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는 직접 대게도 잡고 고동도 따볼 수 있는 등 해양체험이 가능한 차유어촌체험마을이 있다. 차유어촌체험마을은 경정2리에 있다. 이 마을은 11세기 중기에 영해 부사가 말을 타고 재를 넘으면서 마을의 모습을 보고 우마차 길마 같이 생겼다고 해, 우차의 차와 넘을 유자를 따 차유라고 했다고 한다. 마을에서 행하고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공동 어장 바닷속 체험, 대게 잡이 체험, 미역채취 및 건조과정 체험, 고동 따개비 체험, 통발 체험, 풍등 체험 등이 있다.
사계절 함께하는 어촌 체험
차유어촌체험마을은 대게원조마을로 지정된 곳이다. 찬바람이 불어오면 대게 체험을 하러 사람들이 몰려든다.
차유어촌체험마을의 앞바다는 지중해, 남태평양을 떠올리게 한다. 물속의 고기떼까지 훤히 볼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하기 때문이다. 이에 차유어촌체험마을은 관광객들이 직접 바닷속 기암 바위들과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도록 ‘공동 어장 바다 속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다른 어촌마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으로 차별화한 것. 이 체험은 7월과 9월 중에 할 수 있으며, 신발과 모자만 준비해가면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겨울에는 꺼리곤 하는 바다체험을 사계절 진행할 수 있도록 한 데에는 프로그램의 다양화라는 이유가 컸다. 그렇다면 계절마다 찾아가도 제각기 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차유어촌체험마을의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직접 잡은 대게, 기록도 남기고 쪄먹기도 하고
대게는 바로 쪄서 먹어버리지만 이를 인증할 방법이 있다. 바로 탁본으로 남기는 것이다.
차유어촌체험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대게 잡이 체험’이다. 아무래도 '영덕' 하면 '대게' 이미지가 커서도 있지만, 그중에도 맛이 좋기로 유명한 대게가 이곳에서 잡히기 때문. 직접 잡은 대게를 배 위에서 즉석에서 쪄 먹을 수도 있고 남은 대게는 집에도 가져갈 수 있다. 대게는 11월부터 잡을 수 있으며 다음 해 5월까지 이어진다. 직접 대게잡이선을 따라 나가 체험하면 된다.
바위에서 박박, 고동과 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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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채취 체험은 양식 미역이 아니라 돌에서 붙어 자라는 미역을 직접 캐보는 것이다.2
바위에서 거둔 전리품을 자랑하는 소녀들.대게 체험이 끝나가는 4월부터는 또 다른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바로 ‘미역 채취 및 건조과정 체험’이다. 갯바위에 자연적으로 붙어 자라는 돌미역을 직접 채취하고 건조 시키는 과정을 해보는 것으로 채취한 후 건조한 미역은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동해안 청정해역에서 채취한 영덕 돌미역은 비타민과 요오드, 알긴산 등 영양소가 풍부해 일석이조의 체험을 할 수 있다.
돌에 붙어사는 또 다른 채취체험이 있다. 6월부터 시작되는 배를 타고 나가지 않아도 되는 '고동 따개비 체험'이다. 바다 입구, 돌 위에 붙어있는 고동을 따기 때문에 날카로운 바윗돌만 조심하면 누구든 만족스럽게 고둥을 수확할 수 있다. 삶아서 초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죽에 넣어 끓여 먹어도 별미. 한편 통발체험은 마을 갯바위에 정어리를 미끼로 넣은 통발을 던진 뒤 그다음 날 걷어 올리는 활동이다. 다소 소소하다 싶지만, 그다음 날 수확물을 봤을 때의 기분은 그야말로 햇살이 내리쬐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에도 할 수 있는 어촌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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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색들이 다른 풍등을 피워올릴 준비를 하는 사람들.2
맨손고기잡기체험은 까딱하면 손에서 빠져나가려 움칠대는 고기와 겨루는 맛이 일품이다.겨울에도 할 수 있는 체험으로는 풍등 체험과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이 있다. 풍등체험은 등 속에 불을 넣고 바람에 띄워 올리는 것. 자신이 원하는 색을 골라 등을 만든 뒤 그 등을 올리는 데 성공하기 전까지의 기분은 실로 두근거린다. 특히 풍등을 올리는 데 성공한 뒤 색색들이 다른 종이등 안에서 다채로운 불빛을 뽐내는 모습은 자신의 꿈이 꼭 이루어지리란 희망을 품게 한다.
맨손물고기잡기체험은 차유어촌체험마을의 풀장에 고기와 물을 가득 풀어 넣고 맨손으로 잡아보는 것. 어종은 계절에 따라 계속 달라진다. 말로는 어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린아이들도 제 손으로 물고기를 잡아 볼 정도로 안전하다고. 살아서 도망 다니는 물고기들을 쫓아 잡은 뒤 파드득거리는 그 생명의 몸부림을 꼭 억누르는 것은 한편으로는 바다의 생생한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직접 대게도 잡고 고동도 따보고 싶다면? 사시사철 다양한 체험 가득한 경정2리에 있는 차유어촌체험마을로 떠나보자~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3월 2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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