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하면 떠오르는 것. 하회마을, 퇴계 이황, 도산서원, 양반 등 온통 옛 유학과 관련된 것들로 빼곡하다. 우리가 옛스러움에 대해 흔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오래된, 낡은, 이제는 통용되지 않는 등의 무언가 고집스러움이다. 그런데 이런 것이 오늘날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그것을 확인 하기 위한 관광객들과의 소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통 관광지로서의 안동을 떠올리지만 보유하고 있는 문화재만이 정말 안동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일까? 그동안 누구나 알 수 있게 소개된 적이 없던 안동의 다른 모습,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속 안동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임청각에서 석주 이상룡을 마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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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앞장서서 행동했던 독립운동가.
매년 광복절이 있는 8월이면 태극기를 달고 그 앞에서 짧게 묵념을 하는 것으로 하잘것없는 감사함을 표하지만, 이번엔 다른 광복절을 보내기 위해 안동을 찾았다. 독립운동의 성지라고 불리는 안동 임청각에서 독립운동가의 열의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기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안동은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그 중 임청각은 대한민국 보물 제182호로 지정된 전통 가옥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이다.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난 석주 이상룡 선생은 김동삼, 류인식 선생 등 함께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과 협동학교를 세워 근대교육을 통한 인재양성 및 국민들의 계몽을 위해 힘쓴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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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각은 500년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안동 고성이씨의 대 종택으로 99칸의 기와집으로 알려진 가옥이다.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상류 주택이었지만, 일제강점기 때 가옥 옆 철도 부설을 이유로 50여 칸의 행랑채와 부속건물이 철거당했다. 암울했던 식민지시대의 역사를 보여주는 듯 하다.
임청각에 들어서면 한 가지 의아한 점이 있다. 그 큰 규모의 건축물을 급경사의 산 아래에 그대로 지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경사지 그대로를 십분 활용하여 집을 지어,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않는 진정한 양반의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다.
점잖은 군자의 모습. 별당 군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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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문에 들어서면 푸른 나뭇잎들과 어울리는 단청의 별당을 볼 수 있다. 좁은 계단을 올라 군자정 앞에 서면 숨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든다. 높은 경사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 당당함을 더욱 느낄 수 있다.
현재 군자정 벽면에는 국가에서 받은 훈장과 고성이씨 독립운동가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창문을 활짝 열어 놓으면 햇볕이 사방으로 들어오는 이곳은 별당이 놓이기에 최적화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다. 군자정의 원래 용도는 남자들이 손님을 맞이하거나 공부를 하기 위해 지어진 곳으로 바깥쪽으로 툇마루를 돌려 난간을 둘렀다고 한다. 군자정 옆은 네모반듯한 연못이 있는데, 이 연지에 군자를 상징하는 연꽃을 심어 그 의미를 높였다 한다.
과거와 현재, 소통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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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각을 방문하면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매월 셋째 주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고택체험이 열려 음식, 등불, 전통놀이, 한복 등 여러 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미리 예약을 하면 군자정, 안채, 중채, 행랑채 등 임청각에서 머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임청각 뒤편에는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을 거닐다보면 낙동강과 어우러지는 임청각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가족들과 또는 연인, 친구들과 특별한 하루를 만들고 싶다면 임청각 홈페이지를 참고해서 미리 예약하기를 바란다. 고즈넉한 임청각에서 자연을 느끼며 이곳 안동인의 혼을 되새겨보자.
[트래블스테이] 안동군자마을
5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종갓집, 온계종택! 이곳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우리의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이 곳곳에 깃들어 있습니다. 퇴계 이황의 형인 온계 이해 선생이 살던 종택으로 온계 12대손이였던 이인화의 의병활동 당시 이곳을 의병소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1896년 소실, 2005년 복원된 곳이기도 합니다. 아주 옛스러운 멋은 덜하지만 온계종택만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는 방문한 이에게 특별한 하룻밤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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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8월 2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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