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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을 여는 부산 서구
부산 서구는 사시사철 온화한 기후와 넘치는 인정으로 오랫동안 부산의 행정, 교육, 법조, 의료 수산업의 중심지로 자리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서구는 부산을 대표하는 고장이자 재생을 통해 비상하는 행복도시를 꿈꾸고 있다.
살고 싶은 행복도시
  • 부산 서구는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멋스러운 곳이다.

동부산지역에 편향된 도시개발로 침체 일로를 겪기도 한 서구는 한때 가장 가고 싶은 피서지로 각광받던 시절이 있었다. 현재 서구는 국내 최고의 피서지로 다시 거듭나기 위한 발전을 계속하고 있다. 송도해변 등 서구가 보유한 천혜의 관광자원에 문화를 더하여 부산 최초의 수도시설인 구덕수원지 등 기존에 보유한 자산을 토대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를 가장 잘 대변해주는 것이 바로 ‘송도’와 ‘구덕산’ 일원이다.

부산의 대표 해수욕장 하면 지금이야 단연 해운대를 첫 손가락에 꼽지만, 60~7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 1호(1913년 개장) 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은 신혼여행지로나 피서지로 대중에 상당한 인기를 끌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70년대 이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리고 주택지가 밀집하면서 해수오염이 심각해졌고, 80년대 이후로는 잦은 태풍으로 모래 유실이 잇따르며 해운대, 다대포, 동해안의 송정 등 넓은 해수욕장에 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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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의 전경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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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송도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뒷편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조각작품인 고래조형등대가 보인다.

이에 서구청은 2000년부터는 폭 50~80m, 길이 800m로 백사장 규모를 대폭 확장하고 분수대 등을 설치하며 해변공원으로 송도해변을 되살려냈다. 송도해수욕장은 갈수록 수질이 개선되고 있으며 인근의 혈청소 넘어가는 길은 아직도 아름다운 경관이 건재하다. 백사장 옆 조그마한 구릉에는 송도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고 있다. 밤에는 밤바다 한적함과 인공폭포의 은은한 조명이 잘 어우러져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앞쪽에 설치된 포토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며 추억 만들기에 한창이다.

아울러 송도 해변 앞에는 전국 최초의 해상조각작품 고래조형등대가 야간경관을 밝히는 조명, 분수와 어우러져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밤바다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2007년 이 조형등대가 설치된 데 이어, 2008년에는 야간경관 조명과 분수도 만들어지면서 다시 살아나 생동감 넘치는 송도 해안을 형상화하고 있다.

소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해안절경이 눈부신 암남공원은 송도해변과 진정산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자연해상공원이다. 부산의 번화가인 남포동에서 불과 4㎞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혈청소 입구’로 불렸다. 동쪽에는 부산항의 남항이, 서쪽에는 감천항이 있으니 이를 함께 둘러보기 좋으며, 남쪽으로는 다도해가 자리하고 있다. 12만여 평 규모의 암남공원은 약 1억년 전 형성된 퇴적암과 100여 종의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여러 해양성 희귀식물도 자생하고 있다. 

  • 송도 해안산책로는 서구의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다. 

송도해수욕장과 암남공원을 연결한 800m 길이의 송도해안산책로는 울릉도의 행남해안산책로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삼림욕 산책코스이다. 부산 앞바다에 떠 있는 무인도 나무섬과 형제섬이 앞서거나 뒷서거니 자웅을 겨루고 2개의 구름다리를 지나면 남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기암절벽과 해안선을 따라 휴게광장까지 다다르면 송도해안과 부산 남항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절묘한 조화를 이룬 작은 섬 두도와 등대의 모습 또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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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남공원에서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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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덕산 자락에는 문화 휴식 공간인 구덕 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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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덕수원지로도 불리는 대신공원은 근린공원의 역할을 한다. 

