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째 국립공원인 덕유산은 무주군의 자랑거리이다.
덕유산은 오대산과 더불어 국내 열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 경상남도 거창과 함양군 등 2개도 4개 군에 걸쳐 솟아 있다. 덕유산을 굽이굽이 흐르는 구천동 계곡은 예로부터 선인들이 이름 붙인 33경으로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한다. 제1경인 바위굴 나제통문을 시작으로 용추폭포, 칠연폭포, 칠연계곡 등으로 이어지며 그 길이가 28km나 되고 주변에는 기암괴석과 희귀 동∙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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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동 계곡이 덕유산 골짜기를 굽이쳐 흐르고 있다.2
나제통문은 구천동 계곡의 33경 중 제 1경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삼공리 반송은 천연기념물 제291호로 지정된 소나무과 교목으로 수량은 약 200년 되었으며, 가지가 곧고 우아한 자태를 보인다. 구천동 계곡 입구 가까이에 자리한 덕유산 자연휴양림은 쭉쭉 뻗어 올라간 아름드리 낙엽송이 몹시 시원한 경치를 만들며, 숲 속의 집이나 야영장의 시설도 편리하게 잘되어 있어 조용히 삼림욕을 즐기기에는 참 좋은 곳이다. 또 인근에는 무주 덕유산 리조트도 있다. 스키와 온천을 즐길 수 있고, 덕유산 정상에 20분 만에 오를 수 있는 관광 곤돌라를 운행하고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에는 덕유산을 비롯해 적상산, 백운산, 무룡산, 삼봉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적상산은 한국 백경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는 아름다운 산이다.
특히 적상산은 한국백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산으로 사방이 깎아지른듯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절벽 주변에 유난히도 빨간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철이면 마치 온 산이 빨간 치마를 입은 듯하다고 하여 적상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이 산 위의 안국사가 있던 너른 분지에 무주양수발전소 상부 댐인 적상호가 자리를 잡았고 이 산정호수를 에워싼 능선을 따라 길이 8,143m의 적상산성이 있다. 현재 안국사는 조선시대 인조 21년(1643)에 창건한 호국사터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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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안국사는 호국사터로 자리를 옮겼다.4
안국사가 있던 자리에는 적상호가 펼쳐져 있다.5
천일폭포는 적상산이 지닌 장관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다.고려 때 거란의 침입이 있었을 때마다 인근 수십 명의 백성들이 난을 피해 목숨을 보전했고, 고려 말 왜구들의 침입 때는 삼도 안렴사가 병사들을 이끌고 들어와 진을 쳤던 고성 적상사 앞에는 국가의 귀중한 국사를 보존하는 사고가 있던 적상산사고지도 볼 수 있다. 적상산의 장관 천일폭포와 송대폭포도 놓쳐서는 안 된다. 수십 미터 높이의 암벽을 타고 내리는 천일폭포는 심산유곡의 정적을 깨고 쏟아지는 한 줄기 천둥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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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사고지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 88로 지정되어 있다.7
덕유산 중턱에 신라시대의 고찰인 백련사가 자리잡고 있다.8
칠연의 총에는 일본군과의 전투를 벌였던 순국선열들이 잠들어 있다.또 송대폭포는 적상산 남쪽 계곡의 급경사를 타고 흐르는 물줄기로 높은 암벽을 뛰어넘고 울창한 송림 사이의 층층바위 암반 위로 쏟아지며 장관을 이룬다. 한편 안국사 외에 덕유산국립공원이 품고 있는 또 다른 사찰로는 덕유산 중턱의 신라 때 고찰 백련사와 원통사, 그리고 백운산 기슭에 위치한 조계종 소속의 비구니 사찰 관음사가 더 있다. 또한 덕유산에는 한말에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숨진 병장들이 잠들어 있는 칠연의 총이라는 묘지가 있기도 하다.
산이 많은 무주의 골짜기들에는 무수한 이야기들이 얽혀 있다.
무주군 서쪽에는 지장산, 조항산, 북쪽에는 민주지산, 대덕산 등의 산이 더 있다. 이러한 맑고 깨끗한 산들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어 자연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지전마을에는 길이가 약 700m 되는 옛 담장이 산골 마을의 전형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한편 무풍령 삼거리에는 무주군민들이 즐겨 찾는 신풍령 약수터가 있는데 이곳에 얽힌 전설이 아주 재미있다.
조선시대 오수좌라는 승려 이야기다. 오수좌는 술과 여자를 좋아하고 농탕질을 즐기던 별난 승려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무풍령 삼거리에 미모의 과부가 홀로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가 그에게 정신을 빼앗겨 통정을 저지르고 말았다. 둘 사이에서 건강한 사내아이가 태어났는데 그 아이는 범상치 않은 능력을 갖고 있었다. 이에 두려움을 느낀 오수좌는 아이 어머니에게 아이를 죽이라 설득하고 이를 눈치챈 아이는 어머니에게 자신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의로운 장수라고 하며 죽이지 말기를 청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결국 아이를 죽이고 말았는데 그 순간 검은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천둥번개가 내려쳤다고 한다. 사람들은 그 아이를 유장군이라 부르며 그가 살았더라면 임진왜란 때 왜적의 침입으로 국난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한다.
무주에 위치한 사찰로 북고사, 향산사 등이 더 있다. 또한 유학을 가르치던 분양서원, 백산서원, 도산서원, 덕천서원, 죽계서원, 무주향교대성전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이밖에 아름다운 누각으로 알려진 서벽정과 그 풍모가 남원의 광한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무주 한풍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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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에는 태권도를 테마로 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2
태권도원의 전망대에 오르면 무주 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무주는 맑은 공기와 자연으로 희귀 곤충이 서식하고 별이 잘 보이는 도시이다. 무주곤충박물관, 별자리신비탐험관천문대 등은 무주의 그런 매력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또 무주군에는 태권도 문화산업의 허브로서 태권도공원 전망대가 조성되기도 한다.
반딧불이는 무주를 대표하는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무주를 소개할 때 반딧불이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청정 지역에서만 서식해 환경지표를 측정하는 척도가 되는 반딧불이가 무주에는 다량 서식하고 있다. 산자락에 위치한 반딧불이 마을과 반딧불이 연구소가 있는 반디랜드는 무주에 사는 반딧불이를 가까이서 관찰하고 체험하기에 제격인 장소다. 이밖에 농촌전통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금자마을, 수락마을, 기곡마을, 호롱불 정보화마을, 하늘땅 정보화마을, 율소마을, 후도마을, 치목삼베마을 등을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전통목공예체험을 원한다면 트리스쿨을 방문하길 바란다. 그리고 부남면 대소리와 무주읍 내도리에는 강변유원지도 조성되어 있으니 가족과 혹은 연인, 친구와 쉬어가면 좋다.
한편 무주의 이색 공간으로 적상면에 머루와인동굴이 있는데 무주군의 대표적인 특산품 산머루 와인의 참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 이외에도 인근에 산들벗이라는 매장과 무주 농특산물판매장에서도 산머루와인은 물론 무주의 특산물을 구입해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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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에서는 매년 반딧불이 축제를 열고 있기도 하다.2
머루와인동굴은 본래 무주양수발전소 건설을 위해 만든 터널이었다.3
머루와인동굴 안에서는 무주 머루와인을 시음해 볼 수 있기도 하다.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