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공원 둘러보기

충청북도 보은에는 ‘작은 금강산과 같다.’는 뜻으로 소금강(小金剛)이라고 불리는 산이 있다. 그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속리산은 트래블피플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기도, 가보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경관이 예술인 속리산 국립공원 안에 또 다른 예술이 숨 쉬고 있는 것도 알고 있었는가? 데이트, 소풍, 가족여행, 또는 혼자 책 한 권 들고서 오기에도 좋은 속리산 조각공원을 둘러보도록 하자.
 

속리산 조각공원에는 충청권의 대표 작가들의 조각이 계곡을 따라 전시되어 있다. 경치 좋은 그 길을 따라 산책할 겸 슬슬 걸으며 조각품들이 무엇을 의도하고 만들어졌을까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공원 한 바퀴를 다 돌았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 몸 안에 쌓인 스트레스들은 맑은 공기에 씻겨 다 없어져 버린 후일 것. 이렇다 보니 도시에서 이곳, ‘속리산 조각공원’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점점 많아지는 이유도 알 것 같다.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어느 때라도 하루를 예술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속리산 조각공원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속리산에서 불어오는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조각품의 조합은 상상 이상으로 트래블피플을 만족시켜 줄 것이다.

 

조각공원 더 즐겨보기

위에서 언급했듯이, 조각공원 내에는 계곡물이 흐른다. 여름철에는 이곳을 물놀이장으로 개방한다고 한다. 그러니 여름 휴가지로도 딱 좋은 장소가 아닐까. 시원한 산바람 사이에서 한껏 물장구를 치고 나면 여름이라는 것도 잠시 잊을 수 있을 것이다.
 
물놀이를 했으면 캠핑까지 해야 완벽한 휴가의 완성이 아닐까. 속리산 조각공원과 ‘사내리 야영장’을 이어주는 다리 ‘사내교’를 건너면 역시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색색의 텐트가 보인다. 피톤치드가 몸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을 사실일 것. 여기서 하루를 보내고 나면 심신이 맑고 청량해질 것이다. 푸른 속리산처럼. ‘사내리 야영장은 많은 사람이 찾는 캠핑장인 만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속리산에는 유명한 사찰이 있다. 바로 사적 및 명승 제4호로 지정된 ‘법주사’이다. 조각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들러보는 것이 좋다. 특히 조각공원에서 법주사까지 가는 길은 ‘오리숲길’ 덕에 더욱 빛난다. ‘오리숲길’은 사내리 상가거리부터 법주사까지의 거리가 약 5리 정도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양쪽으로 늘어선 나무들, 몸에 좋은 황톳길까지.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몸속으로 들어오는 맑은 공기 덕에 법주사까지 걷는 길이 마냥 힘들지만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