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의 삶과 '음식디미방' 이야기

300년을 이어온 ‘재령 이씨’의 집성촌 ‘두들마을’. 그 중심에 ‘석계종택’이 있다. 이곳은 17세기 혼란한 시대에 벼슬의 뜻을 접고 평생을 은거하며 후학을 가르치는 데 전념한 ‘석계 이시명’ 선생과 ‘음식디미방’의 저자이자 ‘신사임당’에 견줄만한 식견과 문학가로 ‘여중군자’로 불리던 ‘이시명’의 아내 ‘안동 장씨’의 얼이 서려 있는 명문가의 종가이다. ‘조귀분’여사는 이들의 13대 종부다.
 

‘가문의 비법’ 이라 해서 가승(家承)음식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다른 전통가문에 비해 ‘석계가문’은 조상 할머니가 책으로 전해준 그 손맛을 350여 년이 지난 지금, 세계인에게 한국 전통의 맛을 대표하는 요리로 승화시키고 있고 그 노력의 중심에 조귀분 여사가 있다. 곧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조귀분 여사는 ‘음식디미방’의 교육관과 체험관에서 손님 맞을 준비에 바쁜 걸음으로 다닌다. 음식의 재료와 양념부터 콩을 불리는 일 하나하나까지…자칫 신경 쓰지 않으면 음식을 망칠 수 있다. 그래서 일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녀는 준비 단계부터 꼼꼼히 점검하고 챙기는 것을 잊지 않는다.

 

명사와의 만남

명사와 나누는 티타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명사와 나누는 담소. 300년 석계종택의 종부 조귀분 명사와의 만남을 통해 종부의 삶과, ‘음식미디방’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본다.
 

종부와 함께 ‘음식디미방’의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해보며 조선시대 양반가의 전통음식을 체험해 본다.

영양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고풍스러운 느낌의 한옥 ‘음식디미방’ 체험관에서 조선시대의 명문가 ‘재령 이씨(석계가문)’의 전통한식 한상차림을 체험한다.
 

재령 이씨들이 집성촌인 두들마을, 석계고택, 석천서당을 포함한 전통가옥 30여 채와 '음식디미방＇전시관, 전통주체험관, 이문열의 ‘광산문학연구소’ 등을 문화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며 이야기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