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878m의 대둔산은 기암절벽과 숲이 조화로운 금강산과 닮은 풍경을 가지고 있다. 겹겹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 자체의 경치도 빼어나지만, 주봉인 마천대와 제2봉인 낙조대의 경관은 가히 절경이다. 그리고 대둔산은 수락계곡이라는 보물도 품고 있다. 수락계곡은 마천대 북쪽 협곡을 흐르는 계곡이다. 현재 주차장과 접근로 인근까지만 포장도로를 조성했으며, 계곡의 상류 전체는 청정구역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초입의 숲속 탐방 데크를 지나면 선녀폭포를 만날 수 있으며, 선녀폭포를 지나면 등산로로 연결된다. 수락계곡의 백미 수락폭포는 최상류인 군지계곡과 합류하는 지점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다.
어디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는 수락계곡 가는 길
대둔산의 짙은 녹음 속으로 들어오면 세간의 무더위는 사라지고 청량한 물소리와 소나무 향이 몰려와 온몸의 피로를 덜어준다. 어느새 눈앞에는 반세기 전 대둔산 일대의 북한군을 섬멸하다 숨진 호국영령들의 승전탑이 들어온다. 경찰 승전탑 광장에서 수락계곡까지는 아찔하게 뻗은 다리를 건너게 된다. 계곡을 뒤덮고 있는 무성한 숲이 수락폭포까지 우거져 있어 다리 위에서도 계곡의 수려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수락폭포에서 수락저수지 상류까지는 1.56km. 이 길이 계곡의 백미를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수락계곡 오솔길은 초입에서 일반 등산로와 데크 로드로 갈라진다. 수락계곡의 첫 비경 ‘선녀폭포’의 멋진 모습을 만끽하고 싶다면 데크 로드 길로 나아가자. 100m 남짓 걸으면 선녀폭포를 바로 눈앞에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며 크고 시원한 물소리가 더해져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마치 여인네가 치마폭을 늘어뜨리고 기대어 선 듯한 모습이다. 숲에 가려서 보이지 않던 폭포라 더욱 신비스럽다.
등산의 피로를 모두 날려주는 수락계곡과 수락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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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폭포를 뒤로하고 만난 군지 계곡은 수락 계곡과 더불어 삼복더위에도 냉기가 감도는 계곡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낙석 위험 때문에 폐쇄되었기 때문에 논산시는 군지 계곡 능선을 타고 수락 계곡 정상으로 갈 수 있는 구름다리를 설치해 놓았다. 다리의 이름은 계곡의 이름을 따서 ‘군지 구름다리’. 이 다리는 사람이 지나갈 때 흔들림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됐다. 걷다 보면 다리 아래에 펼쳐지는 계곡의 아찔한 풍경을 스릴 넘치게 감상할 수 있다.
등산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수락폭포가 오솔길의 마지막이다. 오솔길은 0.82km의 거리를 지나는 동안 고도는 단 68m만 높아지기에 평지를 걷듯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그 계곡의 끝에서 수락폭포는 힘차게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다. 사철 수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계곡이 얼어붙은 한겨울에도 얼음 밑을 흐르는 물소리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한기를 품은 얼음장 같은 물은 한여름 무더위를 떨쳐버릴 만큼 주변의 온도를 끌어내린다.
수락계곡 오솔길의 하류는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달랠 장소가 많다. 연인,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더없이 좋은 장소와 환경을 제공한다. 수락폭포 인근에는 야영 데크도 마련돼 있어 별이 쏟아지는 한여름밤 추억 쌓기에도 좋다.
사시사철 많은 수량을 가지고 있는 계곡! 시원한 물줄기와 서늘한 바람이 가득한 수락계곡에 빠져보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06월 1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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