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가락대로 넓은 부지에, 2005년에 개장한 부산․경남 ‘렛츠런파크’는 지역민의 놀이 공간이자 쉼터로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1년 내내 ‘청년FUN마켓’, ‘전국 어린이 인라인스케이팅 대회’, ‘워터페스티벌’ 등 달마다 다채롭게 공연과 행사를 준비하고 볼거리, 놀거리는 물론 아동을 위한 체험 학습장까지 제공하고 있다. 

2002년 10월 부산아시안게임 승마대회를 이곳에서 개최하고 이후 여가 문화 창출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개장된 렛츠런파크는, 전국 최대 규모이자 최초인 말 테마파크로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하지만 경마공원이라는 명칭으로 경마장만을 떠올리기가 쉬워 사람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편견을 버리고 막상 가보면 용맹한 말 조각상이 활기찬 기운을 뿜으며 사람들에게 설렘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특별하고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

렛츠런파크 내 6개 테마로 나뉜 구역들은 다양한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먼저 입구에는 관람객을 위한 편의용품 대여와 안내를 하는 더비랜드, 어린이가 특히 좋아할 포니랜드, 아시아, 유럽, 미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호스트리랜드, 꽃이 낭만을 더하는 호스아일랜드, 자연을 벗 삼은 에코랜드, 승마장이 있는 승마랜드가 있다. 또 공원 내 넓은 부지에 2015년 9월에 개장한 글램핑 캠핑장도 있어 가족 나들이로 더없이 좋은 쉼터 역할을 한다.
 

좀 더 렛츠런파크 구석구석을 알아보자. 에코랜드 들어서면 토마의 정원, 체험식물원, 체험 숲 공원, 꿈트리하우스 등이 있다. 먼저 ‘토마의 정원’은 말과 사람의 교감을 주제로 조각품, 등신대 등을 전시하고 ‘꿈트리하우스’는 어린이들이 동식물과 자연을 직접 만지고 체험해볼 수 있게 온실 10여 개를 조성했다. 다양한 동식물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고 유기농 마분으로 직접 재배한 희귀식물까지도 볼 수 있다.

공원 내에 있는 전망대도 나들이 코스 중 빼놓으면 섭섭한 경관을 자랑한다. 올라서면 탁 트인 범방동의 넓은 부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슴까지 시원함을 선물하는 범방의 지형은 경관은 동쪽은 조만강이 흘러 서낙동강이 유입되고, 서쪽은 김해시 장유면, 남쪽은 미음동, 북쪽은 봉림동이 맞닿고 북서쪽으로는 산지가 발달했다. 
 

렛츠런파크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넓은 부지에 마련된 글램핑장이 보인다. 단순한 캠핑장 그 이상을 넘어 화려하다는 뜻의 글래머스와 캠핑의 영어 합성어로 고급스러운 캠핑을 뜻한다. 모든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기본적인 먹거리, 고기, 채소, 라면, 햇반, 계란도 서비스된다. 게다가 매주 금, 토요일에 야간 경마가 있다면 눈앞에서 힘차게 달리는 말도 볼 수 있다. 글램핑장에 온다면 흔치않은 볼거리를 보고 아무 준비가 없어도 얼마든지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환상의 세계로! 일루미아 빛 축제

렛츠런파크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다양한 테마공간 중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빛 테마파크 ‘일루미아’다. 2016년 3월 처음 테마공간 자체를 체험하는 축제를 개최하고 예능 ‘런닝맨’ 촬영지로 방송을 타면서 시민들의 한층 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빛의 매혹이 눈길을 끄는 일루미아는 환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마법의 공간이다. 천만 개의 LED가 밤이면 호스트리랜드와 호스아일랜드 전역을 밝힌다. 호스트리랜드는 ‘빛의 나들목’, ‘꿈의 터널’, ‘별빛 터널’ 등으로, 호스아일랜드는 ‘해피 로드’, ‘꿈꾸는 언덕’, ‘로즈 로드’ 등으로 각 명칭에 걸맞은 빛을 밝히며 더불어 동화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