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방학이 되면 아이들이건, 부모들이건 고민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무얼 하지? 어딜 가지?’일 것이다. 이왕이면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기보단 같은 시간이라도 더욱 알차고 보람 있게 보내는 것이 더 좋을 테니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각광 받고 있는 여름방학 체험학습지가 있으니, 바로 농촌체험마을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농촌체험마을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괴산의 청정 자연을 닮은, 다양한 체험 가득한 ‘올갱이마을’로의 여행을 소개한다.
농촌의 정겨움을 닮은 괴산 둔율 올갱이마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군자산 끝자락, 백운천 하류에 자리한 올갱이 마을. 특히 마을 주변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달천강에는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올갱이가 많이 자라 ‘올갱이마을’이라 이름 붙게 되었다. 올갱이마을의 또 다른 이름은 둔율마을! 옛날, 삼국통일 후 이웃해 있던 세 개의 마을이 모여 하나의 큰 부락을 형성하였는데, 마을 전체의 모습이 배를 닮았다 하여 ‘둔배미’, 큰물이 한 곳에 모인다 하여 ‘대수계’, 어떤 재난이 와도 안전하다 해서 ‘안우리’라 불리게 되었단다. 그러다 백운천 강가에 밤나무를 심었는데 마치 그 모습이 군사가 대열을 이루는 듯하여 ‘둔율’이라 불리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
아마 올갱이마을을 처음 찾는다면, 깨끗하고 한적한 마을 풍광에 한 번 반하고, 마을 담벼락 곳곳에 새겨져 있는 벽화들에 한번 반하게 될 것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올갱이마을은 마치 시골집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가는 것 마냥 꽤나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자아낸다.
365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체험 가득!
1
2
3
괴산의 깨끗한 자연에 올갱이마을 사람들의 넉넉한 인심까지 더해진 다채로운 체험들! 이곳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의 계절 특성에 따라 운영되는 프로그램과 연중 상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있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굉장히 다양하다. 그렇다면 계절에 따라 운영되는 프로그램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차례로 살펴보자.
봄에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보리밟기 운동을 체험하는 ‘청보리 밟기’, 둔율마을 전통 방식대로 물고기를 낚는 ‘돌무지 헐어 민물고기 잡기’, ‘견지민물낚시’, ‘오리그물체험’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어 여름이 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옥수수 따기’, ‘고추 따기’, ‘감자 구워먹기’ 등 각종 농사체험이 이루어진다. 게다가 이곳만의 특별한 묘미이자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달천강의 보물, ‘올갱이’를 찾아보는 올갱이 생태체험도 할 수 있다는 사실! 이외에도 괴산의 청정 자연 속에서 직접 만지고 느껴보는 황토체험, 조개잡이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다.
괴산의 산이 오색찬란한 빛으로 물드는 때, 가을에는 쌀의 귀중함과 밥의 소중함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벼 훑기 체험, 농부의 땀과 정성을 일깨워줄 고구마 캐기, 콩서리 등 다양한 수확체험을 통해 보다 몸과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참! 이곳 올갱이마을에는 메뚜기가 참 많다. 도심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메뚜기를 이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어 아이들이 마을 곳곳을 자유롭게 뛰놀며 메뚜기를 잡는 진풍경도 구경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일상의 고단함에서 잠시라도 벗어날 수 있는 여유가, 부모에게는 과거 어린 시절 자신들의 모습을 떠올리는 추억이 된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참으로 의미 있는 체험이 되지 않을까.
물론, 올갱이마을의 체험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매서운 바람이 불어오는 추운 겨울에도 아이와 어른들이 즐겨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이 가득하다. 김장체험, 썰매타기, 팽이치기 등 겨울에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과 놀이들을 통해 따뜻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계절에 상관없이 365일 매일 즐길 수 있는 체험들도 풍성한 올갱이마을! 인삼이나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서로 정담을 나눌 수도 있고, 볏짚으로 계란꾸러미를 만들어보거나 인절미 떡을 만들어보는 등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체험들로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는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방학, 어딜 갈지, 무얼 할지 고민하지 말고 괴산의 둔율 올갱이마을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참! 이곳 둔율 올갱이마을에는 매년 7월~9월 중에는 물고기잡기, 돛단배체험, 반딧불이체험 등이 있는 ‘둔율 올갱이 축제’도 열리고 있다는 사실! 알고계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서덕아 취재기자
발행2016년 09월 03 일자
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
참여한 트래블파트너가 없습니다.
참여한 주재기자가 없습니다.
참여한 파워리포터가 없습니다.
참여한 한줄리포터가 없습니다.
테마리스트 페이지 버튼 테마별 기사리스트 페이지로 이동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