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은 푸른 물과 산이 어우러진 청정 고장이다.
거창의 큰 산이 모여 있는 북상면과 위천면은 거창의 주요 관광지로 볼거리가 많다. 먼저 북천면은 백두대간의 줄기 덕유산이 가지를 치고 있으며 북쪽 구간은 북덕유산, 남쪽 구간은 남덕유산으로 불린다. 덕유산은 덕유 삼봉산에서부터 수령봉, 대봉, 지봉, 거봉, 덕유평전, 무룡산, 삿각봉, 남덕유산 등의 산과 봉우리로 높게 솟아 있다. 산골짜기 곳곳에는 사찰과 계곡 명소들이 많은데 특히 월성계곡은 거창의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며 계곡 상류로 올라가면 계곡욕을 즐기기에 좋은 장군바위쉼터 등의 좋은 장소들도 나온다. 또 맞닿아 있는 산수리 마을에서 만날 수 있는 마학동계곡도 추천 할만 하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 송계사 입구에서 시작되는 송계사 계곡도 사찰의 운치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이룬다. 이밖에 북상면이 보유하고 있는 절경과 문화재로는 농산리의 행기숲과 석조여래입상, 갈계리의 갈계숲과 갈천서당, 삼층석탑 그리고 임씨고가와 정려각, 병곡리의 모리재와 빙기실계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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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승대는 백제에서 사신을 배웅하던 장소이다.2
북창면에 위치한 월성계곡은 TV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지가 되며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북상면 바로 아래 지역 위천면에는 기백산과 금원산이 함양군과의 경계에 서있다. 거창의 또 하나의 명산 금원산에는 쾌적한 시설의 자연휴양림이 있고 휴양림 인근에는 금원산 생태수목원이 있어 숲 생태 관찰 장소로 좋다. 한편 위천면 곳곳에 숨어 있는 문화재로는 가섭암지 마애여래삼존입상, 강남사지 석조여래입상, 만월당, 당산리 당송 등이 있다. 그리고 이 위천면에는 거창에서 제일 유서 깊은 명소가 있는데 바로 수승대 관광지이다. 수승대 관광지 주차장을 지나면 제일 먼저 구연서원 관수루가 눈에 들어온다. 관수루는 구연서원의 문루로 영조 16년(1740)에 건립됐다.
관수루를 지나면 거북 모양의 특이한 바위가 나온다. 이것이 바로 수승대이다. 거북 모양의 커다란 천연 바위 대(臺)인 수승대는 그 생김새가 거북과 같아 구연대 또는 암구대라고도 불린다. 수승대라는 이름은 삼국시대 백제에서 신라로 사신을 보낼 때 이곳에서 송별하였다 하여 수송대라 불리다가 조선 중종 때 퇴계 이황 선생이 산자수려함을 격찬하며 수승대라 고칠 것을 권하는 시 한 수를 보내 바위에 수승대라 새김으로써 비롯되었다. 주변에는 용암정, 요수정, 취우정, 황산리 신씨고가, 정온선생가옥 등 수려한 경관과 잘 어울리는 정자와 고택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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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에서는 이름난 정자를 여럿 만나볼 수 있다.4
정온선생가옥이 지금까지 제 모습을 지키고 서 있다.거창군의 최남단 선원면에 가면 엄숙한 분위기가 감도는 추모공원 하나가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거창사건을 추모하기 위한 공원이다. 거창사건은 한국전쟁 중 거창군 신원면에서 마을 주민들이 일부 국군의 총검에 학살된 사건이다. 거창사건이 일어난 지 3년만인 1954년 유족들이 유골을 수습하면서 신원을 알 수 없이 훼손된 유골을 성별만 구분하여 이곳에 합동묘를 조성했다. 무고한 양민 700여명이 국군에 의해 학살당한 이 문제의 사건은 한국전쟁이 만든 우리 역사의 비극이자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추모공원에는 억울한 영혼들을 위로하는 위령탑과 사건의 전말을 말해주는 거창사건 추모공원 역사교육관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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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향교는 가지리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향교이다.6
