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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뛰노는 곳, 아라리촌


‘아리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 고개로 날 넘겨주게⋯⋯.’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노래, 아리랑.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리랑’으로는 몇 가지를 꼽을 수 있겠으나, 그 중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정선 아리랑이다. 때문에 정선을 여행할 때에는 ‘아라리’와 관련된 키워드를 많이 만날 수 있다. 이왕 정선을 여행할 수 있는 것이라면 아리랑 가락이 가득할 것만 같은 곳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정선에는 금방이라도 아리랑 가락이 울려 퍼질 것만 같은 곳, 아라리촌이 있다. 

                    
                

아라리촌, 정선의 전통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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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촌은 정선의 옛 모습을 담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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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촌의 곳곳에 정선의 전통 문화가 짙게 배어 있다. 

정선읍 애산로(정선읍 애산리)에 위치한 아라리촌은 그 이름 그대로, 전통의 멋을 한가득 담고 있는 곳이다. 청사초롱이 곱게 걸린 대문에 들어서면 나무와 돌로 만든 세상이 펼쳐지는데, 높다란 고층건물의 숲에서 벗어나 만나게 되는 녹음과 자연을 이용해 만든 작은 건물들의 조화에 일단은 마음부터가 편안해질 것이다. 

맷돌과 수레, 굴피집, 너와집, 저릅집, 돌집, 귀틀집까지. 그저 무언가를 본떠 만든 ‘전통가옥이 가득한 곳’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아라리촌은 정선의 옛 주거문화를 충실히 재현하고 있는 곳이니 말이다. 연못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한가로이 헤엄치고, 물레방아에서는 연신 쿵, 쿵 하는 흥겨운 소리가 울린다. 나즈막한 돌담 너머로 건너다보이는 아라리촌의 풍경은 평화롭기 그지없는 것. 아라리촌의 풍경은 결코 화려하다 할 수는 없는 것인데, 이 소박한 아름다움이 오히려 우리나라의 정원에 가까우니 잘 된 일이다. 가식 없이 꾸며진 정선의 옛 풍경을 걷는 동안 정선이라는 고장이 가진 매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될 테니 말이다. 

아라리촌에 입장할 때에는 약간의 입장료를 내게 되는데, 이 입장료 또한 정선이라는 고장의 매력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다른 관광지들과는 달리, 아라리촌의 입장 조건은 ‘1인 당 3,000원의 정선 상품권을 구입할 것’. 대개 이 상품권은 아라리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정선의 또 다른 명소, 정선아리랑시장에서 사용하곤 한다는 사실 또한 참고해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아라리촌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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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촌 곳곳의 동상들은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

아라리촌에서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과 같은 장승들을 만날 수 있음은 물론, 정선의 옛 모습 또한 들여다볼 수가 있다. 그런데 이 옛 모습이라는 것이 사뭇 흥미롭다. 전통을 테마로 하고 있는 보통의 여행지들이 가득한 설명을 제시하는 대신(이 설명 또한 가치 있는 것이니 오해하지는 말자.) 옛날 옛적, 정선에 살았을 법한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어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곳저곳, ‘포토존’이라 할 만한 곳이 차고도 넘치는 곳인 아라리촌. 이곳을 걷다 보면 어느 새 옛날이야기 속 등장인물 중 한 사람이 되어버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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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촌의 '진짜' 포토존을 이용한다면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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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을 뛰는 사람들의 모습에 절로 흥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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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서당에서는 정선 아리랑을 직접 배워 볼 수도 있다!

유독 전통 놀이기구의 인기가 많은 것 또한, 이 아라리촌의 독특한 분위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그네며 널뛰기 등에 정신이 팔려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고야 말 것. 그 북적한 가운데로 끼어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샘솟는 것은 물론이다. 

아라리촌에서 아리랑 가락에 맞추어 놀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어 볼 수도 있다. 이 기회를 얻고 싶다면 아라리촌의 ‘아라리 학당’을 찾아가 볼 것. 이곳에서는 민요를 직접 배우고, 불러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데 과연 아리랑의 고장, 정선답다 할 수 있겠다. 아라리 가락과 함께 하는 아라리촌 체험, 이만하면 ‘잘 왔다’는 생각이 들고야 말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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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을 알 수 있는 마을, 아라리촌! 옛날 옛적, 정선에 살던 사람 중 하나가 된 듯 신나게 널이라도 뛰고만 싶어지네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9월 2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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