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개장한 부산공동어시장은 우리나라 최대의 산지시장이다. 반세기가 넘는 동안 우리나라 수산물 위판의 약 30퍼센트를 책임지고 있을 정도로 굳건한 입지를 자랑한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만큼, 거래되는 수산물의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도 적당해 수산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이제는 단순한 어시장에서 나아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어시장이 자랑하는 별미가 있으니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선어회'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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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물 시장으로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전국 어선 어업 생산량의 30퍼센트 이상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수산물 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은 서구의 대표적 명물이다. 현재 5개의 수산업 협동조합이 공동 운영하고 있다. 1일 최대 3200t(16만 상자) 규모의 수산물을 유통한다. 2005년 말에 공영 수산물 도매시장을 완공했으며 수산물 수입자유화에 대비해 국제 수산 물류 무역기지를 문 열었다. 관련 시설들이 속속 들어서 현재 동북아 최대 해양 국제 수산 물류·무역기지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전국을 시장권으로 하고 있으며, 판매량은 부산이 가장 많다. 다음으로 서울, 대구 순이다. 시장에서 가까운 곳에 전국 제1의 어항인 남항이 자리 잡고 있으며, 연안에 수산물가공공장을 비롯한 수산회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부산공동어시장 주변에는 오래된 횟집들도 즐비하다.
입 안 가득 퍼지는 신선한 바다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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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인근에는 횟집이 즐비해, 선어회, 서대회 등 다양한 회를 맛볼 수 있다.이곳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선어회다. '회' 좀 먹어봤다는 미식가들은 선어를 즐긴다. 보통 우리가 즐겨 먹는 생선회는 엄밀히 따지면 살아서 팔딱팔딱 뛰는 활어회이다. 선어회는 활어를 잡아 피를 빼고 일정 온도에서 1∼2일 숙성시킨 것을 가리킨다. 한국에서는 생선회를 먹을 때 제일 따지는 것이 신선도다. 이렇게 신선도를 따지는 이유는 바로 쫄깃쫄깃하고 단단한 육질 즉, 식감을 최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회 본래의 맛을 따지는 경우는 드물다. 한국에서 생선회를 먹는 방식으로 초고추장처럼 강한 맛이 나는 양념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에 생선회 본래의 풍미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단단한 육질을 위해서는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활어가 필요하다. 일본의 경우는 달달하면서 살살 녹는 맛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선어를 초밥에 사용해 먹는 걸 즐기는 것이다. 3~4일간의 숙성기간 동안 이런 풍취를 느끼게 된다.
'서대회무침’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중 하나다. 서대회 무침은 각종 채소에 막걸리 식초를 넣고 매콤하고 달콤한 갖은 양념으로 무친 음식으로 잃었던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 서대는 날이 차가우면 먹을 수가 없고 날이 따뜻해져야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여름에서 가을까지가 제철이다. 서대는 가자미처럼 납작한 생선으로 바짝 말려서 구워먹어도 맛있다. 조림, 찌개, 구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 먹는다. 하지만 서대 맛을 제대로 보려면 서대회무침을 먹어야 한다. 깔끔한 단맛에 그윽한 풍미까지 느껴진다. 보드라운 서대 살과 아삭하게 씹히는 미나리가 조화롭다. 더위를 잊을 정도로 감칠 맛을 느낄 수 있다. 서대의 연한 살은 입안에 들어가면서 사르르 녹아내리고, 밥에 넣어 비벼 먹어도 좋다. 국내 최대 규모의 부산공동어시장과 신선한 수산물로 만든 각양각색의 회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부산 서구로 떠나 보자.
국내 최대 수산물 시장을 찾아나선다면 부산공동어시장! 싱싱하고 쫄깃한 생선의 맛을 다양하게 즐기러 떠나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10월 0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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