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중국 대륙으로부터 돌출하여 삼면이 바다인 반도 국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 휴가지로 바다를 선택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만큼 바다로 떠나는 사람도 많고 갈만한 바다도 많다. 그 많은 바다 중에서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 중인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릴 이곳은 잔잔하고 따듯한 해안에서의 해수욕, 파도 위를 날아다니는 해양 레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될 만큼 청정한 갯벌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서해바다가 품은 전라남도 무안군의 해변이다.
이름만큼이나 특별한 홀통해변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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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병의 목처럼 튀어나온 땅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홀통해변은 물이 깨끗하고 수심이 얕아 호수에 온 것 같은 착각까지 들게 한다. 하지만 서해안의 명소답게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긴 백사장과 무안 낙지로 유명한 갯벌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해수욕, 야영, 바다낚시, 해수찜을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신나게 바다와 갯벌을 즐기고 난 다음엔 하늘 높이 자란 소나무 숲이 주는 그늘 안에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편안한 휴식시간을 가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리고 홀통해변은 또 하나의 명소로 유명하다. 그 이유는 바로 이곳에서 전국 윈드서핑대회가 열린다는 사실! 매년 10월에 열리는 이 대회는 해양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이 알고 있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행사이다. 홀통해변은 뭍 쪽으로 움푹 들어간 지형 덕분에 평소 물결이 잔잔하다. 그렇기 때문에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시원한 무안의 해풍에 몸을 맡기고 바다 위를 달리고 있다면 ‘흰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라고 말했던 그가 부럽지 않다. 대회 기간에는 딩기요트, 윈드서핑, 카약 등 실제 대회 종목의 무료 체험기회도 주어진다. 해수욕이나 윈드서핑 외에도 바다낚시· 해수찜 등을 즐길 수 있다.
무안바다의 매력이 담긴 조금나루해변과 톱머리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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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서핑의 열기로 가득했던 홀통해변에서 해안선을 따라 차로 30분 정도 내려오면 또 하나의 해변을 만나게 된다. 눈부시게 반작이는 4km가 넘는 긴 백사장과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송림이 아름다운 곳, 조금나루해변이다. 조금나루해변의 백사장은 부드러운 모래와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백사장 뒤에 마련된 곰솔숲은 모두 50년이 넘는 수령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 섬이었으나 지금은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배를 타지 않고도 왕래가 가능하다. 조금나루해변의 야영장은 샤워장과 급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이라 캠핑으로 하루를 보내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소나무 그늘 아래서 느끼는 바다의 정취라니. 아픈 곳은 없지만 어딘가가 치유되는 느낌이다.
톱머리해변은 조금나루 해변에서 차로 20분 정도 떨어져 있는 망운면에 자리 잡고 있다. 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던 이들에게 톱머리해변은 가뭄의 단비와 같은 반가움이며 이곳의 지명 또한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이다. 톱머리해변은 간만의 차가 심하여 간조 때 펼쳐지는 끝없이 넓은 백사장과 보호림으로 지정된 울창한 해송 숲이 조화를 이루는 경관 덕분에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선발한 2010년 7월의 어촌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은 홀통해변이나 조금나루해변에 비해 교통이 편리한 편이며 인근 해안에는 돔, 숭어 등 어족이 풍부하여 낚시를 겸한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해가 저문 뒤에 볼 수 있는 낙조도 톱머리해변의 매력을 한껏 상승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니 꼭 감상해보길 바란다.
이 글을 보는 트래블피플이 내 친구라면 이런 말을 해주고 싶네요. '여름휴가? 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무안 해변으로 가기만 해.'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7월 1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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