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산 숲 속의 가족캠핑장

여유로운 주말, 어딘가 떠나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하다면 가까운 캠핑장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배를 든든하게 채워줄 먹거리를 가득 싣고 떠나는 여행은 그 자체로도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테지만 머나먼 여정에 지치기도 일쑤. 가까운 캠핑장에서 즐기는 캠핑이야말로 지친 일상의 활력소가 되어줄 것이다. 이러한 캠핑을 서울 시내에서도 즐길만한 곳이 있으니 바로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이다. 서울과 경기도의 경계인 강동구의 일자산내에 위치하였으며 지하철 5호선과 다양한 버스가 닿아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캠핑장은 종류에 따라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다. 개인 텐트를 설치하고 그 옆에 바로 주차도 가능한 오토캠핑장과 텐트가 설치되어 있는 가족캠핑장이다. 그릴과 석쇠 등 캠핑용품을 빌릴 수 있는 매점은 물론이거니와 다목적 운동장과 샤워실, 식기세척장 등이 있어 캠핑하기에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며,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서울 도심에서 느끼는 자연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도심 속 자연친화’이라는 컨셉에 맞게 구역별로 나무의 이름에서 따와 지정하였다. 캠핑장은 총 다섯 구역으로, 오토캠핑장은 느티나무1~8, 가족캠핑장은 이팝나무1~12, 마로니에나무1~14, 청단풍나무1~12, 자작나무1~11로 이루어져있다. 뿐만 아니라 캠핑장 주변으로 산책로가 나있어 새벽공기를 맞으며 운동하기에도 좋다. 산책하면서 만나는 청설모 역시 반가운 친구일 것.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구비되어 있으니 건강한 나들이가 되는데 한 몫을 더한다.

캠핑장이 위치된 일자산 일대는 서울 둘레길 3코스가 지나는 곳이다. 일자산은 평탄한 지형으로 아이들도 함께 걷기에 무리가 없다. 캠핑장 주변에는 허브천문공원, 일자산 해맞이 공원이 있으니 캠핑 후에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다. 이곳은 단순한 캠핑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겐 자연을 느끼며 뛰어놀기에 좋은 곳이며 어른들에겐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을 떠나 힐링하기 제격인 곳이라 할 수 있다.

 

서울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

이곳은 도심 속 힐링장소로 유명해진 탓에 서울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예약을 서둘러야 이용 가능하다. 매달 5일 오전 10시, 다음 달 예약 신청이 시작된다. 예약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며 누구보다 빠른 클릭으로 예약을 마쳐야만 이용할 수 있다. 한 텐트 당 4인 기준이며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또한, 서울시의 주기적인 안전 점검으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많은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다. 

강동그린웨이 캠핑장은 늘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매년 3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겨울을 제외한 기간에만 운영하니 야외 활동에 적합한 때를 골라 즐기면 좋다. 저녁엔 쏟아지는 별과 함께 신나는 바비큐파티도 즐기고 오순도순 대화를 가지면서 가족 간의 사랑이 쑥쑥 자라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