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칠곡군은 경부선 도로나 철도를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단지 낙동강을 건너는 길에 지나쳐 가는 고장, 또는 낙동강 전투가 벌어졌던 주요 격전지라는 정도만이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칠곡이 가진 또 하나의 독특한 타이틀이 있는데, 바로 ‘아카시아 벌꿀의 고장’이라는 것이다. 전국에서 아카시아 벌꿀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신동재가 위치한 칠곡은 이 타이틀을 갖기에 손색이 없다. 칠곡군 석적읍에 자리한 꿀벌나라 테마공원은 국내 최대의 벌꿀 산지라는 타이틀을 가진 칠곡에 세워진, 국내에서 가장 큰 꿀벌 체험 전시관이다.
테마공원에서 만나는 꿀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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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나라 테마공원 2층에 위치한 꿀벌 생태관은 단순히 벌꿀을 만들어 주는 존재, 때로는 벌침 때문에 성가신 존재로만 여겨지는 꿀벌의 사회적인 측면과 생태학적인 측면을 조명한다. 이곳에서는 꿀벌들이 여왕벌을 중심으로 어떻게 유기적으로 조직화되어 있으며, 꽃가루를 찾기 위해 어떤 방식을 통해 집단적으로 협동하는지 알 수 있다. 한편, 꿀벌과 생태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접할 수 있다. 꿀벌은 단순히 벌꿀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과일과 채소들이 꽃가루를 주고받음으로써 서로 번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 모종의 이유로 꿀벌들이 자취를 감추는 현상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수많은 곤충들 중 하나일 뿐이라 여겼던 꿀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낙동강을 따라 펼쳐지는 호국의 자취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관호산성 등 주요 관광명소와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꿀벌나라 테마공원은 주변의 관광지와 함께 둘러보기에도 알맞다. ‘호국’과 ‘자연 생태’라는 칠곡이 가진 두 가지 테마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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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둘러볼 곳은 꿀벌나라 테마공원과 바로 인접해 있는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이다. 이 기념관은 칠곡군 곳곳에 산재해 있는 낙동강 전투의 흔적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왜관지구전적기념관 부지를 확장해 2015년 개관했으며 대형 태극기와 함께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하여 방문객들을 숙연하게 만든다. 이곳에서는 낙동강 전투와 관련된 여러 역사적인 사실들을 함께 전시된 유물을 통해 배울 수 있다. 또한 당시의 참혹했던 전황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시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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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호국평화기념관 인근에 있는 칠곡보를 따라 강을 건너면 낙동강을 조망하기에 안성맞춤인 관호산성을 만난다. 신라시대에 축성된 토성인 관호산성은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군이 점거해 군사거점으로 활용하기도 하는 등 독특한 역사적 배경을 가졌다. 산을 따라 만들어진 둘레길은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관호산성의 입지를 최대한 돋보이도록, 굽이치며 흐르는 낙동강의 절경을 여러 방향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한국 현대사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자 벌꿀 향기로 가득한 독특한 고장 칠곡, 꿀벌나라 테마공원과 그 주변을 둘러보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이재호
발행2019년 02월 0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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