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부터 현재까지 전쟁에 대한 기록을 총망라하는 곳

현장학습이나 체험학습으로 한 번쯤은 가 보게 되는 장소 중 하나인 전쟁기념관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에 자리해 있다. 이 곳은 옛 육군본부가 있었던 자리이기도 해서 더 그 의미가 남다르다. 1964년 첫 문을 열어 20여 년이 지난 지금에는 어린이 박물관, 전쟁역사관 등의 다양한 전시관과 체험관 등을 신설하여 더욱더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을 선사한다. 전쟁기념관은 크게 내부 전시와 외부전시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내부에는 3만 4천여 점의 소장유물 중 7천여 점을 섹션별로 구성하여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전쟁기념관 밖으로는 세계 여러 나라의 대형무기들을 비롯해 6·25전쟁을 상징하는 조형물, 광개토대왕릉비 등이 자리해 있어 하나 하나 꼼꼼히 둘러볼 필요가 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전쟁에 대한 기록을 수집하고 보존하여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전쟁기념관은 2013년 12월, 방문 관람객이 2백만 명을 넘어섰으며 더불어 2년 연속 방문객 2백만 명을 달성했다고 하니 그 위용이 참으로 대단하다. 

 

전쟁기념관 1층부터 3층까지! 이모저모 둘러보기

전쟁기념관은 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전쟁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기증실 등 총 7개의 실내전시실과 옥외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기념관 안으로 들어섰다면 전시관람은 2층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참고하자. 2층에 위치한 호국추모실은 우리나라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신 분들의 위업을 기리고 넋을 추모하는 공간으로 그들의 희생정신에 마음이 잠시 숙연해진다. 
 

이어, 6·25전쟁실은 총 3관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 중1관과 2관만 2층에서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1관과 2관의 경우에는 6·25전쟁의 모든 과정을 전시해 놓은 곳으로 북한군의 남침 배경부터 정전협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들이 사진 및 영상, 기록물들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6·25전쟁을 표현한 영상과 함께 당시 전사자들의 유해 발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전사자 유해발굴 상징존’이 시선을 끈다. 1층으로 내려가면 선사시대부터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조상들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싸워왔는지 그 역사와 관련 군사유물 등을 볼 수 있는 ‘전쟁역사실’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