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경남 창녕군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대국민 개방행사가 열렸다. 1979년 1월 경기도 파주시 문산에서 관찰된 이후 한반도에서 사라졌던 따오기를 37년 만에 만나는 순간이었다. 일반인에게 공개가 된 케이지 안에는 물웅덩이, 나무, 풀, 잔디 같은 서식환경이 조성되었고 따오기는 이곳에서 인공사료와 효소제, 곡물류 등을 먹으며 생활을 하고 있다.
따오기복원센터로 향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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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에 공개된 따오기를 만나기 위해서는 창녕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우포늪을 돌아보며 설명을 듣고, 따오기 관람케이지로 이동해 관람을 하는 등 약 1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다. 코스를 둘러보는 동안 해설사들로부터 우포늪과 철새, 따오기까지 해박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우포늪으로 진입하면서 주변 설명이 시작된다. 우포늪에 서식하는 식물들에 관한 이야기와 늪지대에 관한 특징과 유래 등 우포늪으로 오는 철새들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준다. 중간마다 새들이 보이는 만큼 아이들에게는 산교육의 장소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따오기’라는 동요를 들을 수 있는 것 또한 따오기 관람의 핵심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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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을 지나치면 드디어 따오기복원센터가 나타난다. 소독장치를 지나면 따오기가 살고 있는 케이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여기부터는 민감한 따오기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아주 정숙해야 한다. 조심스레 케이지 안으로 진입하면 바닥에 내려와 있거나 나무 위에 앉아 있는 따오기들을 볼 수 있다. 얼굴이 붉은 영락없는 따오기다. 또 관람 코스에는 고배율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따오기를 자세히 관찰하는 데 아주 그만이다. 따오기의 길고 뾰족한 부리를 비롯해 털을 세우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케이지 안에 조성된 자연환경 중에 물웅덩이에는 실제 미꾸라지들이 사는 것도 보인다. 짧은 시간 조용히 따오기를 만나는 기회이지만, 따오기들에게도 일반인 공개를 통해 야생 방사에 적응하는 기간이 된다.
따오기의 야생적응을 위해
케이지를 나오면 맞은편에 유사 따오기 케이지가 자리 잡고 있다. 그곳에서 유사 따오기를 좀 더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가까이 갈 수 없는 따오기를 유사로라도 근접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관람객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다. 그곳에서 더 위쪽을 보면 초대형 케이지가 또다시 보인다. 야생 방사를 하기 전에 적응훈련을 시키는 곳이다. 우포늪에 야생 방사되기 전 따오기들은 3개월간 초대형케이지에서 적응훈련, 사냥훈련 등 단계별 적응훈련을 받는다. 특히 따오기복원센터는 방사 때 따오기 몸에 위치추적기를 심어 이동 경로, 먹이활동 등을 파악하는 일을 맡는다. 야생 방사가 성공하면 점차 그 수를 늘려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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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는 세계적으로 동북아지역에 1,000여 마리만 서식하는 희귀조류로 우리가 반드시 보호해야 하는 조류이다. 창녕군에 갈 계획이 있다면, 따오기들이 야생에서도 잘 살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따오기복원센터에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따오기의 야생 방사 적응훈련 과정 중 하나인 일반인 공개에 참여해서 따오기도 직접 만나는 특별한 체험을 해보자.
일반적인 새의 한 종류를 관람한다기보다는, 긴 시간 복원한 따오기의 야생적응을 응원한다는 마음으로 따오기복원센터를 찾는다면 훌륭한 자연여행코스가 될 거에요.
글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정수명
발행2017년 11월 1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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