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린 천혜의 자연 속으로

영남 알프스는 경주, 밀양, 울산, 양산, 청도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산들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지산을 중심으로 고헌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재약산, 천황산, 운문산, 문복산 이 9개의 산을 포함한다.

영남 알프스는 전체 면적인 약 255㎢이며, 사계 모두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가을이면 산 곳곳이 억새로 가득 한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곳곳의 황금억새평원에 나부끼는 순백의 억새가 환상적이라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한강 이남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통도사,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 역사 깊은 문화 유적지가 있고, 아름다운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어 자연이 만든 거대한 동·식물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영남알프스에는 아름다운 자연 만큼이나 즐길 거리가 가득한데, 산길, 계곡, 자갈길, 덤불숲을 거침없이 달리는 산악자전거 MTB나 영남알프스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등이 있다.

영남알프스에는 1979년 자연공원법에 의하여 가지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공원이 있다. 이 공원은 양산시 하북면 일대의 통도사와 내원사 및 울주군 상북면 일원의 석남사 등으로 구역이 나누어져 있으며, 경관이 수려하고 뿌리깊은 이 3개 지구를 하나의 권역으로 하여 국민휴양 및 정서함양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되었다.

 

천황산 하늘정원을 이어주는 신비의 하늘길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는 현존 국내 최장거리의 왕복실 케이블카로 선로 길이만 1.8km에 달하며 상부역사 해발 1,020m 고지까지 재미있게 여유롭게 도달할 수 있다. 케이블카 탑승정원을 50명으로 운행함으로써 가족, 친구, 연인들의 안락하고 편안한 실내공간을 제공하고자 노력하였다고 한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다른 달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당일 운행정보와 전망대 날씨는 홈페이지나 전화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하부승강장인 하늘정원 입구에 들어서면 매표소를 들러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다. 짜릿한 케이블카를 타고 알프스의 전경을 구경하다보면 해발 1,020m에 위치한 상부승강장인 하늘정원에 내린다. 매점, 기념품 판매점, 테라스 등이 내부시설로 마련되어 있으며 천황산 하늘정원까지 이어주는 길이 마련되어 있다.
 

상부승강장에서부터 이어져 있는 하늘사랑길을 따라 편안걸음으로 10분~15분정도 걷다보면 주변의 산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게 된다. 

하늘사랑길의 도착지의 녹산대는 주변의 산들과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이다. 좌측의 천황산과 재약산, 전방의 백호바위를 중심으로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으며 간혹 안개가 낀 날씨일지라도 최고의 운무와 함께 또다른 느낌의 백호바위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는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산에서의 마음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