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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호와 어우러진 이천시의 풍경이 아름답다. 

쌀 생산량이 높은 이천에서 황금 논밭보다 더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도자기다. 매년 성대하게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를 리가 없을 정도이다. 그만큼 도자기에 관련된 것이라면 무조건 이천에서 찾고 보는 것이 맞다. 이천에서 도자기가 특산품으로 유명해지게 된 것은 과거 16세기 초부터이다. 그 시대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그 사실이 기록되어 있고 이천 지역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토기 조각들 또한 그 사실을 증명해준다. 하지만 16세기 이후 수많은 전쟁의 역사를 겪으면서 도자기 생산은 급격히 낮아졌다. 이천 도자기가 명성을 되찾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가 지나서였다. 이천 지역에 남아 있던 도공들은 파괴된 도자기 문화재를 모으고 도예기술을 되살리고자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 결과 전세계인이 한국의 도자기 하면 이천을 떠올릴 정도로 도자기 생산량과 명성이 크게 늘었다. 이에 힘입어 세계도자비엔날레를 개최하기도 했다. 세계인들은 이천 도자기 장인들의 예술 혼이 담긴 손 끝으로 만들어 낸 도자기에 극찬과 감탄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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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시는 쌀과 도자기로 유명한 고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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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시에서는 매년 이천도자기축제를 열고 있기도 하다. 

흙으로 빚는 보물이라고 할 수 있는 이천 도자기의 주요 생산지는 신둔면이다. 사기막골 도예촌에는 도예가와 요장, 도자기 공장이 밀집해 있어 이곳에서 이천의 대표 특산품인 도자기가 생산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도자기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으며 구입도 가능하다. 특히 도자기 업계의 인간문화재인 지순택 옹이 세운 고려도요에서는 장인이 제작하는 청자 및 백자의 맑은 비색과 심오한 청순미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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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자기의 고장, 이천에서는 다양한 도예 체험이 가능하다. 

청자로 유명한 고 유근형 옹이 설립한 해강도자미술관은 많은 애호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도예공방 들꽃마을에서는 자기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만드는 법에 대해 배운 후 직접 팔을 걷어 부치고 흙을 빚는 경험은 아주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신둔면에는 도자로 예술혼을 불태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뿐만 아니라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도예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도 많다. 세계 도예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영향력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도예의 미래를 제시하며 재미있게 즐기며 친근하게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들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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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강도자미술관은 사기막골 도예촌 안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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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강도자미술관 안에서는 다양한 도예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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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사리 일원에서는 이천백사산수유꽃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이천은 쌀과 도자기의 고장이지만 그밖에 이천9경을 둘러보는 것도 이천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세계 유명작가들의 조각 작품들로 만든 설봉공원은 도자기축제와 이천쌀문화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공원 내에 조성된 10만㎡의 면적의 설봉호는 호숫가를 따라 산책하며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이천은 평야와 구릉지대로 이루어져 농사를 짓기에 최적의 곳이지만 이천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산을 올라보는 것도 좋다. 이천 9경 중 하나로 효자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도드람산 삼봉이 그곳이다. 산 높이는 349m로 높지 않지만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등산애호가들에게 인기다. 

이천은 봄과 가을 언제나 아름다운 곳이다. 봄이면 온 동네를 노랗게 물들이는 산수유 꽃이 군락을 이루며 매년 산수유 꽃을 감상하기 위해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몰리기도 한다. 이천시 경사리에는 100년에서 500년 수령을 자랑하는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매년 이천의 봄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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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봉산에는 설봉산성이 남아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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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천리에 위치한 단내성지는 아름답게 꾸며진 천주교 성지이다. 

설봉산의 정상 부근에 있는 영월암은 이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신라시대 사찰로 설봉산성과 비롯해 설봉산의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다. 또한 저명산의 영보사, 이천의 군사적 요충지였던 설성산의 신흥사, 영악산의 연화정사, 천주교 단내성지, 천주교 어농성지 등이 이천에 남아있는 역사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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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역사박물관에서는 기독교 역사와 관련된 전시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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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천시립월전미술관에서는 월전 장우성 선생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천에는 역사적 사찰과 천주교 성지뿐 아니라 국내외 유일의 기독교역사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대월면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은 기독교 역사와 관계되는 각종 도서, 신문, 잡지, 엽서, 문서, 사진 등을 10만여 점 소장하고 있으며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과 수난들을 역사 별로 보여주고 있다. 국내 간장 소비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는 (주)샘표식품의 샘표 이천공장은 1987년 건설되어 연 8만 kl 가량의 간장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샘표식품은 공장 부지 인근에 샘표 스페이스 갤러리를 개관하여 이천 시민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문화적인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지방의 향토문화 창달을 위하여 일정한 시설을 가지고 문화 및 사회교육사업을 실시하는 비영리 특별법인 공익단체인 이천문화원, 한국화의 거장 월전 장우성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적 성격의 미술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관람이 가능하고 설봉호수를 끼고 왼편으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이천시립박물관에서는 이천 시내의 모형, 특산물, 도자기와 기와 등 이천의 향토문화를 상징하는 유물과 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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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숭아가 유명한 이천에서는 복숭아꽃의 장관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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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면 백사면 일대에 산수유 열매가 열린다. 

3월 말부터 꽃을 피기 시작하는 산수유가 마을 일대에 분포한 이천시 백사면은 매년 봄 축제를 열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절정을 이르는 산수유꽃의 장관을 즐긴다. 백사면은 산수유꽃축제를 중심으로 백일장, 가요열전, 산수유 빵 만들기 등 여러 가지 체험행사로 산수유마을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지역의 활력을 더하고 있다. 작지만 깨끗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천의 녹색관광마을 부래미마을에서는 자연습지 생태공원과 마을 뒤편의 사당, 곳곳에 마련된 넓은 잔디밭에서 다양한 농촌 문화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벼품종의 하나인 ‘자채’의 이름을 따 지어진 자채방아마을도 쌀에 대한 자부심이 큰 이천의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마을 중 한 곳이다. 또 이천 도니울 명품쌀마을은 임금님표 이천쌀 대표 브랜드 생산지로 꾸밈없는 농경문화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숲 속의 숙박시설과 운동장, 수영장 등의 체육시설과 함께 여러 종의 식물을 가꾸는 정원을 조성하고 있는 관광농원은 친환경 관광지로 가족단위에게 인기가 높다. 이천에는 이런 관광농원이 부발읍의 청암관광농원과 장호원읍의 이천관광농원 두 군데가 있다. 잘 가꾸어진 자연 속에 푹 빠져 공해에 찌든 도시에서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주는 가족 휴양지로 손색없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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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유마을 육괴정에는 여섯 선비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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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립서당에서는 예절교육, 한문교육 등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