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체험관

경기도 어린이식품안전체험관은 부천, 오산, 안양 등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중에서 부천센터는 최초로 개관한 전문 식품안전체험관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일방적이고 보편적인 정보전달 방식의 전시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가 어린이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며 교육의 효과를 창출한다.
 

아이들은 영양의 섭취과정과 기능을 배우기 위하여 ‘건강 아바타’, ‘음식을 잡아라!’ 등의 체험형 학습활동을 한다. 또한, 식품안전의 공간에서는 색소의 위험성과 과도한 염분이 우리 몸에 어떠한 악영향을 끼치는지 배우기 위해 ‘딸기우유 만들기 실험’, ‘아토피 OX 게임’ 등을 한다. 한편 ‘건강의 문’은 잘못된 음식 섭취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알아보는 곳으로, 아이들 손의 오염 정도를 직접 볼 수 있는 ‘세균 현미경’, ‘재채기 콧구멍‘등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단순히 정보를 아이들에게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시설 가운데 아이들이 서로 어울리며 배운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체험관이라고 할 수 있다.

 

흥미를 유발하는 교육시설

박물관이나 여타의 체험관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다. 아무리 좋은 내용의 시설이라도 흥미가 없으면 아이들은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아이들에게 확실히 좋은 체험관이다. 소화작용을 설명하는 방식에서도 ‘소화기관’이라 칭하기보다는 ‘우리 몸속 소화 이야기’라는 식으로 친근하게 다가가고, 질병 ‘아토피’도 ‘아토피가 궁금해’라 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보인다.

 

이러한 활동은 아이들이 부모와 같이 장을 보는 가운데, 계속해서 기억을 되짚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외에도 손의 세균을 살펴보고 씻을 수 있는 ‘손 씻기 체험’, 아토피를 치유하는데 좋은 음식들을 짚으며 클라이밍 해보는 ‘피부염 극복의 벽’, 지속해서 몸의 스트레칭과 성장판을 자극하는 ‘신나는 건강체조’까지 다양한 활동들이 아이들의 실천방법들로 제시된다.
 
사람이 살면서 평생 유지하는 습관은 대부분 유아기와 아동기 초반에 형성된다고 한다. 때문에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세 살 입맛 또한 여든까지 간다. 이처럼 평생을 가는 게 식습관과 영양에 대한 지식일 것이다. 아이들이 책을 통한 지루한 주입식 교육에서 배우기보다 어린이식품안전체험관에서 놀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배우면 좋지 않을까.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