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산과 하천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곳으로 자연경관과 생태 보존이 잘 되어있는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황악산, 대덕산, 금오산을 병풍삼아 가지고 있고 감천과 직지천이 산 사이를 돌아 육지로 흐르면서 자연스러운 생태 공원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김천 안에서도 자연을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라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수도산에 위치해 있는 수도산 자연휴양림이다.
김천의 ‘산소골’, 그곳을 찾다
2013년, 수도산 자락에 수도산 자연휴양림이 문을 열었다. 수도산 자연휴양림은 자연 속에서 아늑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경상북도 자연휴양림 10선 중 가장 깊은 골짜기에 위치해 있는 자연휴양림이기 때문. 오랫동안 사람의 손이 타지 않았던 골짜기에 자리를 잡고 있어 주변 환경이 몹시 청결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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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에서의 재미를 누리기보다는 그저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며 쉬어가고 싶은 이들에게는 휴양림 내 오토캠핑장이 없다는 점 또한 큰 장점이 된다. 잠시 산속에 마련한 자신만의 방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수도산 자연휴양림의 암묵적인 규칙이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겠는데, 이 때문에 수도산 자연휴양림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매우 조용한 편. 산소의 골짜기에서 시 한 수를 읊어 보는 것이 참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정적인 고요함이 흐른다.
어른들이야 고요함 속의 낭만을 찾을 수 있겠다지만, 외딴 산골짜기에 온 어린이들은 그저 따분할 수도 있는 일. 여름철에 수도산 자연휴양림을 찾았다면 계곡 물을 끌어다 쓰는 물놀이장이 아이들을 위한 매력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교체가 잦은 물놀이장의 물은 계곡 물과 같은 빛깔로 찰랑거린다. 슬쩍 아이들의 곁으로 다가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듯 기분 좋은 휴식을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휴양림 뒤로는 산책로가 나 있으니, 짐을 모두 풀었다면 이 산책로를 따라 수도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러 떠나 보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다. 산책로를 따라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한 시간 남짓이니, 부담 없이 올라보기에도 좋다.
수도산을 담은 집들
사실 자연휴양림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고자 할 때, 주변 경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시설이라 할 수 있겠다. 휴식을 취하러 가는데, 묵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야 도무지 ‘힐링’의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을 테니 말이다. 수도산 자연휴양림이 제공하고 있는 숙박 시설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숲속의 집과 숲속 휴양관, 힐하우스, 그리고 숲속수련관.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휴양림의 숙박 시설들이니 건물이며 내부 시설 등이 말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숲속의 집은 독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숲속 휴양관은 네 개 동이 연립하여 붙어 있는 형태. 힐하우스 또한 숲 속 휴양관과 마찬가지로 2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숲속 수련관 건물에는 세미나실이 함께 붙어 있다. <트래블투데이>가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은 ‘숲속의 집’. 숲속의 집의 방과 거실 천장 등의 일부는 유리로 이루어져 있다. 다시 말해, 집의 한가운데까지 맑은 햇살이 그대로 비쳐든다. 힐하우스의 바로 앞에는 계곡이 흐르고 있으니, 창을 열어 둔다면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종일 들을 수 있겠다. 어떤 집을 택하든, 수도산의 품에 폭 안길 수 있다는 것은 매한가지. 맑은 산소 가득한 곳에 쉬어갈 수 있으니 이 또한 좋은 일이다.
계곡물 소리 가득한 수도산 자연휴양림! 이곳에서라면 ‘산소 충전’, 제대로 하고 올 수 있을 것만 같네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6월 2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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