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 안에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번져 있는 세종시에 위치한 ‘영평사’가 바로 그러하다. 장군산 한 자락에 다소곳이 자리한 영평사는 세종시의 대표적 축제인 ‘구절초꽃축제’가 매년 10월경에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장미나 튤립처럼 화려한 아름다움은 없지만 단아함과 소박함이 느껴지는 구절초. 그리고 곳곳에 은은한 구절초 향이 배어 있는 사찰, 세종시의 영평사를 소개한다.
장군산의 기운으로, 영원한 행복 깃든 영평사
‘장군봉’은 들어봤어도 아마 ‘장군산’은 많이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세종시에 자리하고 있는 장군산! 크기는 작지만, 우렁찬 산세와 금강의 기운으로 ‘명당 중의 명당’이라 불리는 곳 중 하나이다. 바로, 이 장군산 한 자락에 사찰이 하나 있으니 바로 ‘영평사’이다. ‘영원한 행복 또는 궁극적인 행복’이라는 뜻의 영평사는 이름 그대로, 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평안하게 지내기를 염원하고 추구하는 사찰이다. 영평사의 이름 때문일까. 이곳은 마치 무릉도원을 연상시키는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아직도 반딧불이나 가재, 다슬기 등이 서식할 뿐 아니라 봄에는 매발톱꽃과 할미꽃, 여름에는 백련, 가을에는 구절초 등 계절별로 다양한 꽃이 피어나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게다가 장군산에 둘러싸인 사찰의 분위기가 너무도 아늑하고 조용하여 불심을 수행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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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영평사로의 곳곳을 탐방해보자. 우선 영평사를 들어서기 전 마주하게 되는 문이 하나 있으니 바로 ‘일주문’이다. 이 문은 보통의 문과는 달리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식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즉, 하나된 마음 일심(一心)을 위하여 기둥이 일직선으로 이루어진 문이라는 뜻에서 ‘일주문’이라 불리게 되었다. 일주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이 사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웅보전’을 곧이어 만날 수 있다.
‘대웅전’은 세상을 밝히는 영웅을 모신 전각이라는 의미로, 예로부터 석가모니를 위대한 영웅이라고 일컫는 데서 유래하였다. 대웅전 안에는 정가운데의 석가모니불을 비롯해 왼쪽에는 부처님의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을, 오른쪽에는 부처님의 덕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을 모시고 있다. 다른 법당과는 달리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등 ‘삼존불’을 모셨기에 법당의 격을 높여 ‘대웅전’이 아닌 ‘대웅보전’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즉, 영평사의 대웅보전은 규모에서도 이루 말할 수 없는 장엄함을 느끼지만, 그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불상들을 통해서도 불교의 위엄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단아한 자태를 뽐내는 전각인 '삼성각'을 비롯해 365일 끝없는 불교 수행이 이루어지는 '적묵당'과 '심명서원', 주지스님의 강의와 참선이 이루어지는 '설선당' 등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내 마음의 시름을 덜어내다! 영평사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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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외국인들에게도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템플스테이’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함과 동시에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다. 영평사에도 역시, 이러한 템플스테이가 운영되고 있는데 체험형과 기도형, 휴식형으로 나뉘어 있다. 체험형의 경우 금, 토, 일요일을 이용한 2박 3일이나 주말체험이 있는데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도 짜여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자비명상, 지족명상, 호흡명상 등 여러 종류의 명상시간을 통해 힐링을 얻기도 하고, 고구마나 감자 등을 구워 먹으며 지난 추억에 젖어들기도 한다. 또, 큰스님과 연꽃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연꽃차담’, 직접 한알 한알 꿰서 만드는 ‘108염주 만들기’ 등의 색다른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다음으로 ‘기도형’은 수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스님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 맞는 기도와 수행법을 찾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 프로그램이며 ‘휴식형’은 기본적인 예절과 함께 자유로운 휴식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108배, 발우공양, 사경, 사불 등의 기본프로그램과 계절별 사찰음식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문화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영평사 템플스테이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평소에는 잊고 지냈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영평사가 지닌 아늑함을 통해 여유로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정신없이 일상에 허덕여 지냈던 사람 또는 반복되는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아마 영평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일상의 활력이자 터닝포인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계절 다 아름다움을 간직한 영평사! 역사는 짧지만 그 시간 내내, 이곳에 오는 모든 이들에게 편안함을 전해주었답니다. 각 계절의 꽃과 함께 피어나는 아름다움도 놓치지 마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21년 05월 2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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