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함께 살펴봅시다.'>
전남 영암군은 남도 역사의 중심지로 꼽힙니다. 그리 크지 않은 군소 도시지만, 곳곳에 70여 개의 문화재가 분포해 있지요. 영암군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오랜 역사 뿐만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온 '문화' 역시 영암군이 지닌 소중한 보물입니다. 오늘은 영암군의 오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박물관 두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흙의 문화가 살아 있는 영암도기박물관과 농경문화를 보여주는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이 그곳인데요. 지금부터 <트래블투데이>와 함께 살펴봅시다.
[Q]저희 할아버지께서는 제가 잠투정을 할 때면 늘 무릎을 내어주시고는 옛날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해주시곤 했는데요. 늘 재미난 이야기를 덧붙여 해주신 덕에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들었더라지요. 할아버지의 고향은 전남 영암입니다. 이번 여정지를 영암으로 정한 이유지요. 영암은 특히나 오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장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것저것 조사를 하고 가려니 복잡하기만 하네요. 영암의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없을까요?
[A]할아버님과의 추억이 가득하시군요. 옛날이야기는 꼭 할머니나 할아버지께 들어야 귀에 쏙쏙 들어오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여행지를 영암으로 정하셨다는 것은 적절한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옛것이 주는 신비함과 고고함 그리고 과거의 예술성과 문화를 느끼기엔 영암의 다양한 박물관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전통과 현대를 담다, 영암도기박물관
영암도기박물관 전경. 시대별로 발전해온 영암 지역의 도기에 관해 알 수 있다.
먼저 영암 도기박물관에 들러보심을 추천합니다. 그릇이 이렇게 아름다웠나? 혹은 그릇 하나에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이 다 담겨있구나! 라고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도기는 구석기 시대부터 지금까지 그 모양과 용도를 조금씩 달리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특히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지요? 그만큼 예부터 도기는 일상생활 깊숙이 들어온 우리 식문화 중 하나입니다. 영암 도기박물관에서는 한국도기의 전통성과 흙과 도기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답니다.
도기박물관은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 구림도기가마터를 발굴하며 그 역사성이 함께 발굴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도기의 개발과 연구, 전승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기와 흙에 대한 상설전시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만 한 재미있고 아름다운 전시들로 더욱 풍요로워지는 곳입니다. 한국시유도기의 중심인 영암에서 흙에 숨결을 불어넣는 도예인의 삶까지 느낄 수 있다니 후손들이 느끼는 바도 남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자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생활 도자기를 판매하는 곳을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아기자기한 도자기들은 은은한 색감에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며 예스러운 아름다움이 있어서인지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있습니다.
영암의 농경문화를 한눈에, 전라남도농업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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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호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전라남도농업박물관 전경.2
농업박물관 야외전시장에는 다양한 고건축물들이 재현돼 있다.전라남도는 따뜻한 기후와 기름진 땅으로 일찍이 농경문화를 꽃피워온 고장입니다. 남도의 식문화의 기반을 다진 농경문화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농업 박물관은 잊혀져가는 농경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연구하여 빠르게 변해가는 산업화 시대에 농업 지역만의 특징을 살리고 후손에 대한 보존가치를 가진 박물관입니다. 선사시대의 농경에서부터 전라남도의 농업 그리고 세계의 농업까지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물과 기획전시를 통해 과거의 농업을 살펴보았다면 현재의 첨단영농법도 배우고 미래까지도 내다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자료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야외전시장의 각종 농기구는 옛날 시골에서 보았던 정취까지 느낄 수 있어 아마 할아버님과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혹시나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농기구 이름 맞추기 등의 재미있는 퀴즈 놀이를 할 수도 있고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보며 농경문화를 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습니다.
영암의 전통 문화를 알고 싶다면 영암도기박물관과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을 찾아 보세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영암의 도기 문화와 농경 문화를 엿볼 수 있답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2년 11월 2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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