원 야외음악당, 역곡역(열린마당) 야외공연장 등 무수한 공연장이 입을 벌어지게 한다. 특히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기에, 이들의 음악을 들을 기회가 늘어난다는 사실은 매우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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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교육박물관에서는 지금까지의 교육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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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활박물관에는 전통 활에 대한 여러가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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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옹기박물관은 옛 옹기 터에 세워져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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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인시대 캠핑장은 도심 속 휴식의 기회를 제공한다.

자연이 어우러진 산울림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의 눈높이로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명목만 청소년을 위한 게 아니라, 청소년 동아리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무대공간 대여, 청소년운영위원회 설립, 취사장 운영, 환경 체험을 위한 환경단체와의 협약 등이 돋보인다. 그래서 이곳은 잠시 들러 쉬는 장소로도, 또래와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장소로도 적격이다. 부천에는 야인시대 캠핑장이 있어, 이곳에서 캠핑을 즐겨 볼 수 있기도 하다. 야인시대 세트장 자리에 들어선 야인시대 캠핑장은 도심 속 캠핑을 즐겨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