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에게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를 물어보면 반 이상은 제주도라고 대답할 것이다. 제주도는 특별자치도로 지정될 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많은 사람이 제주도를 방문하지만, 오늘 [트래블투데이]에서 소개하고 싶은 곳은 아직 관광객의 발자국이 덜 찍힌 곳이다. 내륙에 비해 화산지형과 고유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섬,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이곳은 바로 추자도다.
조사에게 더 유명한 낚시의 명소
한반도와 제주도의 중간에 위치한 섬, 추자도는 원래 1910년까지 전라남도에 속해 있던 섬이다. 이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제주시로 편입되어 지금은 제주시 추자면으로 불리게 된다. 하지만 아직도 이곳 주민들에게는 제주도보다 전라도의 생활방식이 많이 남아 있어 언어 또한 전라도 사투리를 많이 쓴다고 한다. 그러니 추자도를 방문했다가 ‘왜 제주도민이 전라도 사투리를 쓰지?’하고 놀라는 일이 없길 바란다. 또한, 섬 부근에는 황간도, 추포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가 옹기종기 모여 있어 ‘제주의 다도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러한 추자도의 주요 산업은 역시 수산업이다. 지금도 물론 유명하지만, 과거 추자도는 멸치잡이로 유명한 지역이었다. 특히 추자도 멸치젓은 많은 마니아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다른 지역보다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굴비의 주요 산지로도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이곳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이유를 꼽자면 단연 바다낚시를 빼놓을 수 없다.
바다낚시를 좀 아는 사람이라면 추자도의 명성을 모를 리 없다. 이미 추자도 인근은 황금어장으로 불릴 정도이다. 이곳은 참돔, 돌돔 등 각종 돔 종류와 농어, 전갱이 등 수산시장에서 보기 힘든 고급 어종들이 많이 잡히는 곳이라 사계절 내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명소 중의 명소이다. 특히, 추자도의 갯바위 하나하나가 모두 낚시 포인트라 그야말로 낚시꾼들에게는 요즘 말로 ‘취향 저격’의 장소가 아닐 수 없다.
추자도에 가면 추자 10경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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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채로운 물고기가 가득한 곳이니 낚시 생각이 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추자도는 낚시만으로 유명해지지 않았다. 관광객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았기 때문에 천혜의 비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 바로 추자도다. 이곳에서는 추자도의 대표적인 아름다움 10가지를 선정하여 추자 10경으로 부르고 있다.
소의 머리를 닮아 우두섬이라 불리는 곳의 해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우두일출', 거북 형상을 띤 직구도의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볼 수 있는 '직구낙조',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황금어장을 간직한 '신데어유', 사자섬 수덕도의 각종 물새가 섬 꼭대기에서 바다로 빠르게 내리 꽂히는 광경을 볼 수 있는 '수덕낙안', 사람 머리 같은 산꼭대기의 암반이 신비롭게도 푸른빛을 띤다는 '석두청산', 자갈 해변의 장관을 보여주는 '장작평사'는 추자도가 품은 아름다움들을 일컫는다.
이외에도 추자도 가장 동쪽의 섬, 망도가 수평선에서 어른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망도수향', 한 폭의 그림을 연상하게 하는 '황간추범', 가장 작은 유인도이면서 멸치잡이로 유명한 추포도의 '추포어화', 유독 푸르른 물결을 자랑한다는 곽게섬의 '곽게창파' 등이 추자 10경으로 선정되어 있다. 모두 추자도의 특색 있는 볼거리이자 자랑거리이니 메모해 두었다가 하나도 놓치지 말고 꼭 한 번 보고 오길 바란다.
바다낚시도 하고, 아름다운 경치도 눈에 많이 담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섬, 제주의 추자도! 생각만 해도 설레지 않나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12월 0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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