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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속에서만 전해지는 너와 연꽃과 여러 문양이 어우러져 이곳 중앙에 버티고 섰다. 영원히 감기지 않는 두 눈으로 무언가를 잡겠다는 듯.
마음으로 살아 숨쉬는 소녀가 있다. 첫 연꽃잎이 열렸을 때부터 얼마나 많은 세월이 지났을지.
갖은 꽃 한데 모아 즐겨 보려 했는데 꽃 피우는 시기다 다 다른 것을 어찌 할까.
항상 올곧을 수는 없다. 어지러이 뻗어 나가더라도 설령 뿌리를 드러낸다 하더라도 잎은 언제나 푸른 법이다.
푸른 싹이 그 날의 함성처럼 움튼다. 영광의 깃발도 뿔피리 소리도 없지만 여전히 이곳에는 그 날의 함성이 맺혀 있다.
짙은 녹음에 물들었나 아니면 그늘에 잠식되었나 검은 돌을 뒤덮은 이끼가 유독 소란스러운 길.
이토록 자그맣고 소담스러운 것을 매달아 둘 생각을 한 것이 누구일까. 기특하고 신기한 마음에 얼굴을 가까이 해 본다.
사찰은 사라졌지만 남아있는 것이 많다. 여백으로 남아버린 공간들을 상상하며, 시간을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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