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ATV, 래프팅 등으로 종류가 다양한 레저 스포츠. 그중에서도 여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수상스포츠인 래프팅이겠다. 그러나 잠깐!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큰 협곡을 가로지르는 래프팅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리버버깅’이 있다 하니, 더욱 시원하고 스릴 넘치는 이 스포츠의 매력 속에 풍덩 빠져봄이 어떨까.
래프팅보다 더 큰 스릴을 원한다면
래프팅은 적게는 3~4명부터 많을 때는 12명까지 다수의 인원이 고무보트를 타고 함께 물살을 헤치며 나아가는 스포츠다. 필수 장비로 안전을 위한 구명조끼와 안전모가 있으며 배에 탄 탑승자들은 서로 협력하여 노를 저어간다. 우리나라는 강폭이 좁고 바위 등 장애물이 많은 반면 수량 및 수위가 불안정해서 가이드가 보트 뒤에 앉아 지시하는 패들 래프팅이란 형태로 70년대 처음 소개됐다. 이후 90년대를 거치면서 협동심을 기르는 MT의 필수 코스가 된 래프팅이나 그 명성을 추월하려는 것이 생겼다. 바로 리버버깅이다.
래프팅이 우리나라에서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한 1990년대 말, 뉴질랜드 급류 스포츠 전문가인 그래엄은 일반인이 특별한 기술 없이도 손쉽게 급류 스포츠를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리버버그를 고안했다. 카누, 카약과 유사하나 노를 사용하지 않고 손과 발로 추진하는 특이점의 리버버깅은 필수 장비로 급류전용 글러브와 오리발, 구명조끼, 헬멧 등이 있다. 1인승으로 만들어진, 마치 벌레 같은 생김새의 주입식 급류 보트인 버그는 기본이고, 물론 차가운 물로부터 체온을 지켜주고 부력으로 물에 뜨게 하는 슈트와 보호 장비도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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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프팅은 다수의 인원이 타고 크기도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심이 확보되어야 즐길 수 있으나 리버버깅은 수심이 20~30cm만 되어도 가능하기 때문에 큰 제한 없이 이곳저곳에서 탈 수 있다. 또한, 1인승이라는 장점으로 인해 강은 물론이고 비좁은 계곡까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며 개인의 자유가 극대화되고 속도 조절이나 방향의 전환 또한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 급류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묘미는 래프팅에 빠진 사람에게 무척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다.
리버버깅의 명소는 어디?
국내에서 리버버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는 강원도 인제의 내린천과 영월의 동강이 대표적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한 접근성에 있어서 두 지역 모두 3시간 안팎으로 시간이 걸리나 자연환경에 차이가 있기에 두 곳 중 하나를 고르는 결정의 주 요인이 될 것이다. 우선 동강의 경우는 구불구불한 사행천 주위로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예로부터 인제~서울까지 목재를 수송하던 뗏목길로 이용되었던지라 코스마다 사연이 있고 특별한 이름이 붙어있다. 고로 가이드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있겠으나 사람이 워낙 많아 때를 잘못 만나면 사람 사이에 껴서 내려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겠다.
한편 내린천은 자연적으로 급류가 더 빠른 편이다. 코스에 따라 다르지만, 동강에 비해 전반적으로 펼쳐지는 하얀 물거품의 급류는 내린천만의 큰 특징이다. 하여 조금 더 빠르고 큰 스릴을 원하는 트래블피플에겐 내린천을 추천한다. 하지만 날씨가 가물은 날에는 수량이 줄어듦과 동시에 급류의 매력도 한층 꺾인다는 걸 알아둬야 하겠다.
수상레포츠에는 래프팅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 무더위를 이기러 리버버깅하러 가요~
글 트래블투데이 이도훈 취재기자
발행2018년 06월 30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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