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인삼은 금산군의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예전부터 금산은 인삼이 자라기 좋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인삼의 씨알이 굵고 출하량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2006년에는 금산 세계인삼 엑스포를 개최했고 이를 이어 2011년에 개최한 금산 세계인삼 엑스포에는 262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으며 인삼과 약초의 매출만 4,667억 원이었다. 이렇게 세계인들이 금산 인삼을 알게 되고 인삼과 관련된 제품을 찾는 현상은 먼 옛날 한 효자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신비의 약초, 신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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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 이곳에는 강씨 성을 가진 선비가 있었다. 이 처사는 아버지를 여의고 노모마저 병으로 눕자 진악산 관음굴에 들어가 정성을 들여 모친의 쾌유를 빌었다. 그러던 중 처사의 기도에 감복한 산신령이 꿈에 나타나 '관음봉 암벽에 3개의 열매가 달린 풀뿌리가 있으니 그것을 달여드려라'는 계시를 주었다. 꿈에서 깨어난 처사는 산신령의 말대로 관음봉 암벽을 찾아가니 과연 그러한 풀이 있었다. 이를 뽑아 누워계신 어머니께 달여드리니 노모의 병환은 씻은 듯이 나았다.
후에 강처사는 노모의 병환을 낫게 한 그 약초에 ‘인삼’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열매의 뿌리가 사람의 형태와 비슷하고 그 씨앗이 3개라는 단순한 이유에서다. 그리고 그 씨앗을 지금의 남이면 성곡리 개안이 마을에 심어 재배에 성공한다. 이곳이 현재의 개삼터다. 개삼터에는 개삼각과 강처사 생가가 재현되어 있다. 강처사 생가는 앞면 3칸, 옆면 2칸의 초가집이다. 안방과 윗방을 들이고 나머지 한 칸에 부엌을 들인 구조다. 자연석으로 기단을 쌓은 소박한 민가의 전형을 보여준다. 살대들이 만드는, 네모 칸이 큼직한 용(用)자살 창문만이 선비가 살던 집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개삼각, 효로 비롯된 치유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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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의 군민들은 산신령도 감복하게 만든 강처사의 효성을 기리기 위해 강처사의 생가 앞에 개삼각을 지었다. 강처사의 지극한 정성 덕분에 신비의 약초가 세상에 퍼졌고 금산 군민들의 농가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쳤으니 개삼각을 세울 이유가 충분하다. 개삼각은 현재 금산군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안에는 산신령이 강처사에게 인삼을 하사하는 유화가 걸려있다. 그리고 금산군은 매년 가을이면 금산인삼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축제의 시작은 개삼각에서 올리는 인삼제전을 시작으로 축제가 시작된다고 한다.
국내 최대 인삼 테마 공원
금산군은 개삼각과 강처사 생가를 조성한 지 25년 만에 개삼터를 새롭게 단장했다. 2012년 5월, 금산인삼 탄생의 이야기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개삼터 공원을 개장한 것이다. 개삼터 공원 앞 광장에는 노모를 간병하고, 약초 찾아 떠나고, 관음굴에서 기도하고, 산신령에게 인삼을 받는 강처사의 이야기를 4개의 테마로 구성해 놓고 있다. 관광객들이 금산인삼의 유래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비교적 쉽게 이야기를 구성했다. 아울러 인삼을 신비하게 여겼던 강처사가 처음으로 재배에 성공한 기념비적인 사건을 조형물로 함께 표현하여 그 역사성 또한 알리고 있다.
개삼터 공원에는 인삼 생장에 따른 연근별 인삼 모형의 변화 과정을 설치한 연계시설이 특히 눈에 띈다. 또한 개삼터 부지에 세워진 금산 인삼 랜드 마크를 중심으로 산책로, 다목적 광장, 옛 정원, 놀이터, 잔디광장 등을 조성해 놓고 있다. 이곳은 대형 주차장과 관광안내소, 최신 위생 시설을 갖추어 놓아 쾌적하고 불편함이 없는 금산인삼 테마파크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산인삼이 탄생한 신비의 이야기가 가득! 국내 최대의 인삼테마파크, 개삼터로 가자~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0년 03월 2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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