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금강, 낙동강 등 강에 비해 ‘황룡강’은 이름이 많이 알려진 강이 아니다. ‘황룡강’은 광주 광산구를 관통하며 흐르는 강으로, 이 강에는 오랫동안 훼손되지 않고 원시 상태로 있던 ‘섬’이 하나 있었다. 이 섬이 유원지로 탈바꿈하게 된 것은 지난 2000년의 일. 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멀리 어등산이 보이는 곳. 송산유원지는 바로 거기에 떠 있다.
섬에서 유원지로, 송산유원지
송정 유원지는 오랜 시간에 걸쳐 강물의 퇴적 작용으로 형성된 곳이다.
광주 송정지구에서 영광 방면으로 가다 보면, 황룡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하나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기 직전, 박호동 쪽으로 들어서면 강 한가운데 떠 있는 섬을 볼 수 있다. 바로 ‘송정 유원지’다. 송정 유원지는 오랜 시간에 걸쳐 강물의 퇴적 작용으로 형성된 곳이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황룡강의 이 작은 ‘섬’은 지난 2000년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거듭난다.
잔디광장이 넓게 조성됐고, 광장을 따라 산책로가 꾸며졌으며 산책로 곳곳에는 가로등, 벤치, 씨름판, 돌탑 등 다양한 볼거리와 쉼터가 마련됐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도심 속 휴식처로 광주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송산 유원지’라는 표지석이 세워진 보를 따라 걷다 보면 왼쪽으로 커다란 연못이 하나 보인다. 또 오른쪽으로는 100여 그루의 플라타너스가 늘어선 숲이 보인다. 물론 화려하거나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분명 이곳에는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편안함과 아늑함으로 가득 차 있다.
산책로 따라 천천히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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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유원지에는 섬의 둘레를 따라 약 1km 거리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송산유원지는 ‘유원지’라는 이름이 주는 것만큼 화려하고 활기찬 느낌의 유원지는 아니다. 오히려 ‘공원’에 더욱 가깝다. 공원 하면 떠오르는 말은 단연 ‘산책’이다. 섬에는 약 1km 둘레를 따라 산책로가 나 있다. 왼편으로는 계절마다 제 모습을 드러내는 갖가지 야생화가 심어졌고, 오른편으로는 물 위로 검푸른 수초들이 났다. 자연과 어우러진 송산유원지의 산책로는 답답한 도심 속 빌딩 숲에서 지내던 도시민들에게 달콤한 휴식을 제공한다.
또 천천히 걸으며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보니, 가족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산책로의 참 매력은 땅거미가 진 뒤에 느낄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색색의 조명이 불을 밝히기 때문. 안쪽의 잔디광장과 섬 바깥쪽 황룡강의 수면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야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산책로를 거닐며 용진산에서 어등산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능선과 평야, 황룡강이 어우러진 절경을 여유롭게 만끽해 보길.
송산유원지에서 즐기는 ‘소소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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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마련된 '조합 놀이대'2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리배'송산유원지에는 아찔하고 짜릿한 놀이기구들은 없지만,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다. 그중 하나가 ‘조합 놀이대’다. 입구의 플라타너스 숲 옆쪽에 조성된 조합 놀이대는 아이들이 즐겁게 뛰놀 수 있는 곳이다. 또 족구장과 배구장이 설치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해두었다. 휴식공간 수림대를 지나면 만날 수 있는 드넓은 잔디광장은 도시에서 느꼈던 답답함을 해소해 주기에 제격인 장소. 그 밖에도 야외공연장 및 돌탑 등이 세워져 있으며, 유원지 주변을 따라 오리배를 탈 수도 있다. 날 좋은 날, 소소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이들이라면 송산유원지를 찾아보자.
광주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송산유원지를 찾아보세요! 천천히 거닐 수 있는 산책로와 통통 오리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0년 03월 3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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