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요수요 인자요산(知者樂水仁者樂山)이란 말이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북한강 변 둔치에 드넓게 펼쳐져 있는 물의 정원은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앞으로 흐르는 북한강을 따라 자전거 길과 산책길이 함께 조성되었으며 넓은 잔디밭을 비롯해 습지, 갈대밭, 나무가 어우러져 멋스러운 풍광을 자랑한다.
동적이고 정적인 곳, 남양주 여행지의 명소
물의 정원은 경의·중앙선을 타고 운길산역에서 하차 후 10분 정도만 걸으면 다다를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주차장도 있어 차를 가져와도 되지만 주차장이 그리 넓지는 않다. 물의 정원 입구에 들어서면 가운데 붉은색 도로가 자전거 도로이다. 자전거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은색으로 만든 멋진 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 다리 아래로 북한강물이 만처럼 유입돼 호수를 만든 곳을 물의 정원이라 부른다. 계절마다 색다른 꽃으로 갈아입는 물의 정원은 남양주 여행지의 명소 이기도 하다. 멋진 일출 사진이나 꽃양귀비를 찾아오는 유명 출사지이기도 하고 라이딩을 즐기기도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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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도로와 산책길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 심심치 않게 자전거 라이더들을 만날 수 있고, 수상에선 보트가 지나다닌다. 산과 땅과 강이 맞닿아 있다. 많은 사람이 동시에 이곳에 모여 각자 다른 것을 하고 있지만, 이곳의 경관과 분위기를 해칠 만큼 넘치지 않는다. 달리다, 걷다가, 사진도 찍고, 잠시 쉬었다 가고. 물의 정원은 동적이면서 정적이기도 하고, 꼭 우리네 삶과 닮은 공간이다. 그래서 더 친숙하고 익숙할 수 있다.
마음이 흘러가는 곳, 여유로운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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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을 따라 몸이 흘러가듯 물의 정원을 걷다 보면 복잡한 생각의 실타래를 풀 수 있을 때가 종종 있다. 산책로로 진입하는 길도 여러 갈래이니 갈 때마다 새로운 길을 걸어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중 하나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전거 길을 따라 걷는데 걷다보면 좌로 우로 많은 갈래 길이 나타나므로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걸어보면 되겠다. 강변 산책길은 북한강을 바라보며, 물빛 길과 물 향기 길은 습지와 꽃들을 보며 산책할 수 있다.
연꽃군락지와 마음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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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정원 주변에는 연꽃군락지도 널리 분포해 있다. 세미원과 두물머리에 있는 연꽃보다 늦게 피기때문에 이들 연꽃을 볼 기회를 놓쳤다면, 너무 실망하지 말고 물의정원으로 향하면 된다. 산책을 하다보면 걸어온 길이 조금 짧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 그대로 자전거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보면 마음 정원이 나온다.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에 위치한 마음 정원은 생태습지에서 깨끗한 물로 정화되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마음도 깨끗하게 치유해 볼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든 정원이다. 마음 정원은 예전 용진 나루터가 있던 곳으로 용진나루터는 송촌마을과 양평을 연결하던 곳이다. 그 이전에는 서울에서 경상도 북부지역으로 가고자 할 때와 건축용 목재를 운반할 때 이용하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다.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황이숙
발행2022년 04월 0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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