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 있지만 인형들이 주인공이 되어 극을 이끌어가는 인형극은 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아무래도 대중적인 형태의 공연은 아니다 보니 일상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매년 국내 몇몇의 지역에서는 보다 손쉽게 인형극을 접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그 중 2018년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간 진행되는 한여름의 축제인 정선인형극제는 그동안 잠들어 있던 감성을 깨우고, 낯선 인형극의 세계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한다.
더 다양하고,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가득!
‘십년을 넘어 새로운 도전과 다양성으로’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정선인형극제는 아라리인형의집 야외극장을 비롯해 정선역 광장, 아라리촌 등 정선에 소재한 5곳의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3일 내내 거리공연으로 선보이는 정선아리랑을 비롯하여 국내외 다양한 공연이 가득하니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무엇보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하는 정선인형극제는 더 좋은 공연을 위해 경연 제도로 진행되는 점이 인상적이다. 국내 13개 인형극단과 외국의 3개 극단이 함께하며 일반, 아마추어, 초청, 행사, 경연 등 다양한 참가 방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단순히 정선아리랑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다채롭고 실험적인 내용과 형태로 꾸며질 예정.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정선인형극제의 매력 속으로 풍덩 빠질 준비 되었는가?
정선인형극제가 만들어가는 오색빛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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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로만 익숙했던 우리의 가락, 정선아리랑을 인형극으로 접할 수 있는 신선한 기회인 <소리 인형극 정선 아리랑>은 수레를 타고 조종하는 방식으로 펼쳐지는 인형극이다. 또한, 기존과 달리 새로운 선율에 맞춰 선보이는 ‘춤 인형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외에도 명작 <호두까기 인형>을 비롯해 동화책으로 많이 읽었던 <늑대와 아기돼지 삼형제>, <금도끼 은도끼> 등 친숙한 내용의 인형극이 준비되어 있다.
허균의 누이이자 조선시대 여류 시인으로 잘 알려진 허난설헌의 삶을 재조명하는 <난설헌의 꿈>,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서양화가이자 작가였던 나혜석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어느 여인> 등 잘 알려져 있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이들에 대해 알 수 있는 공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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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내용이나 콘셉트의 공연들도 눈에 띈다. 알에서 깬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 <느릿! 느릿!>, 계절에 따라 펼쳐지는 화려한 마법의 세계를 블랙라이트로 선보이는 <마법나라> 등 창의성이 돋보이는 공연들도 여럿 마련되어 있다.
외국 공연도 주목해 볼만하다. 딱정벌레, 메뚜기, 말벌 등 다양한 곤충의 세계를 보여주는 <곤충서커스>는 빅토리아 시대의 ‘트릭 마리오네트’에서 쓰이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새로운 조종방식으로 선보이는 신개념 인형극이다. 또, 소울우드(영혼의 나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 <소울우드의 쇼>는 공중그네를 타는 곡예사의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반전의 즐거움이 있다. 정선아리랑 외에도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형태와 내용의 공연을 선보이는 이번 정선인형극제로, 한여름 문화생활을 제대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올 여름, 정선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정선인형극제를 찾아 보세요! 참신하고 다채로운 공연들로 근사한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답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이도훈 취재기자
발행2017년 07월 2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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