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도시. 부산에서는 영화를 테마로 한 이색적인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본 ‘서편제’, ‘장군의 아들’로 유명한 임권택 감독. 한국 영화의 역사를 대표하는 임권택 감독은 세계적인 거장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그가 석좌교수로 있는 영화·영상 특성화대학 동서대학교에는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이 설립되었다. 2013년 해운대에 센텀캠퍼스가 건립되면서 임권택영화예술대학을 확장 이전 하였고, 동시에 임권택 감독이 손수 기증한 희귀 자료를 비롯 1만여 점의 수집품이 전시된 임권택영화박물관을 개관하였다.
국민감독 임권택
1962년 영화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데뷔한 임권택 감독은 ‘태백산맥’, ‘춘향뎐’ 등 100여 편의 영화를 세상에 내놓았으며,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 중인 현역 감독이다. 박물관의 상설전시관에는 감독의 일생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소개하고 있는데, 유년기와 청년기부터 그의 전성기 시절,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 정신의 예술가적 삶까지 그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정창화 감독 밑에서 조감독 일을 맡아 하던 청년 임권택이 현대사의 소용돌이를 지나 국민 감독에 이르기까지의 일대기는 마치 한 편의 영화와도 같다.
영화계에 발을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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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5개의 상설전시와 1개의 기획전시, 이렇게 총 6개의 전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상설전시관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개인사를 엿볼 수 있는 어린 시절 사진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전남 장성에서 태어난 그가 해방 이후 무작정 가출해 부산까지 이르게 된 순간, 청년 시절 일하던 군화상점 주인 일가가 영화사를 차리게 되는 등 그가 영화계에 몸을 담게 된 계기를 알 수 있다. 또한 데뷔 이후 그가 남다른 도전 정신과 열정으로 액션영화부터 사극, 국책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만든 다양한 영화를 전시되어 있는 자료를 통해 확인해본다.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국민감독이 되기까지
국민감독의 칭호를 얻은 그에게도 어김없이 슬럼프가 찾아온다. 데뷔 후 10년 간 한국을 대표하는 인기 감독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그의 마음은 공허했다고 한다. 바로 흥행만이 목적인 영화에 회의감이 든 그는 자신만의 세계관과 스타일을 찾기 위해 자의식 개발에 힘쓴다. 그 결과 만들어진 두 편의 영화 ‘잡초’와 ‘족보’를 그는 본인의 진정한 데뷔작으로 여긴다. 이는 아쉽게도 필름이 유실되어 시나리오만 전해지고 있으나, 자신만의 스타일을 새기고자 했던 그의 노력은 가장 한국적인 영화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에 이른다. 이처럼 박물관 곳곳에는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그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말하고 있다.
해운대 유명 여행지를 함께
부산에서도 해운대는 영화를 테마로 한 관광 포인트가 많다. 임권택영화박물관을 관람한 뒤에는 근처의 ‘영화의 전당’과 ‘영화촬영스튜디오’를 연계해 둘러보는 것도 좋고, 마린시티의 ‘영화의 거리’를 거닐어볼 수도 있다. 특히 영화의 전당에서는 일반 영화관에서 관람하기 힘든 예술영화를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고, 밤에는 주변의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장소이다.
임권택영화박물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지하철 센텀시티역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운대, 센텀시티 일대의 멋진 조망과 핫한 여행 스팟을 연계하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홍수지
발행2018년 07월 3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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