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 시기, 새로운 학문을 도입하고 뒤처진 사회를 발전시켜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있었다. 외국어를 배워 한층 더 넓은 세계를 이해하려는 사람도 있었고 서양 의학을 들여와 사람들의 목숨을 살리려는 사람도 있었다. 아예 신교육 체제를 반영한 학교를 세워 미래 세대를 한층 발전시키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사람들의 노력을 보여주는 역사유적지가 있으니 바로 인천의 창영초등학교와 영화초등학교다. 이웃해있는 이 두 학교 안에는 근대의 건축양식을 떠올리게 하는 옛 건축물들이 포진해있다.
인천 만세운동의 진원지, 창영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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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창영동 창영 초등학교는 일반 초등학교와 건물 외관부터 남다르다. 본관 외벽에 둘러진 고풍스러운 빨간색 벽돌이 이채롭다. 현재 학교 본관으로 사용 중인 건물은 1924년에 세운 것으로, 一자 형 구성이다. 창영 초등학교는 1907년 인천 최초의 공립학교로 세워졌다. 인천지역 3·1 만세운동의 진원지인 창영 초등학교에는 인천 3·1 운동 발상 기념비가 서 있다. 여기에 창영 백년비와 나란히 서 있는 세종대왕 동상, 육군소령 강제구상, 이순신 동상도 볼 수 있다. 육군소령 강제구상과 이순신 동상 사이는 황색 현관문이 있고, 문 옆에는 반 아치 모양의 하얀 창틀 창문이 늘어서 있다. 현관, 복도, 난간, 기둥은 일제 강점기 때 만들어졌지만 비교적 보존상태가 좋다. 지난 1992년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된 창영초등학교는 설립 초기 이름은 인천 공립 보통학교였다. 광복 후 창영 국민학교(현 창영 초등학교)로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근현대사의 기록 ‘영화 초등학교 본관동’
영화초등학교 본관동에는 역사적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창영 초등학교 옆에도 근대식 건물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건물의 초등학교가 존재한다. 영화 초등학교는 1892년 존스 목사 내외에 의해 설립됐고, 같은 해 8월 사립학교로 영화학교가 설립됐다. 그러나 이 영화학원은 쉽게 학생 수가 늘지 않았다. 서양인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학교의 재정도 순탄치가 않았다. 이런 운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인 콜린스에게 1000달러를 기부받아 인천 중구에 26평의 벽돌교사를 신축한 것이 학교가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학생 수가 10명이 안 됐던 영화학원은 1902년부터 26평의 벽돌교사를 신축하면서 학생 수도 늘고 교과목도 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영화초등학교 본관동은 1911년 동구로 학교를 이전하며 지은 2층 벽돌집이 보존된 결과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의 식민지 교육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손기정 선수 가슴의 일장기를 지워버린 동아일보 이길용 기자와 이화여대 김애마 학장, 유아교육의 개척자 서은숙 박사, 전 이대 예술대학장 김영의 여사, 탤런트 황정순 등을 배출하면서 역사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짧게 늘어선 계단의 정면에 파란 현관문이 인상적이다. 그 위로 지붕의 정 가운데 지붕창이 나 있다.
여성 선교사들이 활동했던 인천 기독교 사회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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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영동 영화 초등학교 인근에는 고풍스러운 모습의 교회 한 동이 눈에 띈다. 이 건물은 인천시 유형 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기독교 사회복지관으로, 19세기 말 미국 감리교회가 파견한 여자 선교사들의 합숙소로 사용했던 곳이다. 파란 지붕과 빨간색 벽돌로 이뤄진 건물은 지붕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다락방 창문이 인상 깊다. 지붕 처마 선은 섬세하고 여성스럽다. 내부에 들어서면 2층으로 오르는 좁고 가파른 계단이 ㄱ자로 꺾여 있다. 계단을 오르면 지붕 내부 공간이 나온다. 지붕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어울리는 목구조가 인상적이다. 2층의 가운데쯤 북향을 하고 있는 방에 상당히 오래전부터 있는 듯한 부엌가구와 인상적인 붙박이 형태의 수납 공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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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5년 09월 1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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