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맑은 고장’이라 불리며 사랑받는 양평. 그곳에서도 사랑받는 마을이 있으니 바로 봉상리의 수미마을이다. 곳곳에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수미마을. 수도권 근교의 농촌체험마을을 찾아본 기억이 있다면 수미마을의 이름 또한 접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양평의 르네상스’라는 수미마을의 별명이 왜 붙은 것인지를 알고 싶다면 날씨가 한창 더워지기 시작한 요즈음이 제격이다. 여름의 수미마을, 물 위와 물속을 오가며 즐길 수 있는 체험이 가득하니 말이다.
수미마을은 어떤 곳일까?
봉상리가 농촌체험마을로서의 수미마을로 거듭난 것은 2007년의 일이다. 널찍한 흑천이 흐르는 이곳, 양평에 있는 작은 마을답게 물이 맑은 것은 오래전부터의 일이었으나 농촌체험마을로서의 시작이 평탄했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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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천이 흐르는 소박한 시골마을, 봉상리. 수미마을이 된 이곳에는 늘 웃음소리가 넘친다.수미마을이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365일 계절별 공정(公正) 축제가 열리는 마을’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가지기 시작했을 때부터이다. 여기서 ‘공정 축제’란 대규모의 소비적인 축제 대신 주민과 방문객들이 중심이 되는 소규모 문화 체험을 주된 프로그램으로 삼는 축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 마디로 언제 수미마을을 찾아도, 축제처럼 즐겁게 농촌체험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 수미마을 365일 축제조직위원회가 조직되었고, 2011년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여행지 6선에 이름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수상경력과 취재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렇게 대내외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수미마을 축제의 백미는 여름에 펼쳐지는 양평메기수염축제를 꼽을 수 있다. 수미마을에서는 2014년 양평빙어축제에 이어 2015년부터는 양평메기수염축제를 개최하였다. 그리고 2018년 올해도 어김없이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이 가득한 양평메기수염축제가 열려있다. 수도권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덕분에 유독 도심 체험객이 많은 축제, 과연 양평메기수염축제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을까.
양평메기수염축제, 한번 들여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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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메기수염축제에서는 커다란 메기를 맨손으로 잡아볼 수 있다는 사실!양평메기수염축제는 마을을 유유히 흐르는 흑천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미끈거리는 미꾸라지와 메기를 맨손으로 잡아보는 체험을 진행한다. 이때 사용되는 도구는 그물과 독살이다. 그물이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독살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독살이란 돌담을 쌓아 물고기를 가두고 잡는 어로시설이며, 다른 말로는 석방렴이라고도 불린다. 양평메기수염축제에서는 이러한 독살을 이용한 맨손 물고기 잡기를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생소한 독살을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이 체험을 매우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잡은 메기와 물고기들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요리 코너에서 직접 요리를 해 먹을 수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리 코너로 가는 것을 선택한다. 또한 어죽 코너에 기부하여 죽으로 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자. 양평메기수염축제는 대규모 축제처럼 타이트한 스케줄 아래서 활동이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마을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이다 보니 자유도가 높은 편이다. 관광객들의 자유도가 높으니 만족도도 저절로 높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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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365일, 축제와 함께 방문객들을 기다리는 명물 트랙터와 수미식당.물고기 잡기 외에도 물대포, 물바가지, 물총 등을 이용한 물싸움 놀이 또한 양평메기수염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묘미. 특히 수미마을의 특별한 트랙터를 타고 갈대숲을 탐방하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이 트랙터, 수미마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수미마을을 찾았을 때에는 계절을 막론하고 꼭 타 보기를 권한다.) 점심식사는 응당 ‘수미마을 식당’을 이용해야 할 것. 수미마을의 주민들과 수미마을을 사랑하는 이들(수미마을은 이들을 ‘황소’라 이른다.)이 직접 준비한 농촌체험마을의 손맛을 담뿍 넣은 소박한 별미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여름 내내 수미마을에 웃음이 넘치게 할 이 축제, 장마철이라 하여 쉽게 취소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려드린다. 비가 온 뒤에는 ‘수미 래프팅’을 즐길 수 있으며, 감자전이나 막걸리처럼 비 오는 날에 어울리는 먹거리들도 준비된다. 이모저모 꼼꼼히, ‘황소’들이 지키고 또 돌보고 있는 수미마을.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다면 물 맑은 고장에 자리한 이 즐거운 마을로 떠나 보자.
수미마을의 이름을 딴 감자칩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세요? 트래블피플 모두 한 번쯤은 드셔 보셨을 법한데~ 이 감자칩 또한 수미마을에서 맛볼 수 있답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07월 0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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