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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고장, 너른 고을 광주
경기도 광주시를 이야기하면 전라도 광주광역시와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둘의 차이점은 한자 표기에서부터 알 수 있다. 광주광역시가 빛고을(光州)이라면, 광주시는 넓은 고을(廣州)이라 할 수 있다. 사실 광주시는 광주군이었을 당시 성남시와 하남시를 모두 포용하고 있었으므로, 넓은 고을이란 문자 그대로의 의미라 할 수 있었다. 유서 깊은 백제의 도읍지이자 조선 최고의 백자 도요지였던 광주. 천 년 세월이 담긴 광주의 대지는 어떤 이라도 맞이해 끌어안을 준비가 되어 있다.
맑고 풍요로운 새광주
  • 조선 최고의 백자 도요지였던 광주에는 도자기 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 하면 어딘가 풍요로운 고장이란 느낌이 든다. 그중에서도 유독 그런 느낌이 강한 곳이 광주이다. 단순한 수확물의 질이나 양의 문제를 떠나, 문화와 정신이 풍요로운 곳이란 느낌이 들기 때문일 게다. 광주의 맑음은 백자로 대표된다. 왕실에 바치는 자기를 생산하던 광주 조선백자 도요지에 가면 이를 실감할 수 있다. 무명도공의 비를 보며 도자기에 일생을 바친 조상에게 묵념한 후, 백자를 직접 보기 위해 경기도자박물관이나 분원백자자료관으로 떠나 보자. 이곳에선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광주 일대에서 형성된 자기 문화의 발전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백담도요나 무농도요에 가면 백자부터 분청사기까지의 각종 도기를 만들어보거나 구입할 수 있으며, 현대식으로 재창조된 여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도공에게 평안을 안겨주기 위함인지, 광주에는 많은 사찰이 있다. 남한산성 내에 조성된 장경사•망월사•개원사,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한 약수가 있는 백련암, 조선시대 불상을 이해하는 중요 자료인 석조지장보살좌상을 모신 극락사, 언덕에 둘러싸여 팔당호 인근의 번잡함에서 피할 수 있는 명성암 등이 광주의 정신을 끊임없이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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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자공원에서는 백일장을 비롯한 각종 지역 행사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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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원 백자 자료관에는 백자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자연 테마
  •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은 철새도래지가 되기도 한다. 

광주 하면 떠오르는 자연 명소는 단연 팔당호와 곤지암이다. 먼저 팔당호는 유원지나 낚시터 등은 없지만, 그 경관만으로도 인정받는 명소이다. 호수는 워낙 거대해 광주시, 남양주시, 양평군, 하남시에 걸쳐 있으며,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그리고 곤지암은 본래 하나의 바위였지만 신립 장군의 혼이 두 개로 쪼갰다 전해지는 바위로, 현재는 바위보다 이 이름을 딴 리조트가 더욱 유명하다. 

광주의 산은 대체로 야트막하고 호젓해 가족끼리 오르기 좋다. 
참나무가 많이 보이는 태화산, 밤나무가 많은 무갑산, 남한산성 성곽 일주 코스에 끼어 있어 한결 접근성이 좋은 남한산 계곡 등이 있다. 식물원을 방문하는 것도 훌륭한 선택이다.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은 철새 도래지로 각광받는 곳으로, 여름에는 연꽃•가을에는 갈대가 장관을 이룬다. 율봄식물원은 아기자기한 소품과 돌무덤 등이 배치되어 있어, 식물원 전체가 하나의 전시관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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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안천 습지공원 내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역사 테마
  • 남한산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광주시, 하남시, 성남시에 걸쳐 있는 남한산성은 백제 시대부터 현재까지 요충지로 인식되는 장소이다. 이곳은 1907년 일제가 크게 훼손시켰지만, 오늘날 발굴조사 후 원형을 복원한 상태이다. 따라서 여기선 조선 시대에 어떤 식으로 축성을 했고, 또 그 안에 어떤 건물을 지었는지에 대해 파악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곳은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야트막한 산인 앵자봉에서 최초로 천주교가 전파되기 시작했고, 이를 기념해 앵자봉 일원이 천주교 성역 순례길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내려가면, 초기 한반도 천주교 신앙운동의 본산 역할을 해 온 
천진암 자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에는 한국 천주교회 초기 인물의 묘가 이장되어 있고, 신도들의 순례에 필요한 각종 시설과 가르멜 수도원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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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궁은 남한산성 안에서도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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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진암은 한반도 천주교 신앙 운동의 본산 역할을 하던 곳이었다. 

한편, 광주는 전국에서 나무 장승이 가장 많은 곳이다. 붉은 황토를 얼굴에 바른 엄미리 나무 장승, 귀신에게 호통치는 듯한 표정의 검복리 나무 장승, 무엇이 좋은지 씩 웃고 있는 하번천리 양짓말 장승, 순박하고 유쾌한 표정의 사마루 장승, 시뻘건 얼굴로 눈을 부릅뜬 무갑리 장승 등이 사방에 분산되어 있다. 

문화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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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은 미술관은 창작의 공간인 동시에 전시의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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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에서는 만해기념관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광주에는 세계의 주목을 받는 전시관이 있다. 한국과 일본 시민의 자발적 성원으로 만들어진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이다. 이곳은 세계 최초의 성 노예 테마 박물관으로, 일본이 부인하는 역사적 사실을 반박하고 생존자의 증언을 채록해 공개하고 있다.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나눔의 집’이 인근에 자리를 잡고 연계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좀 더 가볍게 둘러볼 장소를 찾는다면 얼굴 박물관을 추천한다. 이곳은 공간 전체가 하나의 극장처럼 꾸며진 곳으로, 설립자는 연극 연출가 출신이라고 한다. 여기엔 세계의 도자인형과 가면 등 ‘얼굴’과 거기 담긴 표정을 살필 수 있는 유물이 가득하다.

그밖에도 창작 스튜디오와 갤러리가 일체화된 영은미술관, 600여 점 가량의 만해 자료가 있는 만해 기념관, 단체 견학이 가능한 롯데칠성음료 오포 공장, 광주의 문화와 정신을 고양하는 경기 광주문예회관•광주문화원 등이 사람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체험 테마

광주 산두른마을은 이름 그대로 산속에 자리하고 있다. 꽤 깊숙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경기 속의 강원도’란 별명을 갖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별과 함께 체험’과 ‘농촌체험’이 있다. 전자는 별 찾기와 별점, 별 보며 야간 산행 등이 있고, 후자는 마을 한 바퀴 돌기, 답사, 느티마당 놀이 등이 있다. 아이에겐 호기심 충족을, 어른에겐 옛 향수를 일깨워줄 만한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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