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로 떠나는 안동 로열 웨이 여행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안동 로열 웨이는 영국 왕실의 엘리자베스 여왕에 이어 앤드루 왕자가 대를 이어 찾아온 곳으로 안동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세계적으로 소개된 곳이기도 하다. 전통을 중시하는 영국 왕실에서 안동을 찾았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안동이 전통을 잘 보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안동 로열 웨이 중 봉정사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영국 왕실의 안동 방문 기념 식수가 있는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
1
2
서울에서 출발해서 처음 찾은 곳은 안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다. 이곳에는 엘리자베스 여왕 앤드루 왕자가 안동을 찾았을 때 기념 식수를 해놓은 곳이라 로열 웨이 탐방을 하면서 첫 시작점으로 선정한 곳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찾은 시점이 1999년, 앤드루 왕자가 2019년에 찾았으니 20년 후에 다시 찾게 된다. 방문 당시에 기념 식수한 구상나무도 어느덧 훌쩍 자라서 제법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봉정사의 소나무 숲길, 일주문과 주변 풍경
3
4
5
6
7
8
다음으로 찾은 곳은 봉정사이다. 전통을 중시하는 영국 왕실에서 안동 방문 시 찾은 곳 중의 한 곳이 봉정사인데 봉정사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7개의 사찰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봉정사 입구에서 일주문까지는 소나무 숲길로 조성되어 있어서 걷는 이의 마음을 상쾌하게 해준다. 봉정사 입구에는 또 다른 이정표가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이곳이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을 촬영한 장소임을 알려주고 있다. 봉정사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멋진 추억을 하나 더 쌓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조금 걷다 보면 봉정사 일주문을 지나게 된다. 일주문을 지나야 비로소 봉정사 경내로 들어오게 된다. 보통은 사찰 안내도나 설명은 일주문 앞에 설치해놓곤 하는데 봉정사는 일주문을 지나야 한다. 이곳에서 봉정사 대웅전 가는 길과 템플스테이를 하는 시설이 나뉘어 진다. 잠시 고개를 돌려 풍경을 살펴보면 수백 년을 넘을 것 같은 수령을 지닌 나무들이 천년고찰의 분위기를 대변해주는 것 같다. 만세루로 올라가기 전에 또 다른 볼거리가 있는데 바로 꽃밭 불상이다. 꽃으로 부처님을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꽃이 많이 시들고 기울어져 제대로 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인증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봉정사의 아름다운 만세루와 대웅전
9
10
11
12
13
14
일주문, 꽃불상을 지나 만세루에 도착하게 된다. 보통 누문은 2층으로 지어지는데 아래층은 사찰로 통하는 통로로 이용하고, 위층은 산사의 전망을 감상하거나 목어, 운판, 범종, 법고 등을 걸 수 있는 종루나 고루를 겸하기도 한다. 만세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 지어져 있는데 기둥을 보면 천년을 지탱해온 흔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만세루를 통해 봉정사 경내로 들어오면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이 대웅전이다. 봉정사 대웅전은 현존하는 다포계 건물로는 최고의 목조건물로 추정되고 있는데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은 조선 시대 초기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다른 사찰들과는 달리 대웅전을 둘러싸고 있는 벽에 벽화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봉정사 극락전 & 봉정사 영산암
15
16
17
18
19
20
봉정사 극락전은 현존하는 우리나라의 목조건축 중 가장 오래된 최고의 건물로 고려 시대의 건물이지만 통일신라 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다. 얼핏 보면 최고의 건물이라고 해서 잔뜩 기대하게 되는데 단순함에서 풍겨오는 그대로의 멋이 산사를 찾는 이에게 위안을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본다. 봉정사 극락전을 중심으로 앞쪽에 삼층석탑, 좌우로는 고금당과 화엄강당이 자리 잡고 있는데 모두 국보 또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봉정사 영산암은 영화 “나랏말싸미”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인데 한국 10대 정원에 뽑힌 곳이기도 하다. 영산암의 출입문인 우화루를 지나 암자 앞마당에 이르면 고건축의 아름다움을 잘 모르는 사람도 우리 한옥에 대한 아름다움에 넋을 빼앗기게 된다. 영화 촬영 장면을 기억하면서 마루에 걸터앉아 산사의 느낌을 맞이하면 이 순간 만큼은 더 행복할 수 없을 것 같다.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왕재군
발행2019년 10월 12 일자
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
테마리스트 페이지 버튼 테마별 기사리스트 페이지로 이동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