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고양, 파주, 그리고 연천. 경기도에는 평화누리길이 조성되어 있다. DMZ 접경 지역을 걸어나가며 분단의 현실과 안보의식, 평화에 대한 감사를 두루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이 길. 하나의 코스에 약 4~5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걷기가 ‘쉬운 길’이라 할 수는 없는 코스이다. 허나 DMZ 따라 걷는 길이 어찌 쉬울 수 있을까. 찬찬히 걸어나가는 만큼 느껴볼 수 있는 것도 많을 터이니, 첫 번째 코스부터 차근차근 밟아보도록 하자. 이 평화누리길, 김포에서 시작된다.
제 1코스 - 염하강 철책길
평화누리길 1코스는 대명항에서 문수산성까지 약 15km의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염하강 철책길’이라고도 불리는 이 코스는 말 그대로 대명항에서부터 염하강을 따라 강화대교 부근까지를 걸어 올라가는 길. 덕포진과 원머루나루, 포내리 등을 지나며 강바람을 마주할 수 있으니 ‘강변 DMZ 트레킹 코스’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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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강 철책길은 평화누리길의 시작 지점이라 평화누리길의 모든 코스들 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코스가 된다. 또한 이 평화누리길 1코스 일원은 2011 마을미술 프로젝트의 무대가 되기도 했었으니, 염하강을 따라 걷는 동안 20여 점의 공공미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이에 있는 염하강이 철책으로 가로막혀 있는 모습이 북녘땅을 보는 것만 같아 묘한 느낌이 들기도 할 것이다.
제 2코스 - 조강 철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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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강과 한강이 만나는 곳에 있는 문수산성, 그곳이 염하강 철책길의 끝이자 조강 철책길의 시작이다.(‘조강’은 코스 중 통과하게 되는 조강저수지의 이름을 딴 것으로, 강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 횽예문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문수산성 일원을 가로질러야 하는데, 방향을 조금만 옆으로 튼다면 문수산 삼림욕장의 녹음을 즐길 수도 있겠다. 문수산성 근처에는 김포조각공원이 있으며, 조강저수지의 근처에는 김포다도박물관이 있다. 이 두 곳을 들러 가는 것 또한 평화누리길 탐방을 더욱 알차게 만들어 줄 것.
특히 김포조각공원 일원은 ‘평화누리길 걷기 행사’의 개최지가 되기도 하니 반드시 들러보기를 권한다. 김포국제조각공원은 ‘통일’을 테마로 만들어진 세계 유일의 국제조각공원으로,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30여 점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휴가를 즐기고자 김포를 찾은 트래블피플이라면 공원 내의 슬로프를 통해 여름에는 물썰매를, 겨울에는 눈썰매를 즐겨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제 3코스 - 한강철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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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 철책길의 끝, 그리고 한강 철책길의 시작은 그 유명한 애기봉이다. 애기봉 입구에서 출발하게 되는 한강 철책길은 금성 초등학교와 후평리 철새도래지, 석탄 배수 펌프장을 거쳐 전류리 포구로 향하게 된다. 이왕 평화누리길을 걸어 볼 것을 다짐했다면, 애기봉 전망대에 올라 북녘땅을 조망해 보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라 할 수 있겠다. 저 멀리 보이는 북녘땅의 모습이 지금 ‘평화누리길’ 위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평화누리길 제 3코스, 한강 철책길의 특징은 한강 하구의 후평리 철새도래지를 거쳐 가기에 생태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 후평리로 날아드는 철새들의 아름다운 모습까지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면 김포에서의 평화누리길 여행이 멋진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평화누리길 3코스의 전류리 포구는 송어로 유명한 곳! 전류리 포구를 찾으신다면 제철 수산물을 맛보는 것을 잊지 마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이수민 취재기자
발행2023년 11월 2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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