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는 사람들, 나들이 나온 사람들, 뛰어노는 아이들…. 어느 공원에 가든지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렇게 공원은 언제든지 사람들에게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해주며 우리네 삶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 이제는 다양한 테마까지 갖추기 시작했다. 더 이상 나무와 벤치만 있는 게 아니라 새로운 즐거움 또한 자리하게 된 공원을 찾아가 본다.
29개 조각과의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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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강, 공지천을 따라 조성된 공지천조각공원은 다양한 조각품들이 1997년부터 설치되어 꾸며진 공간이다. 조각품들은 산책하던 사람들의 시선을 훔쳐가서, 사진을 찍고 만져보기도 하며 한층 더 재밌는 휴식을 보내게끔 한다. 김수학의 ‘동심’, 김의웅의 ‘풍경’, 유영교의 ‘결실’ 등 29점의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잔디 위에 늘어서 있어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공지천조각공원의 산책로는 중간중간 있는 벤치에서 잠시 쉬기도 하며 걸을 수 있는 편안한 길이다. 잔디 위에서는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펼치고 옹기종기 모여 앉은 사람들도 볼 수 있다. 그러니 캠핑장이나 숲과 산속으로 들어갈 필요가 굳이 없다. 부지 면적이 상당히 큰 공원에서 조용하고 나른한 한나절을 만끽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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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와 더불어 마련된 자전거길은 운동복을 갖춰 입고 라이딩하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나 아마추어가 아니라도 집의 먼지 쌓인 기어 자전거를 끌고 와 타보는 건 어떨까. 공원이 넓으니 전체를 둘러보고자 한다면 자전거를 타는 방법이 걷는 것보다 훨씬 좋을 수 있다. 산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전거를 타면 위험하니 자전거길로만 다니는 건 필수다.
공지천조각공원의 이모저모
조각품들을 보며 산책을 계속하다 보면 하늘을 향해 높게 치솟은 탑을 볼 수 있다. 바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탑이다. 한국전쟁 때 우리나라를 도와주었던 에티오피아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것이다. 이 엄숙한 탑의 존립 이유를 받들어서 그들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보자.
공지천조각공원은 혼자서 와도 즐겁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소풍이나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로 이용하면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인근에 있는 공지천유원지에는 야외공연장, 분수대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매번 다양한 문화 예술행사가 열리니 공원과 함께 둘러봐도 좋다. 호수에서는 보트, 오리배 등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고 낚시를 할 수도 있는 만큼, 놀잇거리는 충분하다.
이름은 공원이지만 구성은 여느 관광지 못지않아 시민은 물론 관광객도 꼭 들르는 곳이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어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아픔을 같이 겪어준 형제의 나라에 애도도 표해보자. 호반의 도시 춘천답게 호수에서 다양한 레저도 즐겨보고 오기를 추천한다.
공지천조각공원이 선사하는 여러 가지 매력에 빠질 준비 되셨나요? 트래블피플의 들뜬 마음과 호기심을 충분히 만족시켜줄 거예요!
글 트래블투데이 최고은 취재기자
발행2017년 02월 04 일자
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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