암남동은 천마산 남쪽 기슭에서 해변까지의 송도마을이 중심을 이룬다. 1913년 무렵 국내 처음으로 해수욕장이 들어선 이 마을은 소형어선을 이용한 어선어업, 마을어업, 양식어업 등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도심형 어촌으로 지금도 사계절 싱싱한 수산물이 생산되며, 배를 이용해 가족단위의 선상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구덕산 자락에 위치한 구덕문화공원은 민속생활관, 목석원예관, 다목적관, 자연체험학습장 등을 갖추어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문화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대신동과 동대신동에 걸친 구덕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대신공원은 1902년 부산 최초의 상수원이 축조된 이후 부산 서부지역의 생명수 역할을 해왔다. 수도공급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한 지금, 이곳은 여러 차례 개•보수를 거쳐 근린공원으로 자리해 있다. 100년에 가까운 수령을 자랑하는 편백나무와 삼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서 입구에서부터 피톤치드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호수 한 가운데에는 아름다운 분수가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주변엔 각종 나무와 초화류가 새로이 심어져 안락한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경내에 위치한 구덕민속예술관은 서부산지역의 전통문화의 전당으로서 무형문화재와 지역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조상의 얼을 심기 위한 민속예술의 산 교육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대신공원 바로 옆에는 구덕청소년수련관도 자리해 있다. 

자연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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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덕산은 불교와 연관이 깊은 향기로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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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림공원은 푸른 바다와 소나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구덕산의 옛 이름은 도솔산으로, 이는 불가와 인연이 깊은 이름이다. 이 구덕산에 자리하고 있는 내원정사는 1973년에 창건된 사찰로, 60여 평에 이르는 전통목조의 대웅전이 아름다운 곳이다. 암남동에는 송림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서구 내에서도 전망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 송림공원은 거북섬으로 가는 출렁다리와 함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송림공원에서 다리를 건너 닿을 수 있는 거북섬에는 예로부터 소나무가 많이 자랐는데, 이 소나무가 송(松)도 해수욕장의 유래가 되기도 하였다. 정자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서구 앞 바다의 시원한 풍경은 소나무가 함께 있어 더욱 아름답다.

역사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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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대학교 박물관은 다양한 부속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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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수도기념관에서는 우리나라의 아픈 민족사를 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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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수도 기념관 인근에는 임시수도기념거리가 조성되어 있기도 하다. 

1959년 개관한 동아대학교박물관은 고실, 도자실, 와당실, 불교실, 서화실, 민속실 등의 진열실과 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는 역사박물관이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국보 제69호 개국원종공신녹권과 국보 제249호 동궐도, 보물 제597호 융기문토기 등 보물 12점 등이 있으며, 박물관 건물 자체도 등록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된 구 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건물이다. 동아대학교 박물관 앞에는 임시수도 기념거리가 있는데, 이곳에는 노면전차와 기념 조형물 등이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동아대학교박물관에서 임시수도 기념거리를 따라 걷다 보면 임시수도기념관을 만날 수 있기도 하다. 
국난극복의 역사적 현장을 보전하여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민족사의 암울한 시기를 거울삼아 민족 번영의 산교육 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임시수도 기념관 안은 한국전쟁 당시 대통령 관저로 쓰였으며, 내부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집무실과 응접실 등이 복원되어 있다. 

문화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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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산조각공원에서는 작가들의 다양한 조각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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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덕골문화예술제는 서구민들이 만들어 가는 종합 예술제이다. 

젊은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돕기 위해 조성된 남부민동의 천마산조각공원은 2002년에 전국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2003년에는 전국 우수작이 전시되기도 했다. 2004년 본격 문을 열면서 산책로, 전망대, 쉼터, 소운동장 및 각종 체육시설을 갖추고 주민의 쉼터로 자리 잡았다. 구덕골문화예술제는 현대적 감각과 고전의 향기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축제로, 오케스트라 공연과 태권도 시범, 동래야유 공연, 백일장 등이 한 자리에서 펼쳐져 볼 거리 많고 아기자기한 축제라는 평을 듣고 있다. 

체험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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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어축제에서는 수산물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기회를 만나볼 수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수산물 축제이기도 한 부산 고등어 축제는 매년 10월 경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부산에서 난 고등어는 예로부터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했으며, 전국 고등어 물량의 중 상당한 양이 부산으로부터 공급되니 부산 고등어 축제에는 서구의 싱싱한 고등어를 만나러 온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축제에는 고등어 직판장이 마련되어 있음은 물론, 맨손으로 직접 잡은 고등어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코너 등이 마련되어 있어 수산물과 관련된 체험을 해 보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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