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북적북적 ‘만인계터’를 재현하다!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목포원도심 차 안 다니는 거리를 비롯해 로데오광장, 청소년광장, 오거리, 오거리문화센터 등 목포 거리 일대에서 진행되는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은 끼 많고 많은 이들의 다채로운 공연들로 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그렇다면 어떤 공연들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들썩들썩하게 만들까.
 
목포의 '만인계터‘를 스토리텔링한 ’계타는 날‘이라는 축제의 슬로건으로 선정,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만이 가진 매력을 더욱 극대화한다. 목포극장에서 만복동고개로 가는 언덕의 오른쪽을 일컫는 만인계터는 개항 당시 추첨권을 팔아 평소 이곳은 추첨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고. 번성했던 당시의 거리를 재현하고자 화려한 전통놀이와 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성대히 연다. 전통상여놀이와 계추첨이 함께하는 개막식은 그 어느 때보다 목포의 거리를 더욱 신명 나고 활기차게 조성한다. 

 

계 타는 날! 흥 타는 날!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자, 그럼 어디 본격적으로 즐겨볼까? 목포의 거리를 환하게 밝혀줄 뜨거운 공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국내부터 해외까지 아우르는 풍성한 공연들을 차례로 선보이는데, 작년(2016)에는 어릴 적 꿈과 환상을 현실로 실현해 줄 마법 같은 해외공연들,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기묘한 공연으로 가득한 ‘서커스아가씨’부터 보기만 해도 웃음보가 터지는 ‘저글링 쇼’와 ‘버블쇼 하아버지’, 마치 외국의 어느 클럽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라틴음악 스탠딩라이브’까지 이름만 들어도 기대 만발, 웃음 만발 공연들이 이어졌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을 강화한 공연과 현대적이고 창조적인 먹을 더한 공연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년(2016)에는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우리의 소리, ‘풍물굿 마마스’와 ‘창작풍물극 원시인 핫쇼’, 어릴 적 부모님이 들려주는 동화가 생각나는 인형극 ‘할머니’와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눈으로는 동경 가득, 몸으로는 벌써 들썩들썩한 창작춤 ‘청소’와 ‘쿰바카’ 등이 축제를 더욱 두근거리게 했었다. 
 

4일간의 축제의 마지막에는 폐막 놀이 ‘고시레 파티’가 열린다. 음식을 먹기 전, 조금 떼어 허공에 던지며 ‘고수레’라고 외치는 민간신앙 행위인 ‘고수레’의 영향을 받은 ‘고시레 파티’는 축제의 현장을 함께한 이들이 좀 더 맛깔나게 축제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서로 맛있는 음식을 가져와 나누며 즐기는 것으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축제의 흥을 하루라도 빨리 느끼고 싶은 이들을 위한 사전행사인 ‘프레하당’도 있다. 퓨전타악과 줄타기 공연, 신명 나는 마당극과 박진감 넘치는 무예 퍼포먼스 등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화합의 마당으로 신명나는 축제의 시작을 예고한다. 자, 그럼 이제부터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풍성한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의 현장을 함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