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구에는 동래구의 상징이자 자랑인 동래읍성이 있다.
우거진 백년노송과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 산세의 수려함이 마치 작은 금강산과 같다 하여 신라 때부터 ‘소금강’이라 불렸던 부산의 명산 금정산. 이 산자락 남동쪽에 금강공원이 드넓게 자리해 있다. 마치 신선경에 들어선 듯 골짜기마다 흐르는 맑은 시냇물과 우거진 숲 사이로 각종 동식물이 삶의 터전을 이루고 이 자연공원 일대로는 여러 사찰과 암자, 문화유적이 산재한 역사문화의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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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읍성에서는 매년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열린다.2
동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에서 동래읍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당대의 큰스님들이 한 절에 모인 예는 무척 드문데,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암, 효봉, 경봉, 성철, 석주스님 등 근대 한국불교계의 흔치 않은 큰 거목들이 두루 주석하던 유서 깊은 사찰이 있으니 온천장 일원 금정산 산길자락에 위치한 금정사가 바로 그렇다. 1924년 금우 스님에 의해 기도처로 창건된 선학원 사찰로, 불교정통 종교가 아닌 추정법 등을 가르치는 선교육 사찰이다. 하지만 구전에는 이곳이 ‘절골’이었다고 하나 더 자세한 이야기는 문헌상에 전무하다.
항일운동기념탑은 동래고 학생의 주요 항일운동인 부산항일학생의거, 동래고보학생의거, 동래중학 조선청년독립당사건 등을 기념해 만든 탑이다. 부산시에서 전개된 3•1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후대에 계승하며 민족정신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1996년 세운 부산3•1운동 독립기념탑도 볼거리다. 그런가 하면, 금강공원 내에는 약 3m 높이의 일제만행희생자위령비도 있다. 일제의 한반도 식민통치기간 동안 징용되어 이국에서 목숨을 잃은 선령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한일병탄 83주년을 맞아 건립한 것이다.
충렬사는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7호로 지정되어 있다.
왜구의 침략에 맞서다 장렬히 전사한 호국선열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지내는 사당을 지역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곳도 바로 동래구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곳이 바로 충렬사이다. 현재 본전과 의열각, 기념관, 정화기념비, 송상현공명언비, 충렬탑 등이 잘 보존되고 있는 이곳은 임란(1592) 때 순절한 동래부사 송상현•부산진첨사정발 등을 비롯한 91명의 넋을 기리고 있다. 그것이 이른바 충렬사제향이다. 이는 선조 38년(1605) 당시 동래부사 윤훤이동래읍성 남문 밖의 농주산에 송상현의 위패를 모신 송공사를 지어 매년 제사를 지낸 것이 그 시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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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으로 유명한 동래구에는 노천 족욕장이 조성되어 있기도 하다.5
동래향교는 임진왜란 때 동래성의 함락과 함께 소실되었었다.농심관광호텔을 둘러싸고 오랜 전통의 동래스파토피아, 스파백학가든, 스파윤슬길, 동래온천 노천족탕 등 대규모 온천시설이 집중되어 있는데, 이곳을 통칭해 동래온천이라 한다. 특히 3,0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허심청은1991년 부산시 도심재개발사업을 통해 기존의 위락시설 이미지를 벗고 온천욕과 체력단련 등 건강증진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온천건강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이곳 온천수는 염소성분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약알칼리의 식염천(食鹽泉)으로 부인병, 피부병, 아토피 등에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동래온천의 신비한 효험은 이미 백학(白鶴)전설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고, 〈삼국유사〉에서도 전하고 있다.
공립 중등학교격인 조선시대 교육기관 동래향교는 유학을 교육하는 교학기능과 지방의 문화향상 등을 도모하는 사회교화기능과 함께 성현(聖賢)에 대한 제사를 봉행하는 제향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동래구는 사당뿐 아니라 탑과 비석을 세워 목숨을 다한 충신들에 대해 예를 갖추고 있다.
소금강 무릉계곡에 정각스님이 1964년 창건한 절 금강사 맞은편에는 1천여 명의 군사가 모여 점심을 먹었다는 식당암이 있고, 봉우리 3개가 기이하게 솟아 있는 삼선봉이 절경을 이룬다. 특히 이 일대 기암괴석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조용한 주택가 사이사이 녹색 넝쿨이 담장을 가득 메워 금강공원을 배경으로 호젓한 멋을 자아내는 온천동 수가화랑은 주변환경과 분절된 이색적인 풍광 덕에 동래구의 숨은 명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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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복천동 고분군에서는 삼한시대의 유물들이 다량 출토되었다.2
복천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대부분 복천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삼국시대의 대표적 분묘로서 1969∼1994년에 발굴된 동래복천동고분군이 복천동에 자리해 있다. 가야고분으로 향토문화 변천 및 일본과의 관계 규명 등을 밝힐 수 있는 주요 유적으로서 삼한시기의 중요한 유물들이 많이 출토되었다. 이 복천동고분군 출토 유물들은 주로 복천박물관에 상당부분 모여 있는데, 그밖에도 이곳 전시실에서는 동래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담은 유적들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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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양 자연사 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해양 종합 전문 전시관이다.국내 최초의 해양종합 전문전시관인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1994년 개관 이래 세계 각국의 진귀한 해양생물전시품과 열대생물을 일반에 공개해놓고 있다. 동시에 이를 해양자연사 자료로도 활용하며 부산을 국제적 해양자연사 명소로 육성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명장동의 부산광역시립명장도서관은 1994년 개관 이래 비도서자료까지 수만여 자료를 소장한 ‘전자자료 특성화 도서관’으로, 과거와 현재의 신정보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해오고 있다. 동래문화원은 그동안 구청에서 시행해오던 동래읍성역사축제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를 관장하며 명실공히 동래문화 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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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구에는 우장춘 기념관이 건립되어 있기도 하다.2
장영실 과학동산에서는 장영실의 발명품들을 돌아볼 수 있다.박차정의사 생가는 1944년 34세의 나이로 순국하기까지 독립 운동단체인 근우회, 민족혁명당, 조선의용대 등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여성 항일운동가로, 그의 한없는 긍지와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기 위해 칠산동에 그의 생가가 건립됐다. ‘씨 없는 수박’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 육종학자 故우장춘 박사의 연구전적을 모아놓은 온천동 우장춘기념관은 우리나라 육종학에 대한 변천과정과 그의 연구 과정을 알기 쉽게 전시해놓고 있다. 특히 야외의 ‘자애로운 어머니의 젖과 같은 샘’이라는 뜻을 지닌 자유천은 살아생전 매일 아침 우물주위를 청소하는 것으로 하루 일을 시작했다고 하는 우박사의 애정과 얼이 담긴 우물터다.
이밖에도 동래 출신의 조선시대 과학자 장영실이 만든 천상열차분야지도, 혼천의, 앙부일구, 선화당, 관상감, 창덕궁 측우기 등 당대 최고의 천문의기 18종 19점이 동래읍성 북문광장 장영실과학동산에 전시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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