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맥과 금강을 품은 무주군은 군 전체가 산지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깊고 좁은 산골짜기 사이에는 계곡이 발달하였고, 주변으로 고원 형태의 분지와 평야가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산과 물이 풍부한 덕에, 무주에는 청정 자연에서 자란 천연의 재료들이 가득하다. 천연 재료로 만든 만큼, 특별한 맛과 향을 지는 무주군의 대표 향토 음식을 소개한다. 모두 군침 삼킬 준비를 하고 따라오시라.
뜨끈한 국물 맛이 일품, 어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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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많은 무주군에서는 예부터 민물고기를 귀한 식재료로 여겼다. 반면 어렵게 구한 민물고기를 별미로 발전시킨 곳도 무주군이다. 지금도 무주읍 내에서 민물고기를 쓴 어죽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은 5곳 내외다. 어죽은 피라미, 빠가사리, 붕어 등 민물고기를 푹 삶고 뼈를 발라 불린 쌀과 수제비를 넣어 끓인 무주군 향토 음식이다. 주로 용강 등 금강 상류에서 어부들이 잡은 피라미를 쓰고 수제비를 넣지만, 국수와 시래기로 대신하기도 한다. 오랜 시간 푹 고아낸 민물고기 국물에 고추장을 풀어 얼큰한 맛이 일품인 어죽은 여름철 기운을 북돋는 보양식이다. 날이 쌀쌀해지면 따끈한 국물 덕에 많이 찾는다. 맛은 추어탕과 비슷하지만 구수한 내음은 비할 수 없다. 어죽은 깻잎이나 파 등 야채가 풍부하게 들어가 비리지 않고 부드럽다. 이 어죽을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애주가들이 방문하는 것은 물론, 무주군 여행객들이 해장하러 찾기도 한다.
그윽한 버섯 향이 일품, 버섯 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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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구천동 계곡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가을바람은 특히 상쾌하다. 심신의 피로를 달래고 자연을 만끽하는 이곳에서는 예부터 버섯 요리가 발달했다. 특히 표고버섯은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되었던 기록이 있을 만큼 맛이 각별하다. 무주군에서 이 표고버섯을 넣고 끓인 표고버섯 국밥은 개운한 국물과 그윽한 표고 향이 어우러져 무주군을 대표하는 맛으로 손꼽힌다. 표고버섯 국밥 맛의 비결은 생 표고이다. 그래야 향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 표고버섯 국밥은 소고기 국밥처럼 감칠맛이 있고, 느끼하지 않아 한 뚝배기를 단숨에 비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뱅~ 돌려놓은 도리뱅뱅이와 민물새우탕
어죽과 함께 무주군 대표 별미로 손꼽는 ‘도리뱅뱅이’. 프라이팬에 은어나 피라미 같은 민물고기를 뱅뱅 돌려 내오기 때문에 도리뱅뱅이가 됐다. 도리뱅뱅이는 민물고기를 기름에 자작하게 지진 후 양념을 발라내는 요리이다. 고추장에 졸인 도리뱅뱅이와 곁들어 먹는 민물고기 튀김도 그 맛이 특별하다. 본래 충북 지역에서 발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충북과 인접한 전북 지방에서도 유명한 음식이다.
민물새우에 무, 감자, 호박을 넣고 끓인 민물새우탕 역시 무주군의 대표 토속 음식이다. 새우 특유의 시원한 맛이 일품인 민물새우탕은 무와 호박의 시원한 맛에 감자의 담백한 맛이 더해진다. 민물새우는 무주에서 자생하는 징기미와 보리새우를 함께 사용하는데, 그중 징기미는 새우의 본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생김새만큼이나 새우 특유의 맛을 내는 최고의 재료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민물새우들의 참맛을 느끼기에는 늦가을과 초겨울이 제격이다.
청정 자연에서 자란 민물고기를 사용한 어죽과 도리뱅뱅이~ 웰빙 버섯으로 만든 표고버섯 국밥을 맛보고 싶다면 무주군으로!
글 트래블투데이 이도훈 취재기자
발행2018년 06월 2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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