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에는 고고한 유,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 많다. 많고 많은 여행지들 중에서도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힐링할 수 있는 은해사는 매력적인 고찰로 평가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천시가 간직한 청정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마음을 쉬어 갈 수 있는 곳, 은해사를 둘러보도록 하자. 은해사가 자리한 팔공산에는 여덟 개의 부속암자가 있으니, 이곳까지를 모두 둘러본다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소나무 향기가 가득한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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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는 신라 헌덕왕 때 혜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창건 당시에는 해안사로 불렸으나 조선 인종 때 태실을 봉안하고 지금의 은해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곳에 안개가 끼면 안개의 물결이 은빛 바다가 출렁이는 듯해 은해사라는 이름이 됐다. 일주문에서 은해사 보화루까지 숲길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다. 숙정 땅을 매입해 만들었는데 살생이 없어 금포정이라고도 불린다. 조선 숙종 때 심은 소나무들이다 보니 300년을 꿋꿋이 이 자리를 지켜 온 굳건한 의지가 돋보인다. 소나무가 솔솔 내뿜는 냄새도 향기로워 가슴 한편 빈 공간을 가득 채워 준다.
보화루에 들어서기 전에는 인공폭포도 만날 수 있다. 이 폭포는 기암의 절벽에 인공으로 물을 끌어올려 만들어졌다. 자연암벽에 만들어 놓아 무척 아름답다. 물이 떨어지는 소리도 우렁차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듯하다. 겨울이면 흐르던 물이 얼어 멋진 얼음조각품을 완성한다.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을 잔뜩 느낄 수 있다. 폭포를 지나 보화루에 들어서면 은해사 경내로 진입하게 된다.
경내의 극락보전은 웅장하면서도 단아한 대 사찰답게 고요하다. 은해사 앞마당에 위엄 넘치게 자리 잡고 있는 향나무는 2009년부터 보호수로 지정돼 있으며, 은해사 범종각 2층에는 법고 대신 징이 걸려있는 것이 특이하다. 이외에 은해사의 승가대학 강의실 및 요사채로 쓰이는 설선당과 지장보살상이 주존으로 모셔진 지장전, 대웅전 좌측 뒤편에 있는 초루각, 팔공산 산신령이 호랑이를 안고 있는 산신령상이 모셔진 산령각 등이 있다. 사찰 경내 뒤로는 성보박물관도 자리해 있다. 이곳에는 추사 김정희 글씨 불광, 쇠북 보물 1604호가 진열돼 있으며 은해사에 관한 유물들이 있다. 그 모두가 아름다워 은해사를 돌아보는 발걸음이 자꾸만 늦춰진다.
은해사의 흔적 따라 영천을 걸을까
은해사는 은해사 그 자체로도 유명하지만 거조암, 기기암, 백흥암, 운부암, 중앙암 등 산속 암자들로도 이름난 사찰이다. 은해사의 흔적을 따라 여러 암자들을 둘러보는 것 또한 영천의 불교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그 뿌리가 같기는 하나, 산속에 자리한 작은 암자들은 은해사와는 또 다른 감상을 제공해 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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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에 딸린 산속 암자는 총 여덟 곳인데, 그중에서도 국보 14호 영산전이 있는 거조암과 보물이 수두룩한 백흥암은 꼭 들러봐야 할 필수 코스다. 거조암 건물 내부에는 오백나한상이 안치돼 있으며, 백흥암 앞마당에 놓인 3층 석탑은 무심한 듯 소박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백흥암 또한 신라 경문왕 때 지어진 암자이니, 건물마다 묻어 있는 세월의 손때가 아름답다.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운부암은 원통전에 보물 제514호로 지정된 청동보살좌상을 모시고 있어 더욱 특별하다. 여덟 곳의 암자에 담긴 이야기들이 모두 흥미로우니, 이 여덟 암자를 모두 둘러본 뒤 은해사로 향하는 발걸음 또한 멋진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힐링 할 수 있는 영천의 은해사! 여덟 곳의 부속암자들을 모두 돌아본다면 은해사로의 여행이 더욱 알차겠죠?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0년 01월 2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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