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강변 송림에서 즐기는 캠핑

바쁜 도심을 떠나 한적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캠핑은 여행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상하며 많은 트래블피플의 주말을 함께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소개하려는 곳은 캠핑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곳 중 한 곳일 터, 강변과 송림의 아름다운 조화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송호국민관광지가 바로 그곳이다. 충북 영동 양산면 금강 변에 있는 송호관광지는 적어도 100년, 많게는 400년. 나이 많이 잡수신 소나무 천 그루의 노송들이 싱그러운 향연을 펼치는 곳이다. 제대로 멋이 든 노송들이 이루는 숲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하물며 그 숲에서 즐기는 캠핑이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지 않은가.
 
선선한 공기가 대지를 가득 메우는 봄, 가을의 송호국민관광지도 좋지만 서늘한 강바람이 한층 달갑게 느껴지는 여름의 송림은 물놀이와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기에 여름 휴양지로서 제격이다. 물놀이라 하면 시원한 물장구질을 하고 맛보는 라면과 삼겹살, 김치찌개 등의 음식까지가 진정한 휴양이라 할 수 있지 않던가. 야영장에서 취사를 허용하고 있는 이곳은 그렇기에 더욱 매력적이다. 
 

송호국민관광지는 캠핑장소까지 차량진입이 불가하여 주차장에서 캠핑장소까지 캠핑장비와 먹을거리 등을 옮겨야 한다는 유의사항이 있다. 그러나 음식과 장비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손수레가 준비되어 있기에 큰 불편함이 없다. 캠퍼들의 편의를 위하여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송호국민관광지 야영장은 솔밭에 조성되어 있으며 야영장뿐만 아니라 캠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사무소를 비롯하여 주차장, 개수대, 축구장, 산책로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캠퍼들의 발길을 이끄는 특별한 매력

화창한 날이면 주변의 녹색 풍경을 그대로 담아내는 맑은 금강과 멋들어지게 자라난 높다란 소나무들이 빽빽이 자리하고 있는 송림, 송호국민관광지의 명소는 이뿐만이 아니다. 더위를 피해 물놀이장을 찾아온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온종일 끊이지 않는 송호국민관광지의 물놀이장은 어느 워터파크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수질관리부터 안전관리까지 영동군이 직접 감독하고 운영하는 이곳은 샤워장, 유아풀, 성인풀, 유수풀, 높이 2m 길이 13m의 어린이 슬라이드풀, 높이 6m 길이 43m의 청소년 및 성인용 슬라이드풀 등의 물놀이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또한, 송호국민관광지 한편에는 한국 와인의 산실인 영동의 와인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송호와인테마마을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선 영동 와인의 모든 것과 나라별 와인에 대한 특징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와인 무료시음과 판매를 비롯하여 아트트릭, 모션 게임 등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국적인 느낌으로 꾸며진 정원에는 와인 병 모양을 한 벤치와 와인 잔을 형상화한 조형물 등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함께 이색적인 재미까지 함께하는 이곳, 송호국민야영장은 가히 명품야영장이라 불러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