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의미의 ‘한가위’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명절 중 하나이다. 오랜만에 가족끼리 모여 정담을 나누기도 하고, 손가락 꼭꼭 눌러 예쁜 송편을 빚기도 한다. 또, 가을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보름달을 바라보며 두 손 모아 소원을 빌기도 한다. 물론 이렇게 온 가족이 모여 오랜만에 고향의 정을 느끼며 명절을 쇠는 것도 좋지만 혹 이번 한가위는 좀 다르게 보내보고 싶다면,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의 ‘오대감 한가위 잔치’를 찾아가 보자.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한옥마을의 고즈넉함
서울은 화려하고 도시적인 곳도 많지만 은근히 소소하고 아기자기한 곳도 구석구석 숨어 있다. 365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자 특히, 외국인이 많이 찾기로 유명한 서울 중구에 우리의 전통을 잘 보여주는 한옥마을이 있으니 바로, 남산골 한옥마을이다. 원래 이 일대는 청학이 노닌 곳이라는 의미에서 ‘청학동’이라 불리다가 1998년 지금의 한옥마을을 복원, 조성하게 되었다. 현재 김춘영 가옥, 민씨 가옥, 이승업 가옥, 윤택영 재실, 윤씨 가옥 등 다섯 채의 전통 고택이 모여 있으며 서울남산국악당도 함께 자리한다. 시끄럽고 번잡한 서울 한복판에서 고즈넉함을 찾는다는 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럴 때면 이곳 남산골 한옥마을을 찾아보자. 바쁜 일상에 치여 사느라 미처 보지 못했던 많은 풍경들을 두 눈에 아로새길 수 있을 것이다.
얼쑤! 민족 대 명절 추석맞이 오대감 한가위 잔치
이번 추석, 서울에서 명절을 쇠야 하는데 딱히 할 게 없다면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오대감 한가위 잔치’에 참여해 보자. 남녀노소 불문하고 외국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잔치 한마당이 기깔 나게 벌어지기 때문.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이번 잔치는 한옥마을 내 조성된 다섯 채의 양반 댁에서 벌어지는 잔치로 한가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한가위가 단순히 먹고, 놀기만 하는 연휴가 아닌 우리의 어떤 전통이 담긴 명절인지를 알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 특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는 우리의 전통을 쉽고 재미나게 보여줄 특별한 기회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번 잔치, 어떤 프로그램들로 우리들 두 눈과 귀를 만족시켜 줄까?
다 함께 즐기는 추석, 추석에 만나는 우리네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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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잔치는 기본적으로 ‘한가위’를 맞이하여 열리는 것이기에 명절에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져 있다. 옛날부터 추석 때면 늘 해왔던 각종 세시풍속 체험과 민속놀이, 공연 등을 즐길 수 있으며 한옥의 운치와 낭만까지도 함께 얻어갈 수 있다.
민씨가옥 안채에서 진행되는 ‘차례상 해설 프로그램’은 차례상 차리는 법부터 절하는 법까지 차례 지내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며 각 과정마다 해설까지 곁들인다. 사랑채에서는 명절이지만 차례상을 차리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공동 차례상’을 차려주기도 한다. 추석의 대표 음식, 송편을 직접 빚어보는 체험도 해볼 수 있으니 여러모로 추석을 혼자 보내거나 추석의 의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꽤나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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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공예품 및 놀잇감 만들기’와 ‘전래놀이 체험’등으로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할 예정. 마당 곳곳 자수, 보자기, 배씨 머리띠 등의 전통 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공방도 들어설 예정이라니 가히 흥미진진 즐길 거리 천국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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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내내 명절음식을 준비하느라 고생하는 부모님을 위해 잠시 콧바람도 쐬고 긴긴 연휴 무얼 해야 할지 몰라 빈둥대는 이들을 위해 잠깐 들러 구경하는 것은 어떨지. 하나 더! 잔치라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춤과 노래는 천우각 야외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랜만에 한옥의 정취도 느껴보고 더욱 알찬 한가위를 보내고 싶다면 남산골 한옥마당을 찾아보자. 지루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명절 스트레스는 한 번에 날려버리는 흥겨운 잔치판이 여러분을 두 팔 벌려 기다린다.
시골 할머니네 큰 잔치가 벌어진 듯, 남산골 한옥마당에도 신바람이 불어왔네요! 오대감 한가위 잔치로 온 가족이 하하호호 웃으며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글 트래블투데이 황태희 취재기자
발행2016년 09월 1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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