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가득! 체험거리 가득! 나주영상테마파크
가끔 브라운관을 통해 보는 드라마나 영화 속 세트장에 눈길이 가는 경우가 상당하다. 저 장면 속 공간들은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화면 속에서 본 것처럼 정말 실제 같은지 등 한번 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요즘은 각종 드라마나 영화 세트장을 그대로 보존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 중에서도 과거 인기리에 방송됐던 <주몽>이라는 드라마 기억하는가? 바로, 그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던 나주영상테마파크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드라마세트장
고구려의 담대한 위상이 느껴지는 나주영상테마파크의 명물, 해자성
남양주 종합촬영소, 순천 오픈세트장, 합천 영상테마파크 등 국내에 조성된 몇몇의 드라마세트장 중에서도 국내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세트장이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해 있다. 바로, ‘주몽 세트장’이라고도 불리는 ‘나주영상테마파크’이다. 이 곳은 총 95동 4만 5천평 대형 규모로 각종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쓰였으나 지금은 나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중 하나가 되었다. <주몽>외에도 <태왕사신기>, <전설의 고향>, <이산>, <쌍화점>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이 이루어진 곳이라는 점에서 관광 가치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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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영상테마파크로 들어가기 전 정문, 옥책성루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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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책성루 너머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이 즐비하다. 사진은 <주몽>에서의 송일국 핸드 프린팅
나주영상테마파크는 총 네 개의 성문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안에 수많은 명소들이 숨겨져 있다. 제일 먼저 정문인 옥책성루를 들어서면 곧, 그동안 이곳에서 촬영했던 작품들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핸드 프린팅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스타의 거리’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첫 번째 성문인 해자성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성벽 밖 수로가 있고, 내리고 올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마치 유럽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웅장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졸본부여궁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이나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어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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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과 신이 하나가 된다는 신단을 간다면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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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다시 태어나는 공간, 철기방 내에서의 다양한 철기구들의 모습
이어지는 2성문 중간성을 통과하면 연못궁과 철기방 등의 세트장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연못궁에 조성되어 있는 누각과 회랑이 고구려궁의 기품을 더한다. 이어 3성문 국내성과 4성문 한성 주변으로는 실내세트장과 숙박체험장 등을 비롯해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고구려궁, 태자궁 등의 세트장과 영산강 너머 나주의 주변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신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규모가 굉장히 큰 만큼 둘러보아야 할 곳도 많아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찬찬히 둘러보는 것이 좋겠다.
다양한 체험을 간직한 나주영상테마파크
위에서 바라보는 나주영상테마파크의 모습, 그리고 그 아래 펼쳐지는 자연의 모습이 너무나도 조화롭다.
나주영상테마파크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명소 인만큼 여행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매우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1성문 근처 ‘난타체험장’과 ‘명화미술관’은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곳이다. 직접 난타도 해보고 명화들을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3성문 근처에서는 ‘전통복식체험’이라고 해서 고구려 장수들이 입었던 갑옷이나 투구 등을 직접 착용해 볼 수 있다. 이외에 좀 더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약간의 비용을 들여 도자기를 직접 만들거나 천연재료로 염색이나 비누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또, 이곳에서는 가족 단위나 단체 여행객들이 왔을 때 편하게 쉬고, 숙박할 수 있는 숙박체험장도 있어 더욱 알차게 보고 즐길 수 있다. 따라서 나주영상테마파크는 볼거리 가득! 체험거리 가득! 게다가 영산강 주변의 운치 있는 자연경관까지 더해져 나주 여행에서의 꼭 둘러보아야 할 명소 중의 명소가 아닌가 싶다.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만 봤던 세트장을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할 수 있는 기회! 나주영상테마파크에서 다양한 체험도 즐기며 구경해 봐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10월 30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