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는 녹색 환경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녹색의 자연환경과 도도한 역사의 숨결이 어우러진 중랑구는 1988년 전까지 동대문구에 속해 있었다. 현재 서울의 동쪽과 북쪽으로는 용마산, 망우산, 봉화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서쪽으로는 중랑천이 흐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중랑은 경춘선 및 중앙선 철도, 동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망우로, 사가정길, 봉우재길, 용마산길 등이 중랑구를 관통하는 사통팔달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웰빙 도시로 새로이 부상하고 있다.
중랑구를 대표하는 용마산, 망우산, 봉화산 일대로는 근린공원이 다양하게 조성되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이루고 있다. 해발 348m의 용마산은 아차산의 최고봉으로 면목동 동현에 위치하고 있으며 망우리공원, 중곡동 간의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를 통해 망우리에서 아차산성을 거쳐 어린이대공원 후문 근처까지 이어진다. 용마산의 기세가 거대한 폭포수를 병풍처럼 아우르며 조화를 이루고 있는 용마폭포공원은 1961년부터 27년간 서울 도시개발에 쓰이는 골재 채취장으로, 뭉툭하게 잘려나가 흉물스럽게 방치돼오던 바위산에 불과했지만 이제 동양 최대의 인공폭포로 거듭나 용마산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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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캠핑숲은 도심 속에서 캠핑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해 준다.인근의 사가정공원은 면목약수터지구 입구에 약 33,200여 평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공원의 명칭은 용마산 부근에서 거주했던 조선 전기의 문인 서거정 선생의 호를 땄으며, 그의 대표적인 시 4편을 골라 시비를 설치해놓았다. 망우동과 면목동,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있는 망우산은 해발 281.7m인데, 최근까지 약 40년간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망우동 일대에 2007년부터 지속하여 공원 만들기 사업이 진행되면서 총 18만㎡ 규모의 중랑 캠핑 숲이 탄생했다. 경내에 마련된 오토 캠핑장은 서울 도심공원에 설치된 서울 최초의 캠핑공간으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 어린이전용도서관인 중랑 숲 어린이 도서관이 함께 있다. 봉화산 근린 공원은 점토벽돌로 포장된 110평 규모의 진입광장을 비롯해 어린이 놀이터, 전통놀이마당, 주민건강마당, 야외무대 및 주민 쉼터 등으로 꾸며져 있다.
신내동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봉화산 둘레에서는 사계절 일조량이 다른 봉화산의 남쪽과 북쪽으로 갈려 남방기후와 북방기후의 서로 다른 두 계절을 만끽할 수 있다. 둘레 길을 걷다 보면 정상으로 이어지는 종주로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이 길은 아차산 봉수대로 이어진다. 아차산 봉수대는 그 동안 광장동의 아차산에 존재하는 것으로 믿어왔으나 대동여지도 등 옛 지도에 봉화산을 아차산으로 적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래의 정체성을 찾게 됐다. 과거 삼국시대 한강 유역을 차지하기 위한 삼국의 치열한 접전의 흔적을 보여주는 보루가 중랑구의 아차산 일대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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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공원은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쉼터이다.4
망우리공원 안에는 각종 놀이시설이 갖추어져 있기도 하다.지역전통을 이어온 풍습은 그대로 봉화산에 서려 있다. 봉화산 도당에서 음력 3월 삼짇날 지내고 있는데, 이때 펼치는 봉화산도당굿은 400여 년 동안 주민의 안녕과 결속을 위하고 대동의식을 고취 시켜 온 서울의 대표적인 마을 굿이다. 그 밖에도 보물 제 1289호로 지정되어 있는 천순원년 이윤손 유서(중랑구 중화동)는 세조 3년 3월 12일 세조께서 친히 날인한(親押) ‘제14밀부(第14密符)’ 내린다는 내용의 유서를 말한다. 오위도총부 도사로 임명된 후 무과에 급제한 인조시대무관 충익공 신경진 묘역과 신도비 또한 망우산 일대에 자리하고 있으니 함께 둘러보면 좋다.
망우리공원은 한용운, 방정환 선생 등의 묘를 모신 중랑구의 대표적인 묘지이자, 공원이다. 묵1동 대한불교조계종 법장사 아미타괘불도는 2011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20-1호로 지정되었다. 이 괘불도는 19~20세기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활약했던 고산 축연(古山竺演)이 1923년 지금의 종로구 숭인동 감로암에 봉안한 불화이다.
중랑천은 양주에서 발원에 중랑구를 가로지른다.
경기도 양주군 주내면 산북리 불국산에서 발원해 299.6㎢에 달하는 중랑천 일대는 도로, 주거지역, 공장들이 인접하고 있지만 중랑천 둔치 5,15㎞ 구간에 대하여 중화, 면목, 장평 등 3개의 체육공원을 만들어 사시사철 구민들이 산책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중랑천 제방에는 해마다 5~6월 56,000여 그루의 덩굴장미와 사계장미 등에서 100만 송이 이상의 장미가 만발하는 장미터널이 조성돼 이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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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제방에서는 수많은 장미가 피어, 매년 중랑천 일원에서 장미 축제를 열기도 한다.망우산 일대에는 동문학가인 소파 방정환과 민족대표 33인의 한 분인 독립운동가인 오세창, 한용운 등이 안장돼 있으며, 시인 박인환, 문일평 등의 연보비가 있는 서울 시립 장묘 사업소 망우묘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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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정공원과 중랑문화체육관은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신내로에 위치한 중랑 구립 정보 도서관은 현재 8만여 권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일일 이용자가 2천여 명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지역 공공도서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면목동 중랑 구립 면목 정보 도서관은 2만여 권의 책과 100여 종의 연속간행물을 소장하고 종합자료실, 전자정보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는 시청각실과 문화강좌실, 생활 체육실 등 시설을 갖추고 있는 중랑문화원이 자리해 있다. 사가정 공원 오른편에는 수영장과 체력 단련장, 대 체육관 등의 시설을 갖춘 중랑문화체육관이 있다.
중랑구는 다양한 테마의 축제들이 이어지는 활기찬 곳이다.
중랑문화예술축제, 중랑천 장미축제, 동부시장동아리축제에 이르기까지, 중랑구는 문화예술 축제가 구를 대표할 만큼 많다. 전통시장에서도 문화예술축제를 열 정도니, 그 열의는 대단하다. 전통시장에서 울려 퍼지는 소프라노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하지만 중랑은 문화의 도시답게 기존의 틀을 깼다. 왁자지껄한 시장은 소프라노의 노래 속에 잠시 여유를 되찾은 듯한 모습 속에 문화를 엮어 살아가는 중랑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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