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나 사찰, 성당은 물론 향교나 서원 등에서도 옛 성인과 현인들의 모습을 간직하고 그 삶과 이야기를 기리고 있는 것을, 트래블피플이라면 한 번쯤은 보았을 법하다. [트래블투데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훑어가기 위한 걸음의 첫 발짝에 서서 이런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과연, 우리나라의 시조라 할 수 있는 단군왕검을 모시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알고 있는지. 올겨울, [트래블투데이]와 함께 눈 쌓인 태백으로 떠나 우리 민족의 신비로운 이야기를 되짚어 보는 것은 어떨지.
가장 특별한 단군의 이야기를 만나다
단군을 모시고 있는 곳은 단군성전, 단군전, 단군사묘, 단군사우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단군을 모시고 있는 장소 또한 전라북도 고창군과 인천 강화군, 전라북도 정읍시, 서울특별시 종로구 등 전국에 산재해 있는데, 본고에서 소개할 곳은 강원도 태백시의 태백산에 있는 단군성전이다.
태백산의 단군성전을 특별하다 할 수 있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첫째는 태백이란 곳이 ‘하늘 아래 첫 땅’으로 불린다는 사실.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단군의 이야기를 만나기에 태백보다 적합한 곳은 없지 않을까. 둘째는 단군이 처음으로 닿았다는 산의 이름 또한 태백산이라는 것이다. 물론 단군신화 속의 태백산은 평안북도에 위치한 태백산(太白山, 지금은 묘향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한다.)이었다 하나, 같은 이름을 가진 산에서 만나는 단군의 이야기가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눈 쌓인 태백산, 그곳에 자리한 단군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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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성전을 찾아보기 가장 좋은 계절 중 하나는 겨울이라 할 수 있겠다. 눈 쌓인 태백산의 절경을 감상하고자 태백을 찾은 이들은 물론, 태백산눈축제에 들렀던 이들까지가 단군성전을 둘러보고 떠나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이 자그마한 트렌드에 슬며시 편승해 본다면 연계 관광지를 짜는 일도 편하지 않을까.
태백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단군성전은 웅장한 느낌보다는 소박하고 단아한 느낌이 강한 곳. 화려한 장식물이나 으리으리한 건물 대신, 단색으로 깔끔히 마감된 목조 건물들이 트래블피플을 맞아 줄 것이다. 관광지로 잘 알려진 여느 사찰보다도 더 작은 규모를 가지고 있으나, 단군의 이야기가 깃든 곳이라는 점에서 오는 특별한 감상은 다른 곳에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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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옷을 입은 단군상은 물론, 무궁화에 둘러싸여 봉안된 단군의 영정 또한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나무의 빛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단군성전은 태백산과 자연스레 어우러져, 태백산 자체가 단군의 성전인 것만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니 이 특별한 느낌 또한 단군성전을 찾았을 때 놓치지 말아야 할 감상 중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단군성전을 모두 돌아본 뒤에는 응당 둘러보아야 할 곳이 있으니, 바로 천제단이다. 지금의 단군성전은 1982년 국조단군봉사회가 건립한 것. 단군성전이 건립되기 이전에는 천제단에서 제를 올렸으니, 단군성전보다 더 오래도록 단군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었던 곳이 바로 천제단인 셈이다. 천제단까지를 둘러보고 왔다면 오래전, 단군의 이야기가 태어났을 때부터 이어져 온 우리 민족의 이야기까지가 한층 더 특별하게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단군성전에서는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단군제를 봉행한답니다! 10월에 다시 한번 단군성전을 찾아가는 것도 의미 있겠죠?
글 트래블투데이 이승혜 취재기자
발행2017년 01월 1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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