덕천서원은 1979년 선조들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서원이다.덕유산과 금원산을 포함해 양각산, 월여산, 우두산, 미녀봉, 보해산, 금귀봉, 감악산 등 10여개의 산과 봉우리들이 사방에 솟아 있는 자연 청정지역으로 소문난 거창군은 산 아래 평야 마을에서도 어김없이 우거진 수풀을 발견할 수 있다. 가북면 용산숲, 마리면 장풍숲, 거창읍 심소정숲 등이 자연 수목이 빼곡히 들어찬 곳으로 아름다운 풍치를 이루는 수풀이다. 이밖에도 고제면 백두대간의 휴식처 빼재, 거창읍 거열산성에 조각공원과 산책로 등이 조성된 거열산성군립공원, 가조면 오도산 깊숙한 골짜기에 산수풍경과 맑은 계곡물이 절경을 이루는 수포대 등이 거창의 무한청정을 자랑하는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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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헌은 영양현감을 지낸 정기필이 살았던 조선 후기의 주택이다.2
용암정은 문화재자료 제 253호로 지정되어 있다.거창의 맑은 자연 속에는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유적지와 문화재들도 많다. 오랜 시간 잘 보존돼 온 심우사, 포충사, 창충사, 고견사, 연수사, 감악사지, 금봉암, 등의 사찰을 비롯해 반구헌, 거창 동호리 이씨고가, 무릉리 정씨고가, 서간소루, 김숙자사당 등의 고택이 있다.
또 옛 선비들이 풍류와 학문을 즐기던 용암정, 건계정, 일원정, 삼우당, 원천정, 영월정(영귀대), 가선정, 용원정 등의 정자와 덕천서원, 영빈서원 등의 건물도 거창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그 외에 청동기 시대 묘제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는 곳으로는 내오리 지석묘,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둔마리 벽화고분, 개봉고분, 마을을 지키는 신당 거기리 성황단, 삼국시대와 임진왜란 때 왜군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하성 등의 역사적 유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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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흥산성이라고도 불리는 거열산성은 백제시대의 산성이다.4
둔마리 벽화고분은 사적 제 239호로 지정되어 있다.5
대동리에서는 가야시대의 고분, 개봉고분을 만날 수 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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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지방박물관인 거창박물관에서는 거창의 옛 삶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원초적 자연과 과거 역사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거창에도 현대 문화가 느껴지는 거리가 있다. 바로 거창읍 거창대학 주변이다. 전국 최초 지방 박물관인 거창박물관과 독창적인 최신 시설에 문화예술 공연이 끊이지 않는 거창문화센터와 거창 문화원 등이 모여 있는 거창읍의 거리는 산골짜기 마을 거창의 이미지를 잠시 잊게 해준다. 한편 가조면에는 김치 브랜드 ‘종가집’의 거창공장이 들어서 있어 현대 산업단지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황산 전통 한옥 마을에서는 한옥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오로지 거창의 녹음(綠陰)만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 코스를 따라 여행을 즐기면 되겠다. 용암정을 시작으로 해인정, 갈계숲, 강선대, 상창선숲, 분설담, 장군바위, 내계폭포, 사선대, 바람골, 마학골로 이어지는 월성계곡을 따라가는 코스다. 태고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깊은 계곡에 반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이곳은 전체 18km 구간이 1999년 월성리자연발생유원지로 지정되었다.
청정지역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산골 마을에서 나는 과일과 농작물의 맛은 어떠할까 궁금 할만도 하다. 이를 직접 맛보거나 체험해보고 싶다면 거창읍 서변마을을 방문해 농산물 체험을 해보길 바란다. 남덕유산 동쪽자락에 위치한 달빛고운월성마을 또한 체험을 위해 찾기에 좋은 곳이다. 또한 전통가옥에서 시원한 그늘을 느끼고 싶다면 거창 숲옛마을과 황산전통한옥 마을을 추천한다. 이외에 이색 체험 공간으로 천적생태과학관, 거창사과테마파크, 거창스포츠파크, 월성청소년수련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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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생태과학관은 곤충의 생태를 관찰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2
거창사과테마파크에서는 거창 사